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르칠 수 있는 용기(4장).hwp
11월 중순이 다 되가는 지금 10월 후기를 올립니다. 10월 28일날 모임을 했구요. 늘 그렇듯이 평촌교회에서 혜영, 은수, 지영 그리고 저 이렇게 넷이 모였어요.
'가르칠 수 있는 용기' 네 번째 장인 '커뮤니티 속에서 인식하기'를 공부했는데, 다른 장보다 내용이 좀 어려웠습니다. 정리가 안 되는 글을 대략 적어볼까요...
팔머는 커뮤니티의 모델을 치료, 민간, 마케팅, 진리의 커뮤니티 이렇게 4개로 분류했습니다. 한 선생님은 자신이 '치료'의 커뮤니티 모델을 많이 사용하고 있는 것 같은데 낯선 것으로의 모험을 하는 것이 두려웠기 때문이라 했습니다. 팔머는 이상적으로 진리의 커뮤니티 모델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실재와 관계를 맺으며 인식한다고 했어요. 노벨생리의학상을 수상한 바바라 매클린톡이 “싹이 나서 자라는 과정을 빠짐없이 관찰해야만 나는 정말로 안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식물들과 그렇게 깊은 관계를 맺는 게 나에게는 큰 기쁨이었어요” 라고 말한 것처럼 우리가 실재와 하나의 커뮤니티를 이룸으로써 실재를 인식하게 된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진리의 커뮤니티를 교실 속에서 어떻게 구체적으로 우리가 만들 수 있는지 잘 모르겠더라구요. 진리의 커뮤니티를 이야기하다가 진리에 대해 나누었어요. 교회에서 말하는 진리가 지나치게 객관적으로 말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단순하게 이것은 진리이다, 저것은 진리가 아니다라고 쉽게 말할 수는 없다는 거예요. 팔머가 말한 것처럼 끊임없이 찾아가는 과정이 중요한 것 같아요.
책 논의를 끝내고 수업 연구를 했습니다. 2학년 교과 「우리나라」 중 ‘남북통일’ 재구성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어요. 지도서에 있는 학습 목표를 보니 ‘북한 학생들의 생활 모습을 안다, 통일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안다’ 식의 인지적 목표가 대부분이어서 ‘통일을 이루려는 마음을 가진다’식의 가치․태도적 목표도 삽입하기로 했어요. 그리고, 단원에 들어가기 전에 아이들이 북한에 대해 알고 싶은 것들을 포스트잇에 써서 전지에 붙인 후, 그 중에서 교사가 몇 가지를 선택해서 수업을 이끌어가기로 했어요. 이렇게 하면 아이들의 필요를 채워줄 수 있을 거 같아요. 그 밖에 ‘영리한 너구리’라는 북한 애니메이션을 보기, 북한 어린이들에게 편지를 써서 비행기로 접어 날리기 등의 활동도 생각해보았습니다. (재구성한 이 단원 지도가 끝난 후 최지영 선생님 파일 올려주세요^^)
지난 주 화요일에는 김중훈 선생님을 모시고 ‘학습부진의 주요 원인과 지도방법의 실제’에 대해 강의를 들었어요. 교사의 역할은 학생들이 보이는 반응을 잘 해석하는 것이라는 말씀이 기억이 남습니다. 지능인지, 특정학습에 약점이 있는지, 주의력 결핍인지, 우울증인지를 해석해서 그에 맞는 지도와 부모님과의 상담 등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 필요하고, 한글을 모르는 아이가 교실에 앉아 있게 하면 학습권을 침해하는 것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어요. 김중훈 선생님은 ‘배움찬찬이’ 모임에 함께 할 동역자를 찾고 계십니다. 함께 기도해 주시고, 마음이 뜨거워지는 선생님들 김중훈 선생님께 연락주세요~~
아~그리고 행복 수업 선생님들, 이번 주 금요일 운영위원회에서 뵈요:)
첫댓글 언니~ 다시 봐도 어렵다.. 이제 다음 장 읽어야 하는데, 요즘은 또 멍때리면서 업무따라 가기 바쁘네..
운영위원회 가고 싶은데.. 금요일은 늦게 마치고, 토요일은 친정엄마가 김장이라고 하셔서..
잘 다녀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