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상 - (2020) 6집-나의 늙은 애인아 08. 흐린 눈빛으로는 (이지상 글 작곡)
흐린 눈빛으로는
- 이지상
흐린 눈빛으로는 그 어떤 시선도
마주 하지 않겠다. 마주하지 않겠다.
안을 수 없는 가슴이라면
그 어떤 포옹도 하지 않겠다.
다만 외로움은 그리움으로 인한
가슴 아린 병이라고
단 하나의 사랑과 악수하기 위한
두 손의 온기는 남겨 두겠다.
봄꽃처럼 화사하게 다녀가는 사람
첫눈처럼 반갑게 사라져도 좋은 사람
허튼 미래의 기약은 묻어두고
현재의 극복을 희망이라 말하는 사람
외로워도 마라. 그리워 하지도 마라.
다만 흔들리지 마라. 심장의 끌림을 따라
생의 미련이 다하는 그날까진
서툰 나의 발걸음을 멈추지 않겠다.
추억이 깃든 거리에선 정인을 만나고
추억의 음악을 들으며 정담을 나누고
이른 낮술 한 잔에 불콰해지면
노을이 물든 강변에선 춤도 한 번 추고
그렇지 않다면 그리 하지 않는다면
내가 왜 이 땅에 태어났겠는가
그렇지 않다면 그리 하지 않는다면
내가 왜 이 땅에 태어났겠는가
단 하나의 사랑과 악수하기 위한
두 손의 온기는 남겨 두겠다.
생의 미련이 다하는 그날까진
서툰 나의 발걸음을 멈추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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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지상이 가사를 쓴 노래 한 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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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3.07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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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른 낮술 한 잔에 불콰해지면
노을이 물든 강변에선 춤도 한 번 추고
그렇지 않다면 그리 하지 않는다면
내가 왜 이 땅에 태어났겠는가
이지상의 알려지지 않은 명곡인 듯...
잠시 잘 경청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