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코의 헤테로토피아
푸코는 공간적 은유사용에 대하여 긍정적이다. 그는 권력과 지식 사이의 관계는 공간에 의한 집착이라고 말했다. "일단 인식이 종교, 영토, 이식, 대체, 전이 등의 용어로 분석되어 질 수 있다면, 우리는 그것에 의해서 지식이 권력의 형식을 취하여 권력을 행사하는 과정을 지켜볼 수 있다.'
기숙사 병영 공장은 폐쇄된 공간이지만 개방된 공간이기도 하다. 이 사이에서 개인들이 순환한다. 푸코는 이 공간들을 헤테로토피아hétérotopie 이질적인 공간이라고 명명한다. hétérotopie는 heteros(다른)와 topos(장소)를 합쳐 만든 신조어이다. 이 말은 푸코가 유토피아에 대비시켜 쓰는 용어이다.
헤테로토피아는 유토피아의 대립 개념이다. 유토피아가 상이성을 배제하고 통일성만 확고한 기반으로 삼는 정신을 통해 사물에 질서를 부여하는 구성체를 가리킨다면, 헤테로토피아는 사물들이 서로 상이한 방식으로 혼합되거나 중첩되어 이들 모두에 공통된 위상을 정의하기가 불가능한 상태를 말한다. 다시말해 헤테로토피아는 매우 다양한 형식을 지니고 있으며, 절대적으로 보편적인 형식은 존재하지 않는 이질적인 공간이다. 유토피아는 실제 장소가 존재하지 않는 배치이며, 비현실적인 공간으로서 현실사회의 이면이나 추구하는 이상을 가리키는 반면, 헤테로토피아는 문화 안에서 실재하는 대항 배치이고, 실현된 유토피아이며, 한 마디로 타자의 공간이다.
예를들어 거울이 바로 그러하다. 거울은 실재 장소가 아닌 장소라는 점에서 유토피아다. 거울 속에서 나는 내가 존재하지 않는 곳에서 나를 본다. 그러나 거울은 실재하고 내가 존재하는 장소에서 나의 부재를 발견한다는 점에서 헤테로토피아다. 거울이 헤테로토피아처럼 작용한다는 것은 내가 존재하지 않는 무에서 출발하여 실재하는 동시에, 실재하지 않은 공간을 지각하게 된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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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코는 헤테로토피아에 관해 이렇게 정의했다. '요컨대 거울, 그것은 유토피아이다. 장소 없는 장소이기 때문이다. 거울 안에서 나는 내가 없는 곳에 있는 나를 본다. [거울의] 표면 뒤에 가상적으로 열리는 비실제적 공간에 나는 저편 내가 없는 곳에 있다. 스스로에게 나 자신의 가시성을 부여하는 일종의 그림자, 그것은 내가 부재하는 곳에서 나 자신이 스스로를 바라볼 수 있게 해 준다. 거울의 유토피아. 하지만 거울이 실제로 존재하는 한, 그리고 내가 차지하는 자리에 대해 그것이 일종의 재귀(Recursion) 효과를 지니는 한 그것은 헤테로토피아이다.'
이렇듯 영원히 게토화 되지 않는 유토피아- 장소 없는 장소에서 우리는 순기능을 못하는 거울에 비친 자신의 중력을 망각한다. 푸코가 주장한 헤테로토피아는 유토피아가 없으면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예술가의 지독한 헤테로토피아만이 유토피아적 배경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다. 동시에 예술가는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 끊임없이 의심하기 위하여 검은 거울 앞에 선 자신의 모습을 버릴 수 없다
* 헤테로토피아 서술의 다섯가지 원리
1) 세계 문화들 가운데 헤테로토피아를 구축하지 않은 문화는 없다. 이것은 모든 인간 집단의 변하지 않는 상수이다.
2) 역사가 흘러가면서 한 사회는 이전부터 계속 존재해왔으며 존재하고 있는 헤테로토피아를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작동시킬 수 있다. 즉 동일한 헤테로토피아라도 그것이 위치하는 문화의 공시태에 의해서 기능이 달라질 수 있다.
3) 헤테로토피아는 서로 양립 불가능한 복수의 공간, 복수의 배치를 하나의 실제 장소에 나란히 구현할 수 있다.
4) 헤테로토피아는 대개 시간의 분할과 연결된다. 헤테로토피아는 사람들이 전통적인 시간과 완전히 단절 속에 있을 때 제대로 기능하기 시작한다.
5) 헤테로토피아는 언제나 그것을 고립시키는 동시에 침투할 수 있게 만드는 열림과 닫힘의 체계를 전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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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테로토피아란? 현실에 존재하는 장소이면서 모든 장소 바깥에 있는 유토피아적인 장소를 말한다. 이는 절대적인 장소로 아이들은 그것을 완벽하게 알고 있다. (다락방
의 인디언 텐트, 부모의 커다란 침대, 정원의 깊숙한 곳.)
원리 1) 자체적인 헤테로토피아를 구성하지 않는 사회는 없다.
예:금지된 장소:청소년, 여성들
원리 2) 역사가 흐르면서 이전의 헤테로토피아를 흡수하거나 사라지게 할 수 있고 새로 조직할 수도 있다
예: 묘지, 정원, 박물관, 도서관, 극장, 휴양촌, 양로원
원리3) 헤테로토피아는 서로 양립 불가능한 복수의 공간, 복수의 배치를 실제 장소에 나란히 구현할 수 있다.
예:극장, 정원, 정원의 복제물인 양탄자.
원리 4) 헤테로토피아는 시간의 분할과 연결된다. 묘지는 생명의 상실과 영원으로 이어지며, 박물관과 도서관은 문화의 전달로이어지고, 장터와 휴양촌은 일시적인 만남과 헤어짐으로 이어진다.
원리5) 헤테로토피아는 주변으로부터 고립시키는 열림과 닫힘의 체계를 갖는다.(예:감옥, 종교, 사우나, 관용의 집..)
원리6) 헤테로토피아는 나머지 공간에 대해 어떤 기능을 가진다.(예:매음굴, 식민지,파라과이 예수회...)
*공간, 지식, 권력에 관한 인터뷰 중에서
(1) 18세기 사회 통치 목표와 기술의 함수로 건축에 관한 성찰이 발전한다. 국가가 거대한 도시와 같다는 전제는 영토 통치에 대한 프로젝트를 발전시키고 공간의 중요
성에 변화가 생겼다
(2) 철도의 등장으로 사회 현상이 변화함으로써 19C 공간에 대한 사유가 나타났다.
(3) 현대 포스트모더니즘은 비합리적이다.과거로의 회귀는 없다고 주장했다. 기술의 역사와 사유의 역사는 분리될 수 없으며, 인간관계의 전략과 흐름이 기술로 흐른 결과이다. 즉 테크네의 상호 연계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푸코는 사유 구조를 기술하기 위해 공간적 은유를 이용했다고 하는데 푸코의 발표이후 건축가들의 공부 모임인 건축연구회 소속 건축가들의 많은 논문이 있었고, 그 이후에도 도시 사회학자. 사회학자. 도시개발 학자, 건축가들에게 큰 영향을 주었다고한다.
사유로서의 공간을 생각해 본적도 없었고 공부한 적도 없었지만 누구나 어린 시절 다락방이 주는 약간은 은밀한 공간과 친구들끼리 뭉쳐서 비밀 이야기를 할 수 있었던
장소와 종교적인 특별한 장소에 대한 기억들이 모두 헤테로토피아에 해당되는 것이었구나~~하는 생각은 든다.
미셸 푸코를 검색해 보니 그는 프랑스 철학자. 작가로서 권력과 지식이 사회 통제의 형태로 사용되는 문제를 다루고, 보통 사회에 대한 비판, 전신 의학, 의학, 감옥 제도와 성의 역사에 대한 견해와 연구로 알려진 사람이라고 한다.
**푸코의 사상적 특징은
(1) 구조주의 관점: 사회와 개인의 관계를 권력과 힘이 작용하는 구조로 설명함
(2) 계보 학점인 관점
고정적인 것으로 여겨진 제 년들이 실제로는 역사적으로 구성된 결과물이다.
(3) 비이성적인 주제 선정의 관점: 합리적이지 않고 이성적이지 않은 주제를 가지고 철학적 사유를 함.
#*푸코의 사상적 변화
(1) 초기 사상(구조주의 시기) 말과 사물지식의 고고학, 감시와 처벌
(2) 중기 사상(규율 권력) 권력은 자연스러운 것으로 상징되는 체계를 안정적으로 유지해 나가는데 필요한 규율 권력으로 발전했다.
(3) 후기 사상(파레시아) 규율 권력이라는 담론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자신의 의견을 솔직하게 말하는 '파레시아' 강조. 시대의 담론은 변화하며 새로운 권력이 형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