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게 언제였더라..
.
동백 기름에 쪽진 머리로 곱게 단장한
할머니 손에 이끌려 간 안성은 대처였다.
하루 종일 걸어가다 문득 깨어보니
오밤중 친척 집.
대낯처럼 밝은 전구가 있었고,
어둡지 않은 황홀한 하룻밤을 잔 뒤..
성당 미사를 봤던 기억이 난다.

[파일:119]
gps 트랙이 끊기고 자주 튀고..제대로 기록이 안되어
다녀온 대로 루트를 다시 작성했다.
[파일:120]

(상중리 테마 임도)
안성군 금광면에 있는 상중리 임도는
산립청 지정 전국 100대 임도 중 하나로
7~8부 능선을 타고 형성돼 하늘에 닿은 듯 아름답고
굽이굽이 자연미가 뛰어나 매우 인기가 높다 한다.
어릴 적 고향 안성에 위치한다 하니 안성 마춤이라..
흐린 기억속 옛집도 찾아 볼 겸 일찍 집을 나섰다.
도봉역 07;05
청량리역 07;32
평택역 09;30


(평택역)
평택역서 신평로를 따라 구안성천교를 건너간 다음,

(구안성천교,경기도-충청남도 경계)
1번 도로가 지나가는 안성천교 남단에서 안성천을 따라간다.

(성거산)
멀리 남동쪽, 천안의 성거산이 흐릿하게 보인다.
미세 먼지 때문에 마스크를 썼어도 기분은 영~찝찝.

(안성천교 남단의)

(가드레일로 막힌 삼남길)
안성천교 남단부터 안궁리까지는 경기 삼남길과 중복된다.
삼남길은 3년전에 라이딩했었는데
당시 궁색하게 넘던 가드레일은 아직 그대로이다.

(안성천 뚝방도로)


(서운산 방향)

(입장천변길)
서운산을 바라보며 동진을 하다
입장천 합수점을 지나 입장천을 건나야 하는데
멍청하게 뚝방도로를 따라 직진하여 알바를 한다.
제3도하교까지 가서야 천을 건너가
경부고속도로 안성천교 남단 안성천변으로 복귀 한다.

(다시 안성천변길)
청룡천 합수접에서 건너가는 다리는 없다.
진천리까지 가서 청룡천을 건너 미양면으로 들어가 갈전리로 간다.


갈전리 마을 입구에는은총의 마을/성모송 비석이 서있다.
전에는 갈전리 성당이 있었고 주민 모두 천주교 신자인 교우촌이였으나
공장 산업단지가 조성되면서 성당은 미양면으로 옮겨 갔다 한다.
안성 경찰서앞 사거리에서 좌회전을 하여
옥산 대교 남단에서 시작하는 안성천 산책로로 들어간다.

(안성천 산책로)





수중보가 있어서 수량이 많은 안성천에는
특이하게도 매 형상을 한 연이 여러개 보인다.
강 한복판에 쇠막대를 꽃고 연을 달아 놨는데..


조류독감 예방 차원에서
새들의 접근을 막기 위해서라고..
산책하던 주민이 알ㄹ려준다.


월동천쪽으로 가니 수량이 거의 없다가
수중보를 지나니 수량이 많아진다.

(월동천 수중보, 멀리 금광산과 금강산이 보인다.)

(금광면)

월동천 동쪽은 오산리이고 서쪽은 개산리이다.
그 둘을 잇는 원오교에서 안성천 산책로는 끝난다.
다리 근처 편의점서 도시락으로 점심 식사후,
잠시 다녔던 개산초교를 본 다음, 그옆 던지실 성당을 들려 본다.
외가집 친척 어른의 근황을 물어 봤으나 미사후 집에 가셨다고..
그 어르신은 오산리 새터 마을의 옛 집 옆에
현재 거주하고 계신 분이라고 들었다.

(개산 초교)


(던지실 성당)
금광면 오산리 172 번지..
본적 주소를 .네이버 지도로 검색하여 새터 마을로 갔는데
모든게 변하여서 어디가 어딘지 알아볼수 없다.
농번기라 물어볼 사람도 보이질 않고..
형에게 전화로 들은 대로
'대문만 그대로 남아 있다'는 집을 찾아 가본다.


(지금은 사람이 살지 않는 듯)
마을에 오래된 대문이 남아 있는 집은 단 한 채인데
문간은 어릴 적 눈에 익은 모습 그대로 이다.

(자치기 하던 공터)

(복개된 도랑..어릴 때 빠져 죽을뻔 했던..)
마을을 둘러보고 나오다 입구에서 동네 아주머니 두분을 만나
외가 친척 어른댁을 물어보고 마둔 호수쪽으로 올라간다.

(외가 친척 어른-이순성님 댁)

(느티나무는 옛 모습 그대로 남아 있고)

(논 사이 좁던 길은 대로가 되었다.)

(상중리 임도 가는 길)


(마둔 저수지)

(멀리 이티재가 보인다,)
날씨는 초여름 날씨..금광 휴게소 가게에서 걷 바지를 벗고
700m 정도 더 올라가니 임도 입구가 나온다.

(임도 초입은 시맨트 빨래판길..끌바 ㅠㅠ)








(홍단풍나무 쉼터)


(멀리 올라온 길이 보인다.)



(멀리 보이는 장고개)

(차들도 간간히다닌다. 도로상태 양호.)




(한운리 날머리에도 안내도가 있다.)



(금광 저수지-1956년도 조성)



(음식점 '강건너빼리' 선착장-무료롤 손님을 날라준다,)


(금광 저수지 댐)



(조령천 자연예술 공원)

(조령천 제방길)

조령천 제방길은 백성교에서 끝난다.
안성천을 건너가면 극적루가 나오고..



(2013년도 복원)

봉산 로터리에서 잡시 쉬다가
안성 시청을 들려보고 구포동 성당으로 간다.

(안성 시청)







구포동 성당은 주교좌 성당인데
소시적 아버님이 복사 의상으로
건물 정문에서 찍은 사진을 본 적이 있다.

(기념성전)

(로고스 탑)


(납북되어 1950.11.12 선종)

(안법 고등학교)
그게 언제였더라..
.
동백 기름에 쪽진 머리로 곱게 단장한
할머니 손에 이끌려 간 안성은 대처였다.
하루 종일 걸어가다 문득 깨어보니
오밤중 친척 집.
대낯처럼 밝은 전구가 있었고,
어둡지 않은 황홀한 하룻밤을 잔 뒤..
성당 미사를 봤던 기억이 난다.


(안성 시장)
안성대교 북단에서 강변로를 따라 내리교 직전까지 가서
공사중인 강변으로 내려가 공사장을지나 제방길로 들어간다.





제방에는 포장,비포장 길이 반복하여 나오는데
한천 합수점을 지나가니 우측으로 초지로 된 언덕이 보인다.
언덕 아래엔 집도 한 채 보이고..


제방을 벗어나 언덕쪽으로 가보니..



빠담빠담 드라마 세트장이란 간판이 보인다.


세트장을 멀리서 한번 더 보고
언덕 위로 난길을 달려가니 안성 팜랜드 후문쪽이다.
혹시나 했더니 공짜 입장은 어림 없다.




(안성 팜랜드)
공도 마을쪽으로 돌아서 다시 제방길로 들어선다.

(청룡천 합수점)

승두천 합수점 근처로 가니 교량 없음, 직진 금지 표시가 나오는데
승두천을 따라 'ㄷ'자로 용정교를 건너 강변으로 나간다.


(용정교)

(안성천교 북단의 소사벌 이야기)



아침에 내려오면서 전철에서 물어봤더니
공휴일,게다가 오늘은 온양 장날이니
귀경 전철은 붐빌거라 어르신이 알려주셨길래
평택역 앞 중국집서 저녁을 먹고
붐비는 시간을 피하여 전철에 오른다.
2018.04.29 일요일,종일 황사 마스크 쓰고 라이딩.
첫댓글 왠지 멋찌심니다~~~자전거는 어디든지 다갈수 있어서 참 좋읍니다...그래도 기끔씩 사고도 난다든데 늘조심하세요~~~음주운전는 절대 안되고요
차비가 적게 들지요~ 가급적 차량 통행이 적은 길을 가려합니다.
음주도 가급적... 즐산 하시고 언제 함 불러주세요..같이 산행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