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색이 검어졌네, 왜?”…몸의 SOS 신호들
검은 얼굴, 흑갈색 혀...부위별로 알아보는 내 몸의 경고 사인 5
눈, 코, 피부 등 다양한 곳에서 우리 상태를 알리는 신호들을 보내고 있어 주의깊게 관찰해야 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동물을 볼 때 털이 빠지거나 발톱 상태가 안좋으면 병이 있다고 예감하는 것처럼 인간도 마찬가지다.
눈, 코, 피부 등 다양한 곳에서 우리 상태를 알리는 신호들을 보내고 있어 주의깊게 관찰해야 한다.
얼굴색이 푸르거나 검어졌을 때는
얼굴이 푸른빛을 띌 때에는 간 건강을 확인해야 한다.
간기능이 손상되면 혈액이 장기간 고여 있어 얼굴이 푸르다 못해 검게 변하기도 한다.
평소 술을 많이 마시면 얼굴이 푸른 경우가 많은데, 이런 분들은 간이나 담이 좋지 않아 얼굴빛이 푸르러지고
손톱이 무르기도 한다.
사실 얼굴색이 어두워지는 것은 신장건강에 이상이 있을 때 나타나는데 신장의 기능이 나빠지게 되면 체내의
노폐물이 적시에 제대로 배출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눈밑의 다크서클 역시 이와 비슷한 이유 때문에 나타난다.
혀가 흑갈색으로 변했어요!
어느날 혀가 흑갈색으로 보인다면 ‘설모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설모증은 혀 점막의 돌기가 털처럼 길어지는 것으로, 보통 1mm 정도인 혀 돌기가 최대 1.5cm까지 길어지기도
한다.
이 때 혀 색 또한 검거나 희게 변하는데, 혀 돌기가 어두운색을 띠다보니 ‘흑모설’이라 불린다.
그러나 드물게 흰색으로 변하면 ‘백모설’로 칭한다.
설모증의 가장 큰 원인은 흡연이 꼽힌다.
니코틴·타르가 구강에 붙어 혀 점막 위에 분포하는 사상유두가 변형돼 세포 감각에 변화가 생긴 것이다.
눈동자 주위에 생긴 하얀색 띠?
눈 각막 주변에 하얀색 테두리가 있다면 노인환을 의심해 보는 것이 좋다.
하얀 테두리는 각막에 지방이 축적돼 생기는 것으로 혈액의 지방 수치가 높다는 의미다.
대개는 노인에게서 나타나지만 40대 이하 젊은이들에게서도 나타난다.
콜레스테롤이 높다는 의미일 수 있으므로 검사를 해보는 게 좋다.
손톱 끝이 유달리 연해졌다면
손톱이 광택이 없고 하얗게 변했다면 빈혈일 가능성이 있다.
아울러 불투명한 흰색을 띤다면 신장 질환도 의심해 봐야 한다.
신장이 좋지 않아 몸 안에 요독이 쌓이면 빈혈이 뒤따르는데, 철분이 빠져나가 손톱 색이 변하기 때문이다.
호흡기 질환으로 몸 안의 산소가 부족해지면서 손톱이 하얘지거나 창백한 푸른빛을 띨 수도 있다.
머리카락에 윤기가 없다면?
몸에 충분한 양의 지방을 공급하지 못하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
고등어, 삼치 등의 등 푸른 생선과 아보카도, 견과류 등과 같은 음식에는 오메가3 지방산, 불포화지방산 등 건강한
지방이 풍부하다.
건강한 지방을 충분히 공급해주면 머리카락에 영양이 공급되어 부드러워지고 몸도 건강해질 수 있다.
정희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