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야영 겨울밤 놀이 1팀 첫 번째 준비 모임했습니다.
오후 5시, 겨울야영 놀이팀을 설명하고 나누기 위해 도서관 1층에 모였습니다.
야영 담당인 김지윤 선생님이 놀이팀들을 설명해주시고
정예린 선생님, 정혜진 선생님, 그리고 저는 각 방에서 아이들을 기다렸습니다.
이번 겨울야영에서 저는 겨울밤 놀이 1팀과 함께합니다.
만화방에서 책상을 펴고 잠시 기다리자 문이 벌컥 열리며 지헌, 태헌, 창희가 들어옵니다.
지헌, 태헌, 창희와 인사 나누는 사이 예준이가 들어왔습니다.
예준이와 인사 나누려는 찰나 보아, 다은이가 손을 꼭 잡고 들어왔습니다.
마지막으로 예헌이가 보아, 다은이가 열어둔 문으로 들어왔습니다.
최종적으로 지헌, 태헌, 창희, 예준, 보아, 다은, 예헌이와 함께 놀이 기획합니다.
이렇게 많은 아이들의 선택을 받을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그려나갈 겨울밤 놀이, 기대감으로 가슴이 설레었습니다.
"우리는 겨울밤 놀이 1팀이고, 1월 16일 19시부터 22시까지 3시간 동안 야영참가자들과 함께 할 재미있는 활동을 기획하기 위해 모였어."
시작에 앞서 아이들에게 겨울밤 놀이팀 설명했습니다.
"지난 광활 야영들에서는 어떤 활동했어? 기억에 남는 활동 있을까?"
"담력훈련이요!"
"저는 퀴즈 풀기한거 기억나요."
아이들에게 우선 지난 야영들에서 기억에 남는 활동 질문했습니다.
담력훈련, 퀴즈, 밤산책, 영화보기 등 아이들의 소중한 추억들이 쏟아집니다.
"그러면 이번 야영에서 저녁에 함께 할 활동으로 뭐가 좋을까?"
"골든벨 하면 재미있겠다! 아...근데 그러면 쓸 곳이 필요한데..."
"아니면 골든벨이랑 비슷하게 OX 퀴즈는 어때요?"
지헌이가 골든벨과 OX 퀴즈 아이디어 내줬습니다.
골든벨은 쓸 곳이 마땅치 않아서 OX 퀴즈라는 절충안도 제시했습니다.
"아니면 지금 다들 퀴즈나 노래 맞추기 같은 놀이를 하고 싶은거 같은데, 이런 놀이들을 작은 놀이로 해서 올림픽을 해보는건 어떨까? 우리 가장 큰 숙소에 방은 몇 개 있어?"
"거실까지 하면 총 3개에요."
"그러면 3개의 게임인데 2팀이 하나의 게임을 하도록 해서 총 6팀을 만드는건 어때?"
"오 정말 좋아요! 재미있겠다."
아이들이 하고 싶은 놀이는 항상 방대합니다.
재미 있어보이고 재미 있었던 활동을 친구들, 선생님들, 이웃 어른들과 함께 하고 싶은 아이들 마음이
놀이 선정 단계에 담겨있습니다.
수 많은 놀이 하나하나가 소중하다는 생각에 올림픽 제안했습니다.
이미 수차례 광활과 야영을 경험한 아이들 덕분에 게임은 몇 개 준비하면 좋을지,
몇 개의 팀으로 진행하면 좋을지 아이들과 함께 그려볼 수 있었습니다.
투표를 거쳐 가장 하고 싶은 놀이 두 가지 골랐습니다.
한 사람 당 2개 놀이를 고르기로 했습니다.
담력훈련 1표, 골든벨 1표, 올림픽 6표, OX 퀴즈 6표.
올림픽과 OX 퀴즈가 동점이 나와서 두 가지 놀이를 이번 겨울밤에 함께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놀이를 정하자 도서관 전체에 <숲 속의 음악가> 노래가 울려퍼집니다.
이번 겨울야영에서는 <숲 속을 걸어요>, <숲 속의 음악가> 노래가 나오면 모두 모이기로 약속했습니다.
1층 도서관에 모두 모여 조별로 대표가 나와 어떤 놀이할지 발표했습니다.
겨울밤 놀이 1팀에서는 지헌이가 대표로 나갔습니다.
"저희는 올림픽을 할겁니다. 게임 여러개를 준비해서 방마다 게임을 할거에요. 그리고 OX 퀴즈를 할겁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지헌이가 씩씩하게 발표 잘 마쳤습니다.
한 팀을 대표해서 나가는 자리가 긴장될 만도 한데 철암초등학교 전교회장답게 긴장하지 않고 이야기 잘 나눠줬습니다.
발표를 마친 지헌이에게 아이들이 박수치며 환호해줬습니다.
약 1시간 만의 모임으로는 정하고자 하는 바를 모두 정하지 못해서 비밀의 방에서 짧게 모여 추가로 의논했습니다.
이미 1시 30분부터 쉼 없이 의논하고 활동한 아이들, 짧게 마무리 하고 각자 집에서 쉬기로 했습니다.
OX 퀴즈 분야만 정하고 나머지는 내일 모임 시간에 다시 모여서 의논하기로 했습니다.
아이들 뿐만 아니라 사람의 자주성을 살려 의논하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더욱 잘 공부하고 살펴야 합니다.
이번 한 주, 정말 눈뜰 새 없이 바쁘게 지나갈 예정입니다.
바쁘다는 이유로, 또는 빨리 다음 일을 넘어가고 싶다는 욕심으로 대신 해주려 할 지 모릅니다.
그럴수록 당사자에게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며 하고 싶고 할 수 있는 만큼 하도록 심부름하듯 거들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