새만금 하면 어떤 모습이 떠오르나요.
지금은 갯벌도 사라지고 도요새도 적은 수만이 찾아오는 곳입니다.
하지만 새만금 갯벌은 빠른 시일내에 바닷물이 자유로이 들어오는 날이 올 것이라 믿어요.
오늘은 아름다운 수라갯벌을 소개해 드립니다.
지금은 갯벌이라고 할 수 없지만 저는 계속 갯벌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왜냐구요.. 다시 갯벌로 돌아가야 할 곳이니깐요..
이 수라갯벌을 찾는 보호종인 알락꼬리마도요입니다. 여기서 찍은 녀석이죠..
4월임에도 불구하고 혹부리오리가 계속 머무르고 있어요. 겨울철새인데도 불구하고 5월까지 많은수가 관찰이 되고 더우기
소수가 새만금습지에서 번식을 합니다.
바로 그곳이 이 수라갯벌입니다.
같은 날 찍은 것인데 빛에 따라 이렇게 달라 보이네요... 보호종인 저어새와 노랑부리저어새가 왜가리들과 함게 먹이를 찾고 있어요..
정말 낭만적인 곳이 아닐 수 없습니다.
바로 이곳이 수라갯벌이에요... 만경강 수역이며 수라마을, 군산비행장이 인접한 곳입니다.
어릴적 제가 처음 새만금 갯벌을 갔었던 곳인데..
하염없이 드넓은 갯벌을 경운기를 타고 가야 물끝선에 닿을 수 있었던 어마어마한 갯벌입니다. ^^
남북으로 6km, 동서로 3km가 되는 정말 끝도 안보이는 갯벌이었죠.
80~90년대 군산외항공단이 조성되기 전에는 남북으로 8km정도의 갯벌이었습니다.
보호종인 알락꼬리마도요가 이렇게 아름답게 날아줍니다.
하지만 새만금개발청에선 그 어떤 갯벌도 남기지 않기 위해 이들이 갈곳을 선정하지 않고 있으니 답답할 따름입니다.ㅠㅠ
수많은 보호종이 있다고 공문을 관련기관에 주어도 , 날개가 있으니 다른곳으로 갈수 있다는것이 답변입니다. 실제 몇달전에도 태양광설명회에서도 그러더군요.. 정말 슬펐습니다.
국가가 여러분들을 쫒아내며 '넌 다리가 있으니 다른 곳에 가서 살수 있잖아'와 다를바가 없죠..ㅠㅠ
하여튼 ...
이 알락꼬리마도요는 덩치가 닭만해요.. 아주 예쁘죠.
길고 휘어진 부리를 사용해 칠게를 주 먹이로 하는데 휘어진 부리는 갯벌과 수만년을 함께 적응하며 살아남은 종입니다.
약 2만마리 만이 생존하고 있는데 , 과거엔 얼마마 많은 수가 있었을까요. 백만마리? 이백만마리? ㅎㅎ
수백만마리의 도요새가 호남평야의 강들이 모인 금강하구와 만경강하구 동진강하구 갯벌에서 하늘을 덮었을 불과 40년전의 모습을
상상해 보면 가슴이 벅찹니다.
지금 공사중인 남북로 에서 찍은 사진이에요. 동쪽에서 북서쪽을 향해 찍은 사진이요..
지금은 초지가 섞인 습지이지만 바닷물만 자유롭게 들어오는 갯벌복원 정책만 정해준다면 , 매립하지 않은 곳은 언제든 갯벌로
돌아가게 되어 있어요... 1~2년이면 충분하죠..
사진속 흰색 가운데의 저어새의 혼인깃이 흐릿하지만 보입니다.
이 푯말이 포장층을 말하는 것인데 도로를 만들기 위합니다. 뒤에 흐릿한 점들이 보이나요.. 무얼까요..
어떻게든 슬프지 않게 말하려 해도 지금까지의 정부의 리더는 사실 환경에 대해 특히 갯벌과 같은 해양생태계에 대해서는 알지 못해요... 지금도 마찬가지죠..
하지만 더욱더 많은 사람들은 화려한 청사진보단 있던 자연을 그대로 돌려 놓는것이 더 풍요롭다는 것을 알 거에요.^^
희망은 다가오는 중이라고 생각해요....^^ 우리들은 자연에 대해 그리 오래 어리섞지 않을 거라 믿어야죠.. ㅎㅎ...
점들은 민물도요에요...
유부도등 주변이 만조가 되어 갯벌이 물에 잠기자 이곳 수라갯벌에 찾아와 쉬며 먹이를 찾고 있어요.
혹부리오리가 제가 차를 세우자 날아갑니다.
보기만 해도 참 아름다운 곳입니다.
저는 , 지금은 갯벌이 아니지만 이런 모습도 아름답습니다. 왜냐구요... 갯벌로 돌아 갈 수 있는 모든 모습은 다 아름답습니다.
매립지는 그 어떤 나무와 꽃을 심은들 자연스럽지 않다는걸 알기에
매립지를 가면 매립과정이 생각이 나서 흥이 나질 않아요...
번식철엔 혹이 보이는데 이녀석은 부리에 혹이 아직 없어요.. 아직 어린새이거든요..
넓적부리라는 오리와 저뒤에 머리를 감추고 있는 발구지도 보이죠... 2마리 보입니다.
평화롭지 않나요^^
이곳에 있다보면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를 몰라요...
바로 이런게 습지입니다.
보통 방수제를 쌓고 물만 가둔 곳과는 달라요.
어떻게 다르냐구요.. 이곳은 경사면이 안만해 물이 조금만 들고 나도 변화가 심하지만 , 준설과 매립을 통해 만든 인공 유수지들은 대부분 수심이 1~2m 이상 되는 곳이 많아 물이 빠지나 들어오나 변화가 없죠... 단순한 환경만 보여지죠.
가까운 금강하구와 같아요.. ㅎㅎ
94년 하구둑이 막힌 이후로 계속 종다양성과 생물양이 줄어 지금은 소수종만이 관찰됩니다.
"수라갯벌" 기억해 주세요..^^
비행장이 생기고 태양광이 생긴다지만 , 생명의 이름들을 부르는 작업들을 그리고 우리가 계속 요구한다면
분명 정치인도 새만금 갯벌 복원을 위해 힘써줄꺼에요...
"수라갯벌" 어디인지 알겠죠... ^^
다음번엔 무얼 소개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