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薦定)--->망정(望定)-->분정(分定)'
薦定(천정)이란 제관을 할 수 있는 역량있는 자를 원로회의에 천거하는 일이다.
望定(망정)이란 제관에 천거된 자를 원로회의에서 정하면 결정된 제관에게 망장(望狀)을 보내는 일이다.
分定(분정)이란 망정된 자를 최종적으로 해당 제관에 정하는 일이다. 서점에 의해 호명을 받음으로서 제관에 발탁된다.
대제의 제관(祭官)은 초헌관(初獻官), 아헌관(亞獻官), 종헌관(終獻官), 집례(執禮), 공축(工祝), 찬인(贊引), 우집사(右執事), 좌집사(左執事), 사준(司尊), 전사(典祀), 서점(序點)으로 분정된다.
다음은 제관 서열과 역할이다.
초헌관(初獻官) : 술잔을 올리는 순서에 따라 첫 번째 올리는 제관으로 초헌관은 그 제사에서 대표 격인 사람이 맡는다.
아헌관(亞獻官) : 두 번째 술잔을 올리는 제관이다.
종헌관(終獻官) : 세 번째 술잔을 올리는 제관이다.
집례(執禮) : 의례를 집행하는 제관이다.
공축(工祝) : 축문을 낭독하는 제관이다.
찬인(贊人) : 헌관과 집사들을 인도하는 제관이다.
우집사(右執事) : 헌관의 우측(동쪽)에서 제향을 수행하는 집사로 봉향(奉香 : 향합을 받드는 제관)과 봉작(奉爵 : 사준에게 받은 술잔을 헌관에게 드리는 제관)의 역할을 한다.
좌집사(左執事) : 헌관의 좌측(서쪽)에서 제향을 수행하는 집사로 봉로(奉爐 : 향로를 받드는 제관)와 전작(奠爵 : 헌관에게 술잔을 받아 신위전에 올리는 제관)의 역할을 한다.
사준(司尊) : 우집사의 술잔에다 술을 따라 주는 제관이다.
전사(典祀) : 제수를 점검하고 진설을 관장하는 제관이다.
서점(序點) : 분정된 제관을 점검과 분정된 제관들을 점호하는 제관이다.
주1) 제관과 서열은 장흥위씨 제향의례를 기준했다.
주2) 초헌관 : 초헌관은 그 제사에서 대표 격인 사람이 맡는데 사가에서 지내는 기제사의 경우 초헌은 집안의 주인이 하고, 아헌은 주부가 하나, 주부가 하지 않을 경우는 아우가 한다. 종헌은 장자 혹은 종자(宗子)의 장남이나 친척, 빈객이 한다.
告由祝/ 대성전에 고하는 축
維/ 바야흐로
檀君紀元( )年 歲次甲辰( )月( )/
단기 ㅇㅇㅇㅇ년 때는 갑진년
朔(日) / 초하루 모일
아무개는) 敢昭告于/ 감히 고하나이다.
大成至聖文宣王神位前/ 대성지성문선왕 신위 앞에
伏惟/ 엎드려 바라건대
鄉校/ 향교
屹然嚴肅 *僾然之中 聖賢左右/ 위엄스레 우뚝 엄숙하네. 어렴풋이 중앙에 있는 듯하고 성현들이 좌우에 있는 듯하네. 孔孟思想天高/ 공자 맹자 사상이 하늘처럼 높으시네.
之闊賢哲行/ 넓고 현명하고 도리에 밝으시게 행동하시고. 德萬古遺香/ 덕이 만고에 향기로 남으시니, 仁義禮智襲復/ 인의예지 되풀이 따르네.
我邦禮儀之國/ 우리나라 예의 지국으로 天下宣揚/ 천하에 선양하도다
修身根本 為己之學不滅/ 신체 수양이 근본이요. 자기를 위한 학문이 멸하지 않도다.
教訓深思/교훈을 깊이 생각하고, 感激焚香/ 감격하여 분향하며, 跪坐虔告/ 꿇어 앉아 공경하게 알리나이다. 謹告/ 삼가 아룁니다.
주)※僾然(애연)/ 고전번역원 해석 참조 : 어렴풋이, 어른거리다, 어른어른
-제실에 들어가면 젯상 받을 혼령이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고 한다. 애연이 바로 이 혼령을 칭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告目
右伏告事伏地問安是白乎旀 今般 鄉議齊發爲臥以魏斯文生員主御字 '聖祿 掌議' 望定付票是教故緣
由詮次告 課爲臥乎事
¤ 풀이
告目/ 고목은 아랫사람이 윗사람에게 편지를 보낼 때 혹은 지역의 서리 등이 상관에게 공적인 일을 알리거나 문안을 여쭐 때 작성하는 문서이다
右伏告事伏地問安是白乎旀/ 삼가 일을 알리려 엎드려 안부드리오며, 今般/ 금번, 鄉議齊發爲臥以/ 향의(항교인과 의논)에 편하도록 선발, 천거함으로써 , 魏斯文生員主御字聖祿 掌議 望定付 위 사문 생원 어자(휘자) '성록'을 장의에 망정(천거)하였으니 票是教故緣/ 표시하여 가르쳐 주십시오. 오랜 연으로
由詮次告課爲臥乎事/ 쉬실 수 있도록 사유 설명을 차후에 알리는 과정이 있습니다.
孔夫子誕降二千五百七十三年十二月二十二日/ 공자 탄신일 2573년 12월 22일/ 서기 2022년
長興鄉校
掌議 金斯文 生員主 熙字培
掌議 諸斯文 生員主 海宇哲
掌議 李斯文 生員主 炅字鎬
掌議 魏斯文 生員主 聖字祿
掌議 房斯文 生員主 極字燁
掌議 池斯文 生員主 英字馬
掌議 魏斯文 生員主 喜字煥
掌議 金斯文 生員主 琪字勇
掌議 魏斯文 生員主 滇宇奐
掌議 洪斯文 生員主 貞字任
掌議 金斯文 生員主 福字萬
掌議 高斯文 生員主 吉字錫
掌議 高斯文 生員主 柄字勳
掌議 李斯文 生員主 連字柱
掌議 朴斯文 生員主 常字均
掌議 李斯文 生員主 憲字是
掌議 鄭斯文 生員主 炯宇究
掌議 丁斯文 生員主 喆字煥
掌議 徐斯文 生員主 源字燮
掌議 丁斯文 生員主 基字子
掌議 文斯文 生員主 炳字哲
主 : 주체, 각각의 주체이다. 斯文이나 主를 붙이는 것은 극 존칭이다. 主란 예컨대 본 고목을 장흥향교에서 여러 명을 함께 보냈지만 장흥향교가 각각의 장의에게 보낸 것이나 마찬가지 라는 뜻이다. 主를 붙임으로서 그 효과를 겉으로 표시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