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랄 감(歛)자는 입을 벌리고 먹을 것을 바란다는 뜻으로 하품 흠(欠)자에 다 첨(僉)자를 했습니다. 다 첨(僉)자는 합할 집(亼)자 아래에 사람을 둘 나란히 그렸습니다. 누구나 다 먹을 것을 바라고 입을 벌리고 있다는 뜻입니다. 어미 새가 먹이를 물어왔을 때 새끼 새들이 입을 멀리고 다투어 소리를 내는 장면이 떠오릅니다. 먹는 것이야말로 가장 필요한 생명 유지의 수단입니다. 감락(歛樂) 탐감(耽歛) 수렴(收斂) 염습(斂襲) 보발감(步發歛)
엿볼 감(矙)자는 의부(義符)로 눈 목(目)자에 성부(聲符)로 바라볼 감(闞)자를 했습니다. 바라볼 감(闞)자는 의부(義符)로 문 문(門)자에 감히 감(敢)자를 했습니다. 감히 감(敢)자는 귀 이(耳)자 위에 장인 공(工)자를 했지만 귀를 뜻하는 글자에 칠 복(攵)자를 했습니다. 여기서 칠 복(攵)자는 때린다는 듯으로 보아도 무방하지마는 귀를 잡아당기는 표시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사람을 얕보고 감히 따귀도 때리고 귀도 잡아당기고 입도 쥐어뜯고 하는 것을 표시한 글자입니다. 감시(矙視) 감시일개자(矙是一个字)
즐길 감(酣)자는 의부(義符)로 술독 유(酉)자에 성부(聲符)로 달 감(甘)자를 했습니다. 달 감(甘)자는 입 구(口)자 안에 한 일(一)자를 해서 혀를 내밀고 있는 입을 그렸습니다. 달 감(甘)자는 단 맛을 잊지 못해 혀를 내밀고 있는 글자입니다. 달 감(甘)자는 입 구(口)자에 한 일(一)자를 더한 회의(會意) 글자입니다. 감지(酣地) 감오(酣娛) 감전(酣戰) 감춘(酣春) 감가(酣歌) 감연(酣然) 방감(方酣) 감취(酣醉)
덜 감(减,減)자는 얼음 빙(冫)자 변에 쓰거나 물 수(氵)자 변에 쓰거나 같은 글자입니다. 두 글자가 모두 얼음 빙(冫)자 변과 물 수(氵)자 변에 다 함(咸)자를 했습니다. 느낄 감(感)자도 함(咸)자가 들어 있어서 ‘감’으로 읽습니다. 형성(形聲) 글자라는 말이지요. 얼음(冫)을 덜어내거나 물(氵)을 덜어내거나 모두 덜어낸다(减,減)는 뜻을 가진 글자입니다. 감우(减亏) 감산(减産) 감창(减倉) 감개(减价) 소감(消减) 재감(裁减) 감산(减算)
이 글은 국화선생님의 "한자의 비밀" 카페에서 퍼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