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와 성균관대 유치 | ||||||
특별기고 | ||||||
| ||||||
전 진 규 경기도의회의원·황해경제자유구역조합의장 오래 전부터 소문으로만 무성했고 주민들은 반신반의해 왔던 게 사실이다. 미군기지이전사업의 지연과
쌍용자동차 사태, 그리고 금융위기와 부동산개발 침체로 지역경제가 피폐해져 있는 상항에서 삼성전자 유치는 그야말로 엄청난 선물이
아닐 수 없다. 수년간 공을 들여왔다. 사실은 올해 상반기에 발표 예정이었으나 선거용으로 오해받지 않기 위해 미뤄졌던 것이다. 있었으나 삼성전자 반도체공장만큼은 평택으로 확정되어
있었다. 반도체공장은 엄청난 물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세종시에 가면 물공급이 어려워 팔당댐의 물공급이 수월한 평택이 유력시됐던
것이다. 게다가 평택은 수도권이고 항만을 낀 사통팔달의 교통인프라가 거의 만점수준이어서 대기업 유치에 최적 조건을 갖추고 있다.
경기도는 또 반도체공장 입지 기반조성을 위해 중앙정부로부터 3천여억 원을 확보해 놓았다. 삼성의 현직 직원을 투자자문관으로 위촉 상주시키고 도의
부이사관급을 삼성에 파견하기도 했다. 삼성출신을 투자통상본부장으로 임명하여 외자유치를 주도하게 하기도 했다. 매월 열리는
조찬경제대책회의에는 삼성전자 고위간부가 꼬박 참석하여 경제활성화 대책을 숙의하기도 한다. 반도체, LCD, IT 등 첨단 부문에서
세계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삼성의 뛰어난 기업전략을 도정에 접목하고 있는 것이다. 협력업체 산업단지까지 조성되면 제일 먼저 고덕신도시 건설이 탄력을 받을 것이다. 삼성전자의 파급효과는 황해경제자유구역, 브레인시티 등 현지 난항을 겪고 있는 대규모 프로젝트들에게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국제도시건설은 탄력을 받을 것이다. 지제 역세권을 비롯한 택지개발도 기지개를 펼 수 있을 것이다. 당장 수조원의 투자가 이뤄지면서
지역경기가 활짝 펴질 것이 분명하다. 성균관대는 삼성재단으로 넘어간 이후 비약적인 발전을 하고 있다. 그러나 명륜캠퍼스와 수원캠퍼스가 협소해 대학발전에
한계가 있어 수도권에 넓은 새 캠퍼스를 마련하는 것이 성대의 오랜 숙원이었다. 2009년 10월 성균관대는 당시 필자가 위원장으로
있던 경기도의회 경제투자위원들을 수원캠퍼스로 초청하고 평택캠퍼스가 성사될 수 있도록 도의회차원에서 적극 협조해 줄 것을 간곡히
부탁한 바 있다. 이것은 핀란드와 스웨덴 등 북유럽의
선진국형 과학기술도시들을 모델로 삼고 있는 것이다. 핀란드 오따니시의 사이언스파크, 땜페레시의 테크노폴리스, 그리고 스웨덴
스톡홀름 북부의 KISTA(과학단지)등은 대학과 기업, 연구기관들이 네트워크를 형성하면서 북유럽을 최첨단 선진 부국으로 이끌어
가고 있다. 캠퍼스를 축으로 첨단
연구기관(R&D)과 기업들이 함께 네트워킹을 이루는 복합과학기술단지를 지향하고 있다. 글로벌캠퍼스에는 성균관대뿐만 아니라 조지아공대와 써던캘리포니아대 등 해외 명문대들이 MOA를 제출해 놓은 상태이다. 브레인시티가 성공하면 평택은 한층 브랜드가치가
높아져 전국적인 명품도시가 될 것이다. 불가능해져 브레인시티 프로젝트 추진에 적색신호등이 켜져 있는 상황이다. 또한 일각에서 사시(斜視)의 눈으로 보려는 경향도 있어
난항을 겪고 있는 것 같다.
원하고 있다. 이제 삼성전자 유치를 계기로 브레인시티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브레인시티의
산업단지를 삼성협력업체에 제공하는 등 해법을 강구하면 사업추진이 한결 용이해질 것으로 보인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