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20장 22-24절. 바울은 사명 위해 목숨 바치려고 함. 요약설교
22절. 보라 이제 나는 성령에 매여 예루살렘으로 가는데 거기서 무슨 일을 당할는지 알지 못하노라.
1. 앞에서 바울은 과거에 에베소에서 어떠한 태도로 사역했는가를 회상하면서 말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앞으로 도착지인 예루살렘에 대해서 말하고 있습니다.
2. 성령에 매여 예루살렘에 가는데
바울 사도가 예루살렘에 가는 것은 구제 헌금을 전달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바울은 자신이 성령에 매여 예루살렘으로 간다고 말합니다.
이처럼 성령에 매임을 받으면 인간의 의지로 거역을 할 수 없습니다.
보통 때 하나님은 우리들이 우리 자신들의 감정과 의지로 행동을 하게 하십니다.
그러나 어떤 경우는 성령의 강한 감동으로 어쩔 수 없이 끌려가게 하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처음 예수님을 믿을 때 그러합니다.
그리고 목회자로 부를 때도 그렇습니다.
뿐만 아니라 목회를 할 때 특별한 경우는 강권적으로 어떤 집에 심방을 하도록 하십니다.
어떤 경우에는 한밤중에 폭풍우가 쏟아지는데 교회당에 나가라고 하실 때가 있습니다.
사도행전 8장 29절에서 빌립 집사는 성령에 이끌려서 광야로 구스 내시를 전도하러 갔습니다.
사도행전 9장에서 아나니야는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고 사울에게 안수했습니다.
사도행전 13장 4절에서 성령께서는 바나바와 바울을 선교사로 파송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사도행전 20장 22절에서 바울은 성령에게 매임을 받아서 예루살렘으로 갔습니다.
3. 거기서 무슨 일을 당할는지 알지 못하노라
바울은 성령에 매여서 예루살렘으로 가는데, 예루살렘에 가면 환난과 핍박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이처럼 성령께서 인도하시는 길은 우리에게 평안하고 형통한 길로만 인도하시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성령께서는 환난과 핍박 속에서도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게 하시기 위해서 붙들고 인도하심을 알 수 있습니다.
바울은 이 사실을 분명히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20장 24절에서 <주 예수님께 받은 말씀 전파의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목숨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않는다>고 각오를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목사가 어느 교회에 부임한 것도 성령님께서 누군가 필요한 사람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라는 뜻이 있기 때문입니다.
어쨌든 하나님의 종인 사역자는 성령님의 인도를 따라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사역할 것뿐입니다.
23절. 오직 성령이 각 성에서 내게 증언하여 결박과 환난이 나를 기다린다 하시나
1. 바울은 예루살렘에서 유대인들이 폭동을 일으키고, 바울을 죽이려고 동맹하고, 바울이 감옥에 갇히고 여러 번 재판 받고 로마로 호송되어 갈 것을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성령님께서 바울이 지나온 각 성에 있는 성도들을 통해서 바울이 예루살렘에 가면 결박과 환난이 기다리고 있다고 예언해주셨습니다.
지금까지 지나온 고린도나 데살로니가나 빌립보나 드로아 등 어디에서 그런 성령님의 예언을 들었는지 모르지만, 바울은 성령님께서 성도들을 통해서 주시는 이런 예언을 들었습니다.
특히 앞으로 가이사랴에 도착하면, 사도행전 21장 11절에서 아가보란 선지자가 바울의 허리띠를 가지고 바울을 묶은 다음 바울이 예루살렘에 가면 이렇게 결박당할 것이라고 예언을 합니다.
이처럼 여러 번 성령님께서는 성도들을 통해서 바울이 예루살렘에 가면 결박당하고 환란을 당할 것이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이런 결박과 환난 때문에 자신이 전도하고 하나님 말씀 전하는 사명과 직분 감당하는 것을 중단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므로 성령님께서 장차 핍박과 환난이 기다린다고 말씀하시면, 그 만큼 기도로 마음의 준비를 잘하라는 것입니다.
농사짓는 농부도 뜨거움과 목마름과 피곤함이 있어도, 농사짓는 일을 계속합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 말씀 전하는 일도 어려움이 있어도 계속해야 합니다.
여러 성도님들도 믿음 생활과 교회 생활을 해갈 때, 어려움이 있더라도 변함없이 계속 맡은 직분에 충성하시기 바랍니다.
어느 교회는 교회의 부채와 경매 때문에 많은 장로님들이 떠나갔지만, 아무개 장로님은 교회의 어려움과 목회자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으면서도, 계속 충성하는 것을 보고, 참 감동했습니다.
24절. 내가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
1. 바울은 결박과 환난이 기다리고 있어도, 사명의 길을 중단하지 않고, 계속 전진했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바울이 고백하는 말을 들어보면, 이런 결박과 환난이 오히려 복음 전도에 진보가 되었다고 했습니다.
빌립보서 1:12. 형제들아 내가 당한 일이 도리어 복음 전파에 진전이 된 줄을 너희가 알기를 원하노라.
2. 결정은 자기 본인이 하는 것입니다.
아무리 성령님이 다른 사람을 통해서 말씀해주셔도, 결정은 내가 하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자녀들이 어느 학교 결정하는 것도 최종적으로 자신이 결정해야 하고, 결혼도 부모가 조언을 해주지만 결정은 자신이 해야 하고, 직장을 구하는 것도 옆에 있는 사람들이 조언을 해주어도 결정은 본인이 해야 합니다.
오늘 바울 사도가 성령님의 예언을 여러 번 들었어도, 바울 자신은 하나님의 말씀 전하는 사명의 길을 포기하지 않고 가겠다고 결정했습니다.
참으로 성령님과 나와의 인격적인 관계를 모범적으로 보여주는 귀한 성경 귀절입니다.
신비주의자들이 잘못을 범하고서도 성령님께 책임을 돌리는 잘못된 모습과는 완전히 다른 바울의 모습입니다.
3. 바울은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서 목숨까지 버릴 각오를 했습니다.
우리도 이런 바울의 모습을 본받아야 하겠습니다.
우리 모두는 사명을 가지고 태어났습니다.
최소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가족과 자녀들을 사랑하고, 직장에서 사명 감당하고, 교회에서 사명 감당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가르치는 사명을 주셨습니다.
사명 감당을 잘하고 못하고는 둘째 문제입니다.
환경이 좋고 능력이 많아서 열매를 많이 맺는 경우도 있고, 그렇지 않을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모두는 적어도 사명 감당자들입니다.
그러므로 가치 있고, 아름답고 고귀한 인생들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 사명감을 가지고, 어떠한 환경적인 어려움과 결박과 핍박도 이겨내야 합니다.
우리 주변에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성실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우리에게 용기와 희망을 줍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오늘 바울 사도가 앞날에 환난과 핍박이 기다리고 있는 것을 알면서도, 자기 일생의 사명인 복음 전도를 위해서 전진하는 모습을 본받기 바랍니다!
그래서 성공적인 인생들이 되시고, 복 받는 가정과 자손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