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박사, 상처 없이 자신을 지키는 방법
〇 자애(自愛)와 이기심(利己心)의 차이를 분간하기 어려웠지만 많은 사건을 통해서 차이를 알게 되었습니다. 차이를 알고 난 뒤 원칙적으로 배려하면서 살면서도 내 능력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사람과는 피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어려서 바라본 어머님의 모습은 집안 대소사가 있으면 아버지와 집을 챙기는 것보다 더 열심인 것을 보았고, 교회일도 집안일보다 더 우선하는 것을 보았기 때문에 그런 자세가 옳은 것인 줄 알았습니다. 그러다가 성장하면서 자애와 이타심의 관계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내가 나를 사랑하지 아니하면 누구에게도 사랑받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을 미워하는 사람의 이타적인 행위는 진정일 가능성이 작고, 또 자애 없이 이기적으로 살면 당장은 유리할지 몰라도 결국은 무너진다고 생각합니다. 저자는 『가끔은 이기적이어도 괜찮아』에서 이것을 명확하게 설명하고 방법까지 제시하고 있습니다.
〇 내용요약
- 우리는 보통 반려자나 가족 등 사랑하는 사람을 돌봐 주어야 할 책임이 자신에게 있다고 생각한다. 반면 자신을 스스로 돌봐야 한다는 생각은 잘 하지 않는다. 모든 관계의 시작은 나를 사랑하는 것부터이어야 하고 자존감, 자신감, 나를 지키는 힘을 기르려면 선을 긋는 일이 꼭 필요하다.
유대인 속담에 “내가 나를 위하지 않으면 누가 나를 위하겠는가?”라는 말이 있다.
선을 잘 긋는 사람은 원하지 않는 일이라면 몇 번의 요청을 받아도 싫다고 거절할 줄 알고, 건강한 자존감을 지닌 사람은 보답받지 못할 노력을 들여야 하는 관계에는 시간과 에너지를 투자하지 않는다.
자존감을 키우기 위해서 이제 여러분은 무엇을 요구할 권리가 있는지 배워야 한다. 자신이 어떤 대우를 받아야 하고, 무엇을 받아들일지 또 거절할지 알아야 한다. 다음은 이를 알기 위한 목록의 첫 부분이다. 나머지 부분은 각자 채워 보자.
- 나에게는 이런 권리가 있다.
내 감정을 느낀다.
내 생각을 전한다.
내 필요와 관심사를 우선순위에 둔다.
상대로부터 존중받으며 이야기를 듣는다.
= ‘5C’ 선을 긋는 일이 어렵게 느껴질 때
차분함(Calm): 선을 이야기할 때 차분할 수 있어야 한다.
다정함(Compassionate): 건강한 관계를 위한 대화의 자세
분명함(Clear): 선을 그은 결과로 원하는 변화를 구체적으로 전해야 한다.
간결함(Concise): 해명하지 말고 필요한 말만
일관성(Consistent): 선을 그었다면 일관되게 지켜야
= SELFISH(이기적인): 선 긋기의 일곱 가지 핵심 단계
사례) 당신의 연인이나 배우자가 친구와 놀러 나가면서 밤 10시까지 집으로 돌아오겠다고 하고서는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해 보자. 상대방에게 약속과 관련한 나의 선이 존재하고 이를 지켜 달라는 것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려면 어떻게 말해야 할까?
① 이야기를 만들지 말라(Story): 사실’은 약속했던 귀가 시간보다 늦게 들어왔다는 것이다. 그 이상을 상상으로 이야기를 만들지 말아야 한다. ② 감정부터 정리하라(Emotion): 과거의 사건으로 느낌이 되살아나면 선을 잘못 그을 수 있다. ③ 미리 결론짓지 마라(Let go of conclusion): 상대방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그리고 과거의 경험을 바탕으로 상대방이 어떻게 반응할지 미리 결론짓지 말고 , 대신 열린 마음으로 대화에 임하고 상대방에게 내 마음을 바꿀 기회를 주자. ④ 원하는 결과를 파악하라(Find desired outcome): 상대가 자신의 어떤 선을 넘었는지 확인하고, 다음번에는 어떤 부분을 지켜 줬으면 좋을지 생각해야 한다. 행동에 패턴이 있다면 그것도 확인한다.
⑤ 대화는 타이밍이다(Initiate conversation): 대화를 시작하기 적절한 시간을 선택하는 것만으로도 대화의 궤도를 크게 바꿀 수 있다. “내일 시간 될 때 얘기 좀 나눌 수 있을까? 나 지금은 피곤해서 잘 거야. 재밌게 놀다 왔길 바라.” 차분하고 예의 바르다. 다음 날 아침까지 기다리는 건 상대에게 벌을 주거나 긴장감을 주는 시간을 늘리려는 게 아니다. ⑥ 선을 그어라(Set the boundary): 선을 긋는 건 내 결정이고, 그걸 받아들일지 말지는 상대의 결정이다. 사랑의 감정을 바탕으로 더 건강한 관계를 만들기 위한 방식으로서 선을 이야기하면 상대는 항상 쉽게 받아들인다.
“어젯밤에 말했던 것보다 늦은 시각까지 연락이 없어서 무슨 일이 생겼나 걱정했어. 다음번에는 늦으면 늦는다고 문자 보내 줄 수 있어?” 이때 ‘감정’이 아니라 ‘행동’에 선을 긋는 게 중요하다. “내가 보낸 문자 무시하지 마.”라고 말하는 대신 “문자 보내 줬으면 좋겠어.”라고 긍정으로 말하라.
⑦ 선을 지켜라(Hold the boundary): 같은 일이 반복된다면 선을 단단히 지켜야 한다. “나 먼저 잘게.” 걱정하는 부분이 상대방의 안전이라면 늦었을 때는 친구 집에서 자고 오면 좋겠다는 결과를 이야기할 수도 있다.
= 오늘부터 할 말은 하고 살겠습니다
모든 감정은 정상이다. 모든 감정은 건강한 감정이고 당신은 무엇이든 자유롭게 느껴도 된다. 이 원칙에 예외는 없다. 개인적으로 나는 ‘앗!’이나 ‘저런!’이 가장 강력한 표현이라고 생각하지만 이 말이 잘 와닿지 않는다면 다음과 같은 표현을 대신 사용할 수 있다.
• 그건 그다지 좋은 말이 아니야.
• 그 말 참 마음 아프네.
• 다시 한번 말해 줄 수 있어?
• 불쾌하게 들리는 말인데 진짜 내가 불쾌하게 듣기를 바라고 말한 거니?
어떤 말이든 입에 올림으로써 나의 감정이 중요하다는 점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나의 감정을 옹호함으로써 나는 보호할 가치가 있는 사람임을 스스로 새기는 것이다. 우리는 가치 있는 존재를 보호한다. 우리 자신은 가치 있는 사람이며 그러므로 스스로를 보호해야 한다.
〇 느낀점
- 비폭력대화를 통해서 내면에서 일어나는 감정을 읽어주는 것을 배웠고, 배려와 공감 훈련도 받았고 훈련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탁월한 효과가 있지만 상대가 싫어하는 말을 하는 것은 여전히 어려웠습니다. 저자는 대부분 사람들이 어려워 하는 것을 ‘5C’와 SELFISH(이기적인): 선 긋기의 일곱 가지 단계로 제시하였습니다.
- 자애와 이기적인 것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둘의 차이를 좀 더 분명하게 이해할 필요성을 느끼었습니다. 가족이나 친구에게는 ‘5C’와 선 긋기가 필요 하겠지만 얼굴정도 아는 사람에게는 덤덤하게 대하는 것이 더 자신을 지키는 것이라 생각되었습니다. 다시 한번 사진으로 찍듯이 해석없는 사실만을 말하는 절제의 필요성을 느끼었습니다.
첫댓글 미셸 엘먼 지음, 『가끔은 이기적이어도 괜찮아』, 비즈니스북스, 2022년 7월.
오늘도 참 좋은글~~~
많은이들을 상대하는 직업이다보니
말.말.말의 중요성이
대단하다는걸 압니다~~~
배려심을 담고
선을긋는 말을해도
대다수는 긍정이지만
일부는 서운하다하고^^^^~~
누군가에게
어떤 이야기를 전할때
앞뒤 다 자르고 한부분만 전해졌을때의
난감함~~
그럼에도 우리는 말이 통하고
말로 위로받는 사람들속에 사는것에
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