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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자유토론 원문보기 글쓴이: 얀새
세월호를 침몰시킨 괴선박들의 정체를 밝힌다
- 최종침몰원인에 대한 어느 네티즌의 개인수사보고서
0. 들어가기 전에
그동안 저는 세월호의 진실을 찾아가는 데 있어서
1) 중수 또는 삼중수소의 누출
2) 파공 (고온소이탄의 피격 또는 격발)
3) 잠수함 충돌
또는
1) 파공 (고온소이탄의 피격 또는 격발)
2) 중수 또는 삼중수소의 누출
3) 잠수함 충돌
이 3가지가 혼합된 사건이라는 짙은 심증 하에 진실을 추적해왔습니다
1) 2) 의 순서에 따라 고의성 여부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만, 잠수함 충돌은 침몰시키기 위해 다분히 고의적으로 한 것이라는 심증엔 변함이 없습니다.
고온소이탄(또는 경어뢰)에 의한 파공과 잠수함 충돌에 대한 것은 현재 많은 분들이 거론하고 있으나, 유독 중수 또는 삼중수소의 누출 쪽에는 주목하고 계신 분이 없기에 저는 방사성 기체인 삼중수소에 대한 글을 많이 써왔습니다.
저는 이전 글에서 선박용 원자로의 가능성과 둘라에이스 호의 행적에 대한 글을 올리겠다고 했었고, 그 분석 글을 올릴 준비를 해왔으나, 도중에 보다 중요한 두 가지 새로운 뉴스와 정보들을 접하게 되어, 예정했던 글을 미루고 다른 글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 첫 번 째 글을 먼저 소개드립니다.
이 글은 제가 언급한 3가지 사건 중 잠수함 충돌 사건에 대한 1차적 결론입니다.
1. 세월호의 급변침은 과적에 의한 것이 아니라 괴선박에 의한 것
세월호의 최종침몰원인은 괴선박들과의 충돌 및 추돌에 의한 급변침인 것으로 보입니다. 용어를 보다 정확히 하자면 충돌도 아니고 추돌도 아니며, 밀었다고 표현하는 것이 가장 타당하겠습니다. 다른 건 몰라도, 이것은 분명히 의도적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저는 충돌 또는 추돌에 관해서 댓글에서는 의견을 많이 피력했었지만, 본격적인 분석글을 쓰지는 않았었습니다. 확실한 근거를 가지고 본격적인 글을 쓰기에는 정보가 확실치 않고 부족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점차 관련정보들이 많이 나오고 있고, 그것들이 그동안 제가 수집해온 정보들과의 연관성을 짙어지고 있기에, 이제는 분석글을 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글은 세월호 침몰과 관련한 충돌 및 추돌설에 관한 저의 첫 번째 보고가 되겠습니다.
네티즌들 중에 세월호의 급변침은 없었다라고 주장하는 분들도 계십니다만, 세월호는 급변침을 한 것이 맞습니다. 그러나 그 원인은 정부가 말하듯 과적 때문이 아닙니다.
세월호에 탑승했던 생존자 화물차 기사 양인석 씨(49)는 지난 15일 출항 전 화물을 결박한 인증샷을 보여주며 "화물은 잘 묶여있었다. 과적도 아니고 결박도 잘 돼있었는데 너무 배가 심하게 꺾인 후 상부에 있던 컨테이너가 떨어지면서 1분 만에 선체가 기운 것이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http://news.mt.co.kr/mtview.php?no=2014042015562851271&MTR
KBS와의 인터뷰에서도 그는 ‘꺾였다, 휙 돌았다’라는 표현을 쓰고 있습니다.
이러한 표현은 세월호의 조타수 조 씨도 4월 18일 오전 구속 전 진술에서 "항해사 지휘에 따라 평소대로 조타키를 돌렸다. 하지만 평소보다 많이 돌아갔다"고 말하며, "내가 실수한 부분도 있지만 조타키가 유난히 빨리 돌았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http://www.yonhapnews.co.kr/society/2014/04/19/0701000000AKR20140419064300054.HTML
또 다른 생존자인 허웅 씨도 ‘자동차가 급커브를 도는 것처럼 확 트는 느낌이었어요. 걸리는 시간 얼마라고 말할 것도 없이 그대로 좌초(충돌의 잘못된 표현입니다)한 거예요. (쿵 소리 나자마자?) 그렇죠.’라고 말합니다.
http://w3.sbs.co.kr/news/newsEndPage.do?news_id=N1002348730
세월호는 이러한 급선회 즉 급변침 이전에 이미 선저에 파공이나 해수순환폐쇄시스템이 파손되었고, 밸러스트밸브도 열려있어 평형수가 거의 빠져나가버렸기 때문에 복원력을 잃은 상태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급변침을 시키게 되면 배가 기울어 침몰할 수밖에 없는 상태였습니다.
(분석관 님의 분석 참조 http://blog.daum.net/overthewave/5353099 저 얀새는 파공의 원인을 이제는 경어뢰로 보지 않고, 고온소이탄으로 보고 있습니다)
▲ 선저 파공의 흔적
▲ 선저의 파공들(최소 2개)에서 분출돼 나오고 있는 해수 및 기름들
(정직이최선 님의 캡쳐화면)
우리가 알다시피, 세월호는 우현 쪽으로 급선회를 했습니다.
저는 그렇게 우현 쪽으로 급선회(급변침)을 한 원인을 아래 그림과 같이 보고 있습니다.
배의 진행방향은 우현 쪽으로 돌게 되었지만, 배가 좌현 쪽으로 기울어지게 된 이유는 아고라 <총통>님의 분석처럼 세월호의 관성 때문인 것이 맞습니다.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115&articleId=2743604)
아래에 <총통>님의 분석 중 일부와 설명그림을 인용합니다. (파공이 생긴 좌현선저 중간 부분을 충돌지점으로 보신 건 잘못된 분석이었지만, 충돌한 괴선박을 장보고급 잠수함으로 추정하시는 점은 저와 같습니다.)
잠수함이 충돌했다면, 충돌지점에서는 일시적인 제동이 걸리게 되면서 세월호의 상부(갑판 및 4층 5층 윗부분)는 관성의 법칙에 따라 좌측으로 갑자기 기울게 됩니다. 쉽게 말해 걸어가다가 돌뿌리에 걸려 넘어지는 것과 마찬가지이겠죠
이제부터 제가 이런 추론에 이르게 된 근거들을 밝혀가면서 설명을 드려보겠습니다.
2. 급변침 당시 세월호 주변에는 어떤 선박들이 있었나?
우리는 세월호에 대한 분석을 하면서 항적도를 많이 언급해왔습니다만, 주로 세월호 자체의 항적에 관한 것이 많았고, 둘라에이스호와 같이 언급한 것은 서프라이즈의 <아무개>님이 올린 것뿐이었습니다.
세월호에 대해 정확히 분석을 하려면 세월호 주변에 어떤 선박들이 있었나를 같이 보는 입체적인 분석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현재 이러한 정보는 아고라에 오직 한 개의 항적도만을 올리시고 침묵하고 계신 <소해아빠>님의 항적도 밖에 없습니다.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003&articleId=5224334
저는 <소해아빠>님의 항적도는 대단히 중요한 정보라고 생각하며 유념해왔지만, 관련된 정보가 없어 얼마나 신뢰할 수 있는 정보인지가 확신할 수 없었기에 언급하지 않아왔습니다. 그러나 이제 상당한 신뢰성을 가진 정보라고 생각됩니다.
세월호 급변침 당시 주변 선박들과의 관련성에 관한 새로운 뉴스가 나왔습니다.
서울신문의 기사를 인용합니다.
(세월호 3등 항해사 “선박 충돌 피하려다 급선회” 선박 정체는?
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40612500120)
검경 합수부가 세월호 침몰의 원인으로 지목한 ‘급변침’이 선박 충돌을 피하기 위한 것이었다는 진술이 처음으로 나왔기 때문이다. 세월호 3등 항해사 박모(25·여)씨 변호사는 지난 10일 광주지방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사고 해역은 협수로로 물살이 빠르고, 반대편에서 배 한척이 올라왔다”며 “충돌하지 않도록 레이더와 전방을 관찰하며 무전을 듣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3등 항해사의 진술은 세월호에 보이는 충돌흔적들과 상당한 연관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먼저 <소해아빠>님의 항적도에 대한 분석을 정리해보겠습니다. ( http://surprise.or.kr/board/view_nw.php?uid=5803&table=surprise_13 참조)
<소해아빠>님의 항적도는 4월 16일 8시 29분 54초의 상황입니다.
정부는 세월호의 급선회 시간이 8시48분37초라고 발표했지만 이는 거짓입니다. 그것은 이미 해경 대변인이 무심결에 실토하고 말았습니다.
▲ 해경대변인의 말 (현묘님 캡쳐화면)
세월호의 사고시간은 8시 전후라는 얘기가 맞습니다. 제 추론 상으로는 박수현 군의 조명등 사진(7시36분)이 말해주듯 삼중수소 유출로 인한 이상현상이 있었고, 그 후 급선회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럼 <소해아빠>님의 항적도에 나타난 4월 16일 8시 29분 54초의 상황을 살펴보겠습니다. 이 시간은 급변침을 한 이후의 시간으로 보입니다.
위 항적도에서 세월호는 회색으로 표시되고, 주변에는 노란색과 초록색으로 표시된 배들이 보이는 데 이러한 표시가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는 http://opencpn.org/ocpn/ais 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회색표시
Ship which has lost fix - position unavailable. Displayed at the last known position.즉, 선박자동식별장치(AIS)의 자함위치신호가 갑자기 끊어져 일정한 시간동안 시그널을 보내지 않고 있는 선박의 경우이거나 닻을 내리고 정박 중(moored or anchored)에 있는 선박을 나타냅니다.
실제로 이 당시 세월호의 속력은 2노트로 나오니 표류 중이었던 것으로 볼 수밖에 없습니다
이 시간에 세월호 뒤에는 이상하게 노란색 표시의 선박들이 많이 보이는데
노란색 표시
No Danger. Not Identified (Name not received)충돌의 위험은 없지만 선박의 정체나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선박이거나 즉각적인 충돌의 위험은 없지만 충돌이 예상되는 거리(CPA, TCPA)에 가까이 접근한 선박을 나타냅니다. 정보가 공개되지 않는 이러한 선박들은 군용이거나, 해경 경비정들일 것으로 추정할 수 있겠습니다.
초록색 표시
No Danger. Identified충돌 위험이 없을 뿐만 아니라 선박정보도 공개된 선박을 나타냅니다. 그러므로 일반 상선인 드래곤에이스 11호나 YING XIANG 호 일 것으로 추정됩니다.
<소해아빠>님의 항적도에서 세월호 좌현 앞쪽에서 오고 있는 초록색 표시 선박은 진행방향을 표시하는 선 끝이 왼쪽으로 꺾여져 있습니다. 이렇게 꺽인 선은 좌회전을 할 예정이라는 것을 나타냅니다. 그러므로 이 배는 세월호와 충돌하고자 하는 의도가 없이 세월호를 피해 좌회전을 하려하고 있다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앞서의 서울신문 기사에서는 둘라에이스호가 세월호와 충돌위험이 있었던 것처럼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는데, 이는 소위 말하는 물타기로 보입니다. 둘라에이스 호는 이 시간대에 세월호에 이렇게 가깝게 이 현장에 있지 않았습니다. (이 점이 수상합니다. 7시 반 대에는 세월호에 아주 가깝게 접근했었는데 8시대에 들어와서 갑자기 멀어지니 말입니다) 아래 그림에서 초록색 화살선은 둘라에이스호와 세월호 간의 거리를 나타냅니다.
세월호의 전방 쪽에서 충돌 위험이 있었던 괴선박은 아무래도 잠수함으로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우리는 3등 항해사의 ‘반대편에서 올라왔다’는 표현과 ‘레이더를 관찰했다’는 표현에서 잠수함을 떠올릴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이 항적도에서 잠수함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보아야합니다. 은밀한 기동을 목적으로 하는 군사용 잠수함이 명백한 위치신호를 보낼 리는 없기 때문입니다.
이제 소해아빠님의 항적도에 근거한 세월호 주변선박들에 대한 이상과 같은 정보들을 기초로 세월호와 충돌 또는 추돌한 선박들의 정체에 대해서 분석해보겠습니다.
3. 세월호의 선수부분에서 충돌한 괴선박의 정체는?
우리는 3등 항해사의 법정 진술에서 나타난 ‘반대편에서 올라왔다’, ‘충돌하지 않도록 레이더와 전방을 관찰하며 무전을 듣고 있었다’ 라는 표현에서 전방 좌측 선수부분의 충돌 위험을 감지했다는 사실을 충분히 인지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세월호의 선수 흘수선 아래에는 다음과 같은 충돌흔적들이 보입니다.
▲ 선수 좌현 쪽의 충돌흔적 1(멀리서 보임)
▲ 선수 좌현 쪽의 충돌흔적 2 (가깝고 선명하게 보임)
▲ 선수 전면의 충돌흔적
▲ 선수 전면 및 우현 쪽의 충돌 흔적(우현 쪽은 많지 않음)
위 사진들에서 우리는 세월호가 좌현 쪽에서 ‘올라오는’ 괴선박(잠수함?)을 피해 급히 조타기를 조정해서 우회전을 시도했지만, 결국 흘수선 아래 선수 앞머리 부분과 충돌을 하고 말았고, 그로 인해 우현 쪽으로 급변침을 하게 됐으리라는 것을 충분히 짐작할 수 있습니다.
저 붉은 색 페인트를 남긴 괴선박의 정체는 과연 무엇일까요?
둘라에이스호는 아닙니다. 둘라에이스호에도 붉은 색이 있지만, 둘라에이스호가 물속에 잠겨있는 흘수선 아래에 저런 흔적을 낼 수는 없습니다. 아까 말한 대로 다른 항적도에서는 거리도 상당히 떨어져 있었구요.
중국 잠수함, 일본 잠수함, 북한 잠수함에도 붉은 색을 한 잠수함이 있습니다만, 한국 잠수함에도 저런 붉은 색을 한 잠수함이 있습니다. 특히 4월 16일은 한미연합훈련 기간이었습니다. 따라서 북한 잠수함과 중국 잠수함은 제외해야 할 것입니다.
▲ 링스 대잠헬기와 함께 항진하는 209(장보고)급 잠수함
▲ 림팩 2004 훈련에 참가중인 SS-61 장보고함
우리나라에는 저런 장보고급 디젤 잠수함이 9척이나 있는데, 장보고함, 이처함, 최무선함, 박위함, 이종무함, 정운함, 이순신함, 나대용함, 이억기함이 바로 장보고급 잠수함입니다.
장보고급 잠수함의 제원은 아래와 같습니다.
수중배수량 : 약 1200t
길이 : 56m
폭 : 6.2m
무장 : 533㎜ 어뢰발사관 8문(어뢰 14발 혹은 기뢰 28발)
전투체계 : ISUS83
엔진 : MTU 12V 396 SE 디젤 4기(디젤-전기 추진)
속도 : 최대 22노트(잠항), 11노트(스노클링)
항속거리 : 약 18000㎞
승조원 : 33명
(글 출처 : 서울신문 M&M 최영진 군사전문기자)
일본 잠수함일 가능성이 하나 남았습니다만, 설사 일본 잠수함이 한미합동훈련에 참여했다고 하더라도 남의 나라 여객선을 이런 식으로 선수부분만 살짝 밀어 침몰시킨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물론 세월호가 AIS신호도 내지 않고 동력도 문제가 있어 탐지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부상하다가 우발적으로 충돌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겠지만, 전반적인 상황을 살펴볼때 우발적인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BBC에서도 세월호와 관련하여 다음과 같이 잠수함을 잠깐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
11:33:
South Korean coast guard: Even the divers from the submarines were unsuccessful in entering the ferry's cabins.
한국 해경은 잠수함에서 나온 잠수사들도 세월호 선내로 진입하는 데 실패했다라고 말한다.
(이 기사는 BBC에서 삭제했다고 알려져 있던데 그렇지 않습니다. 아직 그대로 있습니다. http://www.bbc.com/news/world-asia-27059155 )
6835톤의 세월호를 1200톤의 잠수함이 들이받아 충돌했다는 표현에는 다소 어폐가 있어 보입니다. 아까도 말했듯이 충돌했다기 보다는 밀었다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왜냐면, 그런 큰 배와 충돌한 잠수함은 7800톤에 이르는 미국 핵잠수함도 결코 무사하지 못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예전에 제가 1200톤의 천안함과 충돌했다고 지목했던 미핵잠 하와이호(7800톤)의 몰골도 이렇게 아작이 났었습니다
(하와이호에 대해서는 저의 예전글 ‘천안함의 숨겨진 진실을 밝힙니다’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003&articleId=3859211
및 ‘천안함과 핵잠 하와이호는 충돌흔적이 일치한다!’ (수정보완본) http://blog.hani.co.kr/nomusa/29121을 참고하십시오 - 이 글은 아고라에 남아있는 저의 원글에는 사진이 다 삭제돼있습니다. 한겨레 게시판에 어느 분이 퍼다 남기신 글에는 사진이 남아있습니다.)
그러니까 저의 추론은 한국 잠수함이 빠른 속도로 가다가 선체와 부딪힌 충돌이 아니라, 세월호를 급변침을 시키기 위해 느린 속도로 선수 끝 앞부분만 살짝 밀었다는 얘깁니다.
* 선미 부분에 대한 분석은 오류가능성이 있어서 줄을 그어 삭제표시를 해놓았습니다.
글의 끝부분을 참조하십시오.
4. 세월호의 선미부분에서 추돌한 괴선박의 정체는?
서두에서 얘기했듯이 앞에서만 밀은 것이 아니라 뒤에서도 밀은 흔적이 보입니다. 앞뒤 협공으로 밀었다는 것이죠. 이것에서 우리는 고의성을 엿볼 수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잠수함충돌설을 언급하시면서 아래 사진과 같은 흔적에 주목하셨습니다.
세월호의 프로펠러 부분에 손상이 있었다는 주장들이었죠. 허나 이 흔적은 사진 상으로 그렇다고 명확하게 말하기에는 부족한 면이 많습니다. 설사 추돌이 있었다 하더라도 사진 상으로만은 판단하기가 어려워 증거로 활용하기에는 부족합니다.
선미부분에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흔적은 프로펠러부분이 아니라 다른 곳입니다.
이곳에는 누가 보아도 선명한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이 흔적의 전체모습을 보면 이렇습니다.
보통 육상에서 차량에 빠르게 지나가는 차량이 접촉사고를 내면 다음과 같이 직선 형태의 띠를 남기게 됩니다.
세월호에 물결무늬 모양의 접촉흔적이 남게 된 것은 육상이 아닌 해상이기 때문입니다. 해상에서도 예전에 제가 했던 하와이호 분석에서처럼 빠르게 움직이는 선박이면 직선형태의 흔적을 낼 수 있겠지만, 세월호는 표류 중이었고 그와 접촉한 선박도 빠른 속도로 충돌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파도에 흔들리면서 물결무늬 모양을 이루었다고 하겠습니다.
이런 물결무늬 모양의 파형을 이루는 띠 형태의 흔적을 저는 3부분으로 나누어 아래와 같이 분석합니다.
이렇게 볼 때, 우리는 괴선박이 우에서 좌로 서서히 힘을 가해가며 밀었다고 추론해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한 가지 더 알 수 있는 사실은 이 물결무늬 띠 형태의 접촉 흔적이 흘수선과 거의 평행을 이루고 있다는 점에서 급선회 이전에 세월호는 거의 기울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괴선박은 잠수함이 아닙니다. 접촉흔적이 흘수선 위로 나있기 때문입니다.
접촉부분의 위치를 정박 중인 평소 세월호의 사진으로 표시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핵잠수함이 부상했을 때 핵잠수함의 선교에 날개같이 생긴 부분이 접촉했을 가능성을 생각해볼 수도 있지만, 그 부분이 접촉했다면 보다 날카롭고 깊게 파인 흔적이 났을 것이며 힘을 가하기에도 약합니다. 세월호 선미와 접촉한 부분의 재질은 고무와 같은 부드러운 재질이며 그 형태는 뭉툭하게 튀어나온 형태일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핵잠수함의 표면도 흡음고무이긴 합니다만, <소해아빠>님의 항적도를 보면 세월호 바로 뒤에 잠수함이 아닌 선박이 있습니다)
누군가 세월호 참살 사건을 교통사고에 불과하다고 망언을 뱉은 적이 있었죠?
교통사고라면 버스가 교통사고를 당해 승객들이 모두 죽었다고 가정해봅시다. 버스의 앞뒤에 저런 선명한 접촉흔적이 남아있고, 앞에 붉은 페인트, 뒤에는 고무 같은 재질의 회색 흔적이 보이는데, 그런 흔적을 남긴 가해차량들에 대해서는 전혀 수사를 하지 않은 채, 버스 차주를 먼저 구속하고, 버스회사의 자본주로 추정되는 사람을 전국적으로 수배한다며 체포쇼를 벌이는 그런 경찰이 있을까요?
앞에서 언급한 <소해아빠>님의 항적도를 다시 보면, 표류중인 세월호 바로 뒤에 노란색 표시의 선박이 보입니다. 이 선박은 충돌이 예상되는 거리에 가까이 접근한 선박을 나타내며, 정보가 공개되지 않는 선박이므로 군용이거나, 해경 경비정들일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고 했었죠. 이 항적도상의 세월호 바로 뒤 노란색 표시 선박은 접촉한 이후로 보입니다.
세월호 후미의 저 위치에 저런 모양, 저런 색의 흔적을 남길 수 있는 선박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이상과 같은 점들을 감안하면서 아래 해경 경비정 사진들을 좀 보시죠.
어떠신가요? 이제 감이 잡히시나요?
이리하여 저의 추론은 결국 아래 그림과 같이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이러한 추론에 의한 저의 개인수사결과보고에 대해 바른 언론과 양심적인 정치인들이 하루 속히 사실 확인에 나서주실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이상으로 저의 보고를 마치겠습니다.
저는 이제 이미 눈이 침침해 잘 안보일 만큼 많이 지쳤고, 혼자 하는 일이라 글을 작성해서 올리는 속도가 느립니다만, 다음은 <세월호 내 섬광등 설치와 삼중수소와의 관계>에 대한 글을 올려보겠습니다.
* 이글을 쓴 뒤 위 4번 글에 대한 오류 가능성을 <진실을향한발걸음>님께서 지적하셨습니다, 2014년 3월 27일 경 세월호를 탄 어느 분의 여행기를 찾아냈다고 하는군요. 거기에 찍힌 사진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lu2u3u&logNo=60212242700
위 사진을 보고 저는 일단 저에게 오류가 있었나보다 싶어 4번 글의 대부분을 삭제표시를 했었는데 다시 살려놓았습니다.
왜냐면 저 사진에는 메타정보도 없었고,
방금 사진파일을 다운받아 속성 보기를 해보니 다음과 같이 나오더군요.
방금 다운을 받았는데, 수정한 날짜가 6월 15일이고 47분전이라니?
그래서 사진을 신뢰하기가 좀 힘들어보입니다.
그런데 이후 제가 직접 검색을 해보고 아래 사진을 또 다시 찾았습니다.
http://love1004.pe.kr/10189451430?Redirect=Log&from=postView
3월 27에 여행을 하신 분이 올린 또 다른 사진도 있더군요.
이 사진을 4월 16일 오전 6시 50분에 올리셨는데, 사고 당일 올린 것이라 미심쩍긴 합니다만, 그래도 제글에 오류가능성이 있을 수도 있으니 일단은 4번 내용의 글은 줄을 그어 삭제표시를 해놓고, 비교 판단을 할 수 있도록 해놓겠습니다.
첫댓글 펌) 공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