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감상.라붐(La Boum,1980)
: 윈드보스
: 2016.11.11.
- 라붐
감독클로드 피노토
출연소피 마르소,클로드 브라소,브리지트 포시
개봉2013.10.24 프랑스, 109분
이 영화가 발표된 세대에 있어서, '소피 마르소' 라는 여배우는 거의 요즘 표현으로 '레전드급'의 천상미를 지닌다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절대적이었다.
뭐~ 중간에 '브룩쉴즈' 라는 여배우가 나타나서, 그녀의 일부분을 갉아 먹었다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이 여배우는 그 세대들에게는 대단한 인기를 누렸고, 지금도 그때 그녀의 전성기 시절의 브로마이드를 보관하고 있는 사람도 있긴 있을 듯하다.
모두다 추억속으로 여행을 떠나보면 어떨까? ㅎㅎ
내가 쓴 이 영화감상문과 함께... 쩝~~ 너무한가?
이 영화는 솔직히 그 인기있던 시절에는 감히 접하지 못했다. 실제 그때는 이 여배우를 보기 위해 영화관으로 향할 정도의 금전적 여유나 배짱(?)도 사실 없었기에, 단념하고 그냥 다른 친구들이 침 튀기며 그녀의 브로마이드 사진과 함께 온갖 잡스러운 얘기들을 할 때도 무심(?)할 수밖에 없었다. 사실 영화만 보지 않고 그 시대에도 그나마 여배우나 유명 모델의 브로마이드 사진이나 잡지 등은 친구들이 가져와서 은근슬쩍 공개하는 것을 곁눈질 또는 어깨너머로 볼 수는 있었지만, 그다지 와닿지 않았다.
지금 이 영화를 보고 나서, 그때로 돌아가서 그녀의 브로마이드 사진과 잡지 속의 그녀 사진을 연결시켜 보니, 과연 그때 친구들이 왜 그리도 침을 튀기며 난리법석을 떨고, 또 그것도 부족해서 온갖 잡스런 얘기꽃을 피울 수밖에 없었는지 충분히(?) 이해가 된다.
요즘처럼 포르노비디오가 너무 흔하게 청소년들에게 노출되고 있던 그런 시대도 아니었으니, 영화에서 보여진 그녀의 조금이나마 노출이 일어나고, 딱 맞는 타이즈(?)같은 옷을 입고 춤을 추는 장면 등은 아마도 뜨거운 피가 펄펄 끓지만 해소할데(?)가 제대로 없었던 그 시대 젊은이들에겐 그나마 위안(?)같은 역할을 했을 것이다.
알고 보니, 이 영화는 내가 생각한 그런 야한 영화가 아니었다. 난 지금껏 그렇게 생각해왔었기에.....
프랑스 13세 소녀 세대들이 1980년대 그들의 생활과 '성' 이라는 것에 어떻게 접근해 가는지에 대해 한 소녀 주인공을 통해서 그 가족과 연결하여 보여주는 영화였다.
솔직히 내게 있어서 이 영화는 그다지 재미있는 영화는 아니었다. 프랑스 사람들, 특히 그 시대 프랑스 소녀들의 생각을 추정해서 이 영화의 깊이를 가늠하고 싶은 생각도 없기 때문이다. 그 때는 문제작이고, 소녀의 심리를 너무 잘 표현했다고 할 수 있겠으나, 성 개방의 대명사였던 그 시대 프랑스의 사상을 지금 안다고 해서 뭔가 지금의 내 삶에 큰 교훈이나 도움이 될 것같지는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내가 무슨 프랑스 영화 비평가로 나설 것도 아니기에 더욱 그러하다.
소피 마르소의 젊은 시절 아름다웠고 청순했던 그녀의 모습을 보고, 내가 살던 시대의 모습과 연결해 보면서 잠시 추억에 잠겼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했다는 생각이 드는 영화였다.
내용은? 쩝~~~ 이 영화를 만든 사람과 비평가들에게는 미안하지만, 잘 모르겠고, 그다지 와닿지 않은 영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