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팝나무 꽃

[김별]

이팝나무 꽃 / 김별

여기쯤인 것 같아

그만 손을 놓아야 좋을 곳이

아픈 것이 두렵지는 않지만

더 늦으면 안 될 것 같아

놓아주어야 하련만

꽃잎조차 다 떨어진 날을

떠나지 못해

그게 더 힘들어도

그래야 살 수 있을 것 같아

이팝나무 꽃잎 지는

여기쯤에서

*****

[솔체영]

놓아주면 편해질까요
별쌤 안녕하시지요
더는 두려움도 없는데....
더는 아프지말자 하는데.....
더는 욕심내지말자 하는데....
아닌가봅니다.
자꾸만 생기는 생각이....
자꾸만 생기는 욕심이.....
이팝나무의 꽃잎처럼
자꾸 늘어나는 것이
꼬~~옥
내 마음속에 자리한 사랑같기만 합니다.
애써 아프지않은 봄날인듯이 그렇게요
마음이 왠지 짠한 글인듯 별쌤의 아픔을 엿보았네요
늘 은은한 이팝나무의 향기같은 별쌤의 글에 잠시 취하다 갑니다.
감사합니다.

[김별]

솔체꽃...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이란 꽃말을 가진 솔체꽃... 이루어질 수 질 수 없는 사랑이 있다는 거. 그것보다 더 잔인한 일이 어디에 있을까요?
네 그렇지만 그리해야 하건만,,, 그리하지 못하고 오히려 그 반대로 할 수밖에 없는, 잊어야 하건만 잊을 수 없고, 버려야 하건만 오히려 더 집착해야만 하는... 때로 삶을 황폐하게 하지요. 체영님 그렇게 아픈 사랑이라도 귀한 거지요. 그러하니 그 사랑 잊은 듯 잘 지켜주세요. 인생이 사랑이 잔인하면 얼마나 잔인할까요.
귀한 말씀에 답글이 늦었습니다.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날씨도 벌써 여름이네요. 야외생활이 늘어가는 것이 큰 즐거움이지만 조심함도 챙겨야겠지요. 건강하세요.

[솔체영]

요즘은 이렇게 야생화를 집에서 볼수있어 참 눈이 호강합니다.
흔히 볼 수없는 솔체꽃이 피었어요

[김별]

솔체꽃 핀날... 행복하세요

[머문자리]

즐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