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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근담 菜根譚
여섯째 달: 제때 물러설 줄 알아야
151.
물결이 일지 않으면
물은 절로 고요하고
먼지가 끼지 않으면
거울은 절로 맑은 법.
그러므로 마음은
억지로 맑게 할 것 없네
흐린 것을 버리면
맑음이야 절로 나타날 테니.
즐거움은
애써 찾을 것 없네
괴로움을 버리면
즐거움이야 절로 있을 테니.
水不波則自定, 鑑下翳則自明. 수불파칙자정, 감하예칙자명.
故心無可淸 去其混之者 고심무가청 거기혼지자
而淸自現 樂不必尋, 이청자현 낙불필심,
去其苦之者 而樂自存. 거기고지자 이낙자존.
翳(가릴, 덮을 예).
152.
한 번의 생각
귀신의 금기를 깨고
한 마디 말
우주의 조화를 깨며
한 가지 일
자손의 재앙을 빚는다.
어찌 깊이 경계하지 않으랴.
有一念而犯鬼神之禁, 유일념이범귀신지금,
一言而傷天地之和, 일언이상천지지화,
一事而釀子孫之禍者, 最宜切戒. 일사이양자손지화자, 최의절계.
釀(술 빚을, 뒤섞을, 술 양)
153.
일이란 급히 서둘면
밝혀지지 않고
너그러이 늦추면
저절로 밝혀지기도 한다.
조급하게 서둘러
그 분노 불러들이지 말라.
사람이란 부리면
순종하지 않고
자유롭게 놓아두면
저절로 감화되기도 한다.
심하게 다그쳐
그 고집 보태지 말라.
事有急之不白者 寬之或自明, 사유급지불백자 관지혹자명,
毋躁急以速其忿,, 무조급이속기분,,
人有操之不從者 從之或自化, 인유조지불종자 종지혹자화,
毋(말, 없을, 아닐 무), 忿(성낼 분)
154.
고관대작도 내려다보는 절개
눈 쌓인 계곡보다 고상한 문장
덕과 성품으로 갈고 닦지 않는다면
그 또한 혈기 어린 사사로움일 뿐
그리고 자질구레한 재주일 따름.
節義傲靑, 文章高白雪, 절의오청, 문장고백설,
若不以德性陶鎔之, 약불이덕성도용지,
終爲血氣之私, 技能之末. 종위혈기지사, 기능지말.
傲(거만할, 엽신여길 오).
155.
일에서 물러나려면
전성기에 물러나도록 하고
몸을 두려면
꼬래비 자리에 두도록 하라.
謝事當謝於正盛之時, 사사당사어정성지시,
居身宜居於獨後之地. 거신의거어독후지지.
156.
덕을 쌓으려면
사소한 일부터 삼가고
은혜를 베풀려면
보답조차 어려운 이부터 베풀도록 힘쓰라.
謹德須謹於至微之事, 근덕수근어지미지사,
施恩務時於不報之人. 시은무시어불보지인.
謹(삼갈, 조심할, 신중할 근).
157.
시장 사람을 사귀는 일
산골 늙은이를 벗함만 못하고
세도가에 허리 굽히는 일
오막살이집과 친함만 못하며
떠도는 거리의 말을 듣는 일
나무꾼이나 목동의 노래를 들음만 못하고
지금 사람의 덕 없음과 그릇된 행실을 말하는 일
옛사람의 아름다운 언행을 이야기함만 못하리라.
交市人不如友山翁, 교시인불여우산옹,
謁朱門不如親白屋, 알주문불여친백옥,
聽街談巷語不如聞樵歌牧詠, 청가담항어불여문초가목영,
談今人失德過擧 담금인실덕과거
不如述古人嘉言懿行. 불여술고인가언의행.
謁(아뢸, 여쭐, 뵐 알), 巷(거리, 마을 항), 詠(읊을, 노래할, 시가 영)
樵(나무할, 땔나무, 나무꾼 초), 述(지을, 펼, 말할 술),
嘉(아름다울, 훌륭할, 즐길, 좋아할 가), 懿(아름다울, 훌륭할 의)
158.
덕이란 일의 기반
기반이 튼튼하지 않은데야
어찌 바랄 것이냐
그 집이 오래갈 것을.
德者事業之基, 덕자사업지기,
未有基不固而棟宇堅久者. 미유기불고이동우견구자.
棟(마룻대, 집, 건물 동), 堅(굳을 견)
159.
마음은 후손의 뿌리
뿌리 튼튼 심어지지 않았는데
어찌 바랄 것인가
가지와 잎이 무성할 것을.
心者後裔之根, 심자후예지근,
未有根不植而枝葉榮茂者. 미유근불식이지엽영무자.
裔(후손, 옷자락 예)
160.
옛사람 말하였네
“제 가진 무한한 보물 모두 버리고
밥그릇 들고 남의 집 대문을 찾아
거지 흉내 낸다.”
또 말하였네
“벼락부자 된 가난뱅이야
꿈 이야긴 그만두라
뉘 집 부엌인들 불 때면 연기 안 나랴.”
앞의 말은 경계하였다
제 가진 것 못 보는 어리석음을.
뒤의 말은 경계하였다
제 가진 것 함부로 자랑삼음을.
이 두 가지
수양하는 간절한 교훈 삼으라.
前人云; ‘抛却自家無盡藏 沿門持鉢效貪兒’,
전인운; ‘포각자가무진장 연문지발효탐아’,
又云; ‘暴富貪兒休說夢 誰家竈裡火無烟’.
우운; ‘폭부탐아휴설몽 수가조리화무연’.
一箴自味所有, 一箴自誇所有, 可爲學問切戒.
일잠자미소유, 일잠자과소유, 가위학문절계.
抛(던질, 버릴 포), 却(물리칠, 물러날, 어조사 각),
沿(따를, 가장자리, 언저리 연), 竈(부엌, 부엌 귀신 조),
裡(=裏 속, 안 리), 烟(=煙 연기, 안개, 담배 연),
箴(바늘, 침, 경계할, 훈계할 잠), 誇(자랑할, 뽐낼 과)
161.
도덕이란 하나의 공공물
사람마다 끌어 써야 하고
학문이란 하나의 일용할 음식
일마다 경계하여 삼가야 한다.
道是一種公衆勿事, 當隨人而接引.
도시일종공중물사, 당수인이접인.
學是一個尋常家飯, 當隨事而警惕.
학시일개심상가반, 당수사이경척.
尋(찾을, 찾아볼, 발, 보통 심), 惕(두려워할, 놀랄 척).
162.
남을 믿는 것
남들 모두 진실한 탓이랴
저 홀로 진실한 탓이다.
남을 의심하는 것
남들 모두 속이는 탁이랴
저 먼저 속이는 탓이다.
信人者 人未必盡誠, 己則獨誠矣.
신인자 인미필진성, 기칙독성의.
疑人者 人未必皆詐, 己則先詐矣.
의인자 인미필개사, 기칙선사의.
詐(속일, 거짓 사).
163.
생각이 너그런 사람
만물을 품어 기르는 봄바람인 양
만나면 생기가 돈다.
마음이 각박한 사람
만물을 얼구는 북풍한설인 양
만나면 살기가 돈다.
念頭寬厚的 如春風煦育, 萬物遭之而生.
염두관후적 여춘풍후육, 만물조지이생.
念頭忌刻的 如朔雪陰凝, 萬物遭之而死.
염두기각적 여삭설음응, 만물조지이사.
煦(따뜻하게 할, 은혜 베풀, 찔 후), 遭(만날, 당할 조).
164.
착한 일을 한다고
금세 이익을 알 수 있나
숲 속의 조롱박처럼
모르는 사이에 저절로 자랄 뿐.
악한 일을 한다고
금세 손해를 알 수 있나
뜰 앞의 봄눈처럼
모르는 사이에 저절로 사라질 뿐.
爲善不見其益, 如草裡東瓜 自應暗長.
위선불견기익, 여초이동과 자응암장.
爲惡不見其損, 如庭前春雪 當必潛消.
위악불견기손, 여정전춘설 당필잠소.
瓜(오이, 참외 과), 潛(잠길, 숨을, 숨길 잠)
165.
옛 친구를 만났을 때
마음가짐 더욱 새롭게 하고
은밀한 일을 할 때
태도 더욱 분명히 하며
불우한 사람을 만났을 때
은혜와 예우 더욱 극진히 하라.
遇故舊之交 意氣要愈新, 우고구지교 의기요유신,
處隱微之事 心迹宜愈顯, 처은미지사 심적의유현,
待衰朽之人 恩禮當愈隆. 대쇠후지인 은례당유융.
愈(더욱, 나을, 병 나을 유), 迹(자취, 흔적 적),
衰(쇠잔할, 쇠할 쇠, 상복 최), 朽(썩을, 쇠할 후).
166.
부지런함이란
덕과 의리에 민첩함인데
세상 사람들 부지런함을 가지고
저의 가난을 건지려 한다.
검소함이란
재물과 잇속에 초연함인데
세상 사람들 검소함을 가지고
저의 인색함을 정당화시킨다.
된사람이 처신을 지키는 방법
이제는 소인배의 사리사욕
채우는 도구가 되었으니
안타깝기만 하구나.
勤者敏於德義, 而世人借勤而濟其貧.
근자민어덕의, 이세인차근이제기빈.
儉者淡於貨利, 而世人假儉以飾其吝.
검자담어화리, 이세인가검이식기린.
貨(재화, 돈, 물품 화), 飾(꾸밀, 치장할 식),
吝(인색할, 아낄 린)
167.
즉흥적인 생각으로 벌이는 일
시작하자마자 멈추게 되리니
이 어찌 쉼 없는 수레바퀴일 수 있으랴.
감정적인 지식으로 깨닫는 것
깨닫자마자 흐려지게 되리니
이 어찌 영원토록 빛나는 등불일 수 있으랴.
憑意興作爲者 隨作則隨止, 豈是不退之輪.
빙의흥작위자 수작칙수지, 기시불퇴지륜.
從情識解悟者 有悟則有迷, 終非常明之燈.
종정식해오자 유오칙유미, 종비상명지등.
憑(의지할, 기댈, 증거 빙), 豈(어찌 기; 즐길 개).
168.
남의 허물
용서함이 마땅하지만
나의 허물
용서해선 안된다.
나의 어려움
참음이 마땅하지만
남의 어려움
참아서는 안된다.
人之過誤宜恕, 而在己則不可恕.
인지과오의서, 이재기칙불가서.
己之困辱當忍, 而在人則不可忍.
기지곤욕당인, 이재인칙불가인.
恕(용서할 서).
169.
세속을 벗어날 수 있는 이
기인이라 하겠지만
일부러 기이함을 숭상하는 이
그가 어찌 기인이랴
그는 괴팍한 사람일 뿐.
더러움과 어울리지 않는 이
청렴결백하겠지만
세속과 인연 끊고 결백함을 찾는 이
그가 어찌 결백하랴
그는 과격한 사람일 뿐.
能脫俗便是奇, 作意尙奇者不爲奇而爲異.
능탈속편시기, 작의상기자불위기이위리.
不合汚便是淸, 絶俗求淸者不爲淸而爲激.
불합오편시청, 절속구청자불위청이위격.
汚(더러울, 더럽힐 오), 激(과격할, 심할, 빠를 격).
170.
은혜란
점차 짙어져야 하는 법
먼저 짙고 나중에 옅으면
사람들 그 은혜를 잊는다.
위엄이란
점차 너그러워져야 하는 법
먼저 너그럽고 나중에 엄격하면
사람들 그 엄격함을 원망한다.
恩宜自淡而濃, 先濃後淡者 人忘其惠.
은의자담이농, 선농후담자 인망기혜.
威宜自嚴而寬, 先寬後嚴者 人怨其酷.
위의자엄이관, 선관후엄자 인원기혹.
淡(묽을, 연할, 담백할 담), 濃(짙을, 진할 농),
威(위엄, 힘, 세력 위), 酷(혹독할, 모질 혹).
171.
마음이 텅 비면
본성이 나타난다.
쉬지 않는 마음으로 본성을 보려는 일
물결을 헤치며 달을 찾음과 같으리니.
뜻이 깨끗하면
마음이 맑아진다.
맑지 않은 뜻으로 마음을 밝히는 일
거울을 닦느라 먼지 일으킴과 같으리니.
心虛則性現, 不息心而求見性 如撥波覓月.
심허칙성현, 불식심이구견성 여발파멱월.
意淨則心淸, 不了意而求明心 如索鏡增塵.
의정칙심청, 불료의이구명심 여색경증진.
撥(다스릴, 없앨 발), 覓(찾을, 구할 멱),
索(찾을 색; 동아줄, 쓸쓸할 삭).
172.
나를 귀하다고 받들어줌은
높은 관과 큰 띠를 받드는 것
나를 천하다고 업신여김은
베옷과 짚신을 업신여기는 것
그렇다면
나의 본 모습을 받드는 게 아니니
내 어찌 기뻐하며
나의 본 모습을 업신여기는 게 아니니
내 어찌 성낼 것인가.
我貴而人奉之 奉此峨冠大帶也,
아귀이인봉지 봉차아관대대야,
我賤而人㑄之 㑄此布衣草履也,
아천이인모지 모차포의초리야,
然則原非奉我 我胡爲喜, 原非㑄我 我胡爲怒
연칙원비봉아 아호위희, 원비모아 아호위노
㑄(업신여길, 깔볼 모), 履(신, 밟을, 겪을, 행할 리),
胡(오랑캐, 오래 살, 어찌 호).
173.
쥐를 위해 밥을 남겨두고
부나비 가엾어 등불 켜지 않는다.
옛사람들 이런 생각
인간의 정신작용 자라게 한다.
이런 생각 없다면
흙이나 나무와 다를 게 무엇이랴.
爲鼠常留飯, 憐蛾不點燈.
위서상유반, 연아불점등.
古人此等念頭 是吾人 一點生生之機.
고인차등염두 시오인 일점생생지기.
無此 便所謂土木形骸而己.
무차 편소위토목형해이기.
憐(불쌍히 여길, 사랑할 련), 蛾(누에나방, 나방 아),
骸(뼈, 해골 해)
174.
마음의 몸체
그건 곧 하늘의 몸체
기뻐하는 마음
그건 곧 빛나는 별과 상서로운 구름
성내는 마음
그건 곧 요동치는 우뢰와 사나운 비
인자한 마음
그건 곧 따스한 바람과 달콤한 이슬
엄격한 생각
그건 곧 무더운 땡볕과 차디찬 서리
어느 것인들 없을 수 있으랴
다만 중요한 건
때 맞춰 일어났다 때 맞춰 사라지고
텅 비어 걸림 없는 일.
이게 바로
진리와 한 몸 되는 길이리니.
心體便是天體. 一念喜景星慶雲,
심체편시천체. 일념희경성경운,
一念之怒震雷暴雨, 一念之慈和風甘露,
일념지노진뢰폭우, 일념지자화풍감로,
一念之嚴烈日秋霜, 何者少得.
일념지엄렬일추상, 하자소득.
只要隨起隨滅 廓然無碍, 便與太虛同體.
지요수기수멸 곽연무애, 편여태허동체.
只(다만, 단지 지), 廓(클, 바로잡을, 둘레, 외성 곽)
175.
일이 없을 땐
마음이 어두워지기 쉬운 법
고요한 가운데
밝은 지혜로 비춰야 한다.
일이 있을 땐
마음이 달아나기 쉬운 법
밝은 지혜 가운데
고요함으로 중심을 잡아야 한다.
無事時 心易昏冥, 宜寂寂而照以惺惺,
무사시 심이혼명, 의적적이조이성성,
有事時 心易奔逸, 宜惺惺而主以寂寂.
유사시 심이분일, 의성성이주이적적.
冥(어두울, 깊숙할, 그윽할, 저승 명), 寂(고요할 적),
惺(깨달을, 영리할 성).
176.
일을 논의하는 사람
몸일랑 그 일 밖에 두어
이런저런 사정을 죄다 살피고
일을 실행하는 사람
몸일랑 일 안에 두어
이런저런 생각을 죄다 잊어야 한다.
議事者身在事外, 宜悉利害之情.
의사자신재사외, 의실리해지정.
任事者身居事中, 當忘利害之慮.
임사자신거사중, 당망리해지려.
悉(다, 다할 실).
177.
지식 갖춘 된사람
권세 있는 요직에 있게 되면
몸가짐은 엄격하고 분명하게
마음은 온화하고 편안하게 하리니
소홀하게 탐욕스런 무리와 가까이 말며
과격하게 독침 가진 소인배를 건드리지 말라.
士君子處權門要路 操履要嚴明,
사군자처권문요로 조리요엄명,
心氣要和易, 毋少隨而近腥羶之黨,
심기요화이, 무소수이근성전지당,
亦毋過激而犯蜂蠆之毒.
역무과격이범봉채지독.
腥(비릴, 날고기 성), 羶(노린내 날, 비린내 전),
蠆(벌 독 채)
178.
절개와 의리를 내세우는 사람
절개와 의리 탓에 비난을 받고
도덕과 학문을 내세우는 사람
도덕과 학문 탓에 원망을 산다.
사람들아
악한 일도 가까이 말고
좋은 이름도 세우지 말라.
두루 화합하는 기운
그것이 처신의 보배이리니.
標節義者必以節義受謗, 榜道學者常因道學招尤.
표절의자필이절의수방, 방도학자상인도학초우.
故君子不近惡事 亦不立善名
고군자불근악사 역불립선명
只渾然和氣 纔是居身之珍.
지혼연화기 재시거신지진.
榜(헐뜯을, 욕할 방), 尤(더욱, 특히, 탓할 우),
渾(흐릴, 온, 모두, 섞일 혼), 纔(겨우, 비로소 재)
179.
속이는 사람을 만나면
정성껏 마음을 움직이고
포악한 사람을 만나면
따뜻하게 마음을 녹이며
비뚤어진 아집 가진 이를 만나면
명분과 지조로 격려하라.
이렇게만 한다면
온누리에 감화시키지 못할 자 그 누구런가.
遇欺詐的人 以誠心感動之,
우기사적인 이성심감동지,
遇暴戾的人 以和氣薰蒸之,
우폭려적인 이화기훈증지,
遇傾邪私曲的人 以名義氣節激礪之,
우경사사곡적인 이명의기절격려지,
天下無下入我陶冶中矣.
천하무하입아도야중의.
戾(어그러질, 돌려줄 려), 薰(향기, 온화할, 감화시킬 훈),
蒸(찔, 무리, 많을 증), 礪(숫돌, 갈 려).
180.
한 생각 자비로움
하늘과 땅 사이에 따스한 기운을 빚어내고
한 치의 깨끗함
오래도록 아름다운 향기를 밝게 드리우리.
一念慈祥 可以醞釀兩間和氣,
일념자상 가이온양양간화기,
寸心潔白 可以昭垂百代淸芬.
촌심결백 가이소수백대청분.
醞(술빚을 온), 釀(술 빚을, 뒤섞을, 술 양),
昭(밝을, 밝힐 소), 垂(드리울, 거의 수), 芬(향기, 향기로울 분).
다음 달에 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