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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천관]천관단맥답사
2025-0202-[호남천관]천관단맥답사-양암봉 천관산 불영봉(장흥)-약간의 연하곤란을 가지고 우여곡절 끝에 8개월만에 다시 2%남아있는 단맥산줄기 정리차 정남진으로 유명한 장흥 대덕읍으로 가서 [호남천관]천관단맥을 답사하고 자투리를 남기고 회진으로 택시로 이동하여 53년전 내젊은 날의 추억과 오늘날의 한강작가를 생각하며 퇴락한 마을의 애잔한 슬픔을 느껴본다
[호남천관]천관단맥이란?
종주에 필요한 국립지리원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장흥 신지
영진5만지도 : 599, 600, 616쪽
글쓴이 : 우리산줄기 연구 및 답사가
자하紫霞 신경수申京秀
[지명(다른이름, 삼각점△ 고도m, 거리km/누계km) : 고도는 도면상 또는 등고선상 평균높이이며 거리는 도상거리임]
[호남]천관지맥 천관산양암봉(△464.9)-깊은재(250, 0.7)-농안고개(250, 0.3/1)-천관산대장봉환희대(720, 2.1/3.1)-천관산구정봉(720, 0.4/3.5)-천관산연대봉(△723.1, 0.6/4.1)에서 북동방향으로 소산단맥을 떨구고 남진한다 수동마을갈림길(650, 0.7/4.8)-천관산불영봉(탑산사갈림길 510, 0.7/5.5)-천관산문학공원갈림길(130, 1.3/6.7)-연동마을(50, 0.7/7.4)-연지마을(40, 0.2/7.6 0.7/8.1)-오산마을(30, 0.4/8.5)-연평마을(20, 0.4/8.9)-신월대교(10, 0.6/9.5)-대덕교(10, 0.6/10.1)-영보고개삼거리(50, 1.4/11.5)-211.6봉(1.2/12.7)-진목제1고개(110, 0.8/13.5)-245.8봉(0.7/14.2)-진목제2고개(50, 0.7/14.9)-86.4봉(0.8/15.6)-연동고개(70, 0.3/15.9)-223.8봉(1.4/17.3)-214.9지점(0.2/17.5)-147봉(0.7/18.2)를 지나 회진면 진목리 이진목마을 삭금선착장(0, 0.4/18.6)에서 끝나는 약18.6km의 산줄기를 말한다
산줄기 이름에 똑같은 천관이 2번 들어간 이유
우리산줄기 이름을 짓는
제3원칙 : 모산줄기에서 분기된 산줄기가 인지도가 가장 높은 봉우리 정상을 안거치고 이어질 경우 그 봉우리 이름을 차용해 이름을 짓는다
백두대간 영취산에서 분기한 금남호남정맥이 흐르다가 마이산지나 주즐산에서 북쪽으로 금남정맥을 분기하고 호남정맥을 남쪽으로 분기하여 전라남북도를 아우르며 흐르다가 보성 사자산(666)에서 동쪽으로 분기하여 흐르다가 천관산의 한봉우리라고 할수 있는 양암봉에서 천관산으로 안가고 천태산으로 가고나니 천태산 정상인 연대봉으로 가는 단맥산줄기가 남는다 이 산줄기는 천관지맥 양암봉에서 분기하여 천관산을 지나므로 천관단맥이 되는 이치다
다시 한번 더 말씀드리면
우리안줄기 이름을 짓는 제3원칙에 의하면
모산줄기에서 분기된 산줄기가 인지도가 가장 높은 봉우리 정상을 안거치고 이어질 경우 그 봉우리 이름 차용해 이름을 짓는다
이에 의해 천관지맥은 정상 연대봉을 안거치고 천관산의 한봉우리라고 할수 있는 양암봉에서 남서쪽으로 흘러가 버리지만 천태산은 지나므로 천관지맥이라고 부르게 된 것이다
바로 그 양암봉에서 동쪽으로 한줄기를 분기하여 천관산 정상을 지나는 단맥산줄기가 있으니 천관산 연대봉을 지나니 천관단맥이라고 부르자고 하였다
그런데 이렇게 복잡한 산줄기를 간단하게 천관단맥이라고만 하면 그 산줄기의 흐름을 알수 없다 그래서 그 산줄기의 족보를 밝히고자 위에서 설명한 산줄기의 이름을 순서대로 놓는다.
백두대간에서 금남호남을 분기하고.
그 금남호남정맥에서 호남정맥을 분기하고
그 호남정맥에서 천관지맥을 분기하고
그 천관지맥에서 천관단맥을 분기하여 흐르므로
백두대간
금남호남정맥
호남정맥
천관지맥
천관단맥
이를 조합하는데
백두대간은 모든 산줄기에 다 해당하므로 생략하고
겹침산줄기는 말그대로 똑같은 말이 겁치므로 생략하고
호남정맥부터 차례로 가져오면
호남 천관 천관이 된다
그래서 대괄호로 조합하고
마지악 천관단맥을 가져오면
[호남천관]천관단맥이 된다
대괄호 안은 천관단맥의
족보를 알려주고 있는 설명문에 해당하므로
그냥 단맥이름을 이야기할 때는
천관단맥이라고 부르면 되는 일이다
잘 찍은 사진은 아니지만
필요한 분이 계시면 얼마든지 가져다 쓰십시요
영광으로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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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02-[호남천관]천관단맥답사-양암봉 천관산 불영봉(장흥)-약간의 연하곤란을 가지고 우여곡절 끝에 8개월만에 다시 2%남아있는 단맥산줄기 정리차 정남진으로 유명한 장흥
[호남천관]천관단맥답사 2025-0202-[호남천관]천관단맥답사-양암봉 천관산 불영봉(장흥)-약간의 연하곤란을 가지고 우여곡절 끝에 8개월만에 다시 2%남아있는 단맥산줄기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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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 2025-0202(일) 흐림 맑음 흐림
누가 : 우리산줄기연구 및 답사가 자하 신경수 홀로
어디를 : 전남 장흥군 대덕읍에서 관산읍을 넘는 깊은재에서 [호남천관]천관단맥 분기봉인 [호남]천관지맥상 양암봉으로 올랐다가 뒤돌아 깊은재로 내려와 이후 천관단맥을 따라 숯한 암봉 암릉을 넘고넘어 환희대에서 초원지대를 따라 천관산 정상 연대봉을 지나 불영봉을 보고 연동마을 연지마을 오산마을을 지나 평지 도로를 따라 연평마을 등을 지나 산길로 가다가 고개를 넘어 가학리까지
양암봉(△464.9) : 장흥군 칠량면, 관산읍, 대덕읍
대장봉환희대(720) : 장흥군 관산읍, 대덕읍
구정봉(720) : 장흥군 관산읍, 대덕읍
천관산 연화대(△723.1) : 장흥군 관산읍, 대덕읍
불영봉(510) : 장흥군 대덕읍
연동마을(50) : 장흥군 대덕읍
연지마을(40) : 장흥군 대덕읍
오산마을(30) : 장흥군 대덕읍
연평마을(20) : 장흥군 대덕읍
영보고개(50) : 장흥군 대덕읍
가학리(70) : 장흥군 대덕읍
얼마나
오록스궤적
총거리 : 16.7km 접근거리 : 0.7km 단맥거리 : 13.5km 기타거리 : 2.5km
걸린시간 11:00 접근시간 0:30 단맥시간 6:20 기타시간 2:00 휴식시간 2:10
이산경표궤적
총거리 : 19.5km
걸린시간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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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22시20분에 집을 나서
전철을 갈아타고
센트럴시티 고속버스터미널에 도착하니
23시20분이다
1시간40분을 게기려고
뜨거운커피 하나 뽑고
24시마트를 뒤졌지만
포도주와 양주외에는 술이 없다
할수 없이 내일 고시레용
한라산을 한방울씩 아껴가며 마시며
시간을 죽인다
드디어 1시 심야버스를 타고
광주유스퀘어종합버스터미널에
4시5분에 도착했다
2시간을 게겨야 한다
쓸데없이 시간표와 씨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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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탈때 편리한 송정가는 버스는
무안공항참사로 인해 없어졌고
대신 문장가는 버스가 6시에 출발한다
경전선 첫차가 5:52에 있으니
문장가는 그버스는 있으나마나고
전철도 첫차를 타도 그 시간에는 맞출수 없으니
있으나마나고
천상 10000원 이상 나오는 택시를 타야한다
서울깍뚜기집으로 가
참기름빼기상추겉절이와
밥대신 국수사리 2개로 바꾸어 넣어
설렁탕과 잎새주로 아침을 하는데
사골국물이라 내입맛에는 별루지만
맑은국물에 하는 집은 그 어디에도 없다
상추겉절이도 별도의 용기와 장갑을 사용하지 않아
참기름 냄새는 진동하지만
달리 방법이 없으니 그냥 참는 연습을 하며
연하곤란까지 달래가며 먹는다
이러구러 시간을 잡다가
5시40분쯤 밖으로 나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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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무중 짙은 안개세상이라
모든 것이 그림자로 희끗거릴 뿐이다
6시5분 회진행 시외버스를 타고 출발한다
장흥군 대덕읍에 8시20분에 도착했는데
마침 손님 기다리는 택시가 있어
잡아타고
택시를 탄김에 먼저하려던 마량단맥을 뒤로하고
천관지맥을 먼저 하기로 계획을 바꾸어
연지리 구평마을을 지나
연지저수지 옆으로 올라가는
도로를 올라가다
갈수 없는 곳에다 내려달라고 했으나
요즘 임도는 포장된곳이 많아
깊은재까지 오를수 있지 않을까 생각되었는데
처음에는 저수지 지날때까지는 2차선도로였다가
마지막 마을인 청다리마을을 지나며
1차선포장도로를 가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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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집인 청다리길277집(120) : 8:30
비포장을 조금 가다가
더이상 못가겠다고 해 할수 없이 내리는데
이번에는 카드가 안됀단다
요즘 세상에 카드가 안된다니
이게 말이야 방구야
안된다는데 방법도 없고
4km남짓 가는데
무려 현찰 만원박치기를 했다
아침부터 기분이 그리 좋은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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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패이기는 했지만
조심해서 오르면
얼마든지 오를수 있는 상태인 것같은데
제기럴 춘양의 그 기사님 생각이 절로난다
돌돌돌 구르는 청아한 계곡 물소리를 들으며
봄날같은 날씨에
오래간만에 기지개를 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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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도 황금색으로 물든 풀들이 도열한
임도상태가
마음을 따뜻하게 녹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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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임도깃점삼거리에 이르면
지도에는 없는 임도가 좌쪽 사면으로 이어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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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암봉인 양암봉을 당겨보고
나는 잠깐 고갯마루로 가서
임도기점삼거리 깊은재(250, 1.7) : 9:00 9:20출(20분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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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송신탑 있는 곳으로 오르니
그 어디로든 가는 길은 없고
가시 잡목 넝쿨 등을 헤치며 오르다가
인간이 할짓이 아닌것같아
좌쪽 임도로 탈출해 버렸다
혹시나 임도따라 가다가
올라 붙는 길이 있지 않을까싶어
한동안 임도따라 등성이를 돌아나가도
올라가는 길 흔적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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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암봉을 당겨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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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할 천관산도 당겨보고
다시 깊은재로 내려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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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목에 내가 온 임도를 계속 따라가면 동백숲군락지1.6 가야할 곳으로 오르면 환희대2.1
다시 깊은재(250, 2.5) : 9:50
이로써 접근거리를 했다고 간주하고
5급길로 오름
279.5봉지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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ㅓ자안부에 이르면 3급도로같은 바람소리쉼터 농안고개(250, 2.9) :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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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스레피나무 설명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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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름냄새가 나는 사스레피나무
고향의향기쉼터 :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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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나무 설명판
잎이 아닐비자 모양이라 비자나무라 불렀다
갈림길에 이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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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쪽 산으로 오르는 작은 돌탑들이 많은 계곡을
지그재그로 오른디
가다보니 올라가는 길은없고
좌로 한바퀴 빙돌아 다시
사면으로 횡단하는 길로 간다
그렇게 길게 사면으로 가는 것은
수목원으로가는것같아
혹시나 잘못 능선길을 놓칠 수도 있어
빽을 해서
능선(270, 4) : 10:30
길을 찾아보았으나 찾지못하고
결국 다시 빽
능선(270, 4.2) : 10:40
다시 좌쪽 사면길로
의심하지 않고 가야한다
사거리가 나오고
쉬어가기 좋은 장의자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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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목에 온길과 직진으로 숲탐방로길이고
좌로 내려가면 휴양림가는 길이고
천관산 정상 연대봉은 우로 올라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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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판에
이곳은 탐방로와 등산로가 만나는 지점으로
쉬시며
등산을 할지 산책을 할지 결정하시는 곳입니다
탐방로 1.7km 30분
등산로 정상 연대봉 2.7km 100분.
탐방로와 등산로가 다른 개념인 것을 처음 알았다
그러면 북한산은 등산로가 없고
모조리 탐방로라고 하는데 그건 뭐냐
아마도 이곳 천관산에서만
통용되는 개념인 것같다
네거리쉼터(260, 4.7) : 10:50 10:55출(5분휴)
4급길로 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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냔간줄로 오름(410, 5.1) : 11:20 11:25출(5분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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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돌무지 너러바위 :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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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마어마한 바위뭉치(550) : 12:00
600고지오르니 돌계단에 눈과 얼음이 있어
여간 조심스럽지 않다
640봉이 지장봉인것 같은데 자신은 없다
뾰족한 거대 바위뭉치라 오를 수 없어
우쪽 어깨에 이르면
본래의 단맥산줄기로 올라선 것이다
이정목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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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온길은 휴양림1.5km고
원래의 능선은 길없는 위험한 것이고
원래의 능선도 바위벼랑 뾰족봉이라 오를 수 없으니
넘어가서 사면으로 이어지리라
천관산1.2km남았다고 한다
등고선상640봉인
이거대한 암봉을
지장봉으로 추정을 해본다
지장봉(640, 5.9) : 12:15 12:20출(5분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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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돌아본 뾰족암봉640봉 지장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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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암봉을 바라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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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만길 바위벼랑 우쪽 난간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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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서면 보통바위 정도로만 보이는
진죽봉(690.3, 6.1) : 12:30
670안부 :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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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손으로 귀를 감싸고 있는듯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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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0봉 얼굴바위 :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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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쌓여 상당히 미끄러움
그렇다고 아이젠을 할수도 없는 바윗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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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돌아본 고동먹는 입술바위 윙크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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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확대해본
뒤돌아본 고동먹는 입술바위
전체적인 모습은 윙크하는 사람 얼굴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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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입술과 너무 닮았지요
그 밑에 큼지막한 고동 한개가 있구요
천관산 대장봉 환희대부터 연대봉까지 답사-한강과 함께 천상의 길을 가다 를
사진과 함께 보시려면
사진용랑이 많아 별도로 작성하였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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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관산 대장봉 환희대부터 연대봉까지 답사-한강과 함께 천상의 길을 가다
천관산 대장봉 환희대부터 연대봉까지 답사-한강과 함께 천상의 길을 가다 [호남천관]천관단맥답사중 일부 2025-0202-[호남천관]천관단맥답사-양암봉 천관산 불영봉(장흥)-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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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봉(720) : 13:10 13:15출(5분휴)
이정목에 온길 진죽봉0.5 휴양림2.0
ㅏ자 구룡봉0.6, 탑산사주차장1.7
갈길 구정봉0.3, 천관산07
환희대에서 북쪽으로 바라보는 사진조망도
천관산의 아름다운 기암괴석
당번천주봉 문수보현봉 대세봉 청수대 선재봉 관음봉 석선봉 신상봉 홀봉
사진조망도와 일일히 비교해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천관산 봉우리들 특징
천관산은 어디 5만지형도를 가지고
등고선상 20봉을 오를 만한 봉우리 이름이 아니라
기기묘묘한 바위에 붙여진 이름이라
몽창 오르지 못하고
눈으로만 볼수 있다는 특징이 있어
도면상 표시는 등고선상으로는
봉우리가 없는 곳이 대부분이라
이름만 있지 어느 바위를 가르키는 것인지
헷갈려 찾을수 없는 것도 많다
커다란 바위무더가 있는 곳에
얼마나 즐거운 곳인지 환희대 안내판이 있다
책바위가 네모나게 깍아져 서로 겹쳐있어서
만권의 책이 쌓여진 것 같다는 대장봉 정상 인근에 있는 평평한 석대이니
이 산에 오르는 자는 누구나 이곳에서 성취감과 큰 기쁨을 맛보게 되리라
얼마나 큰기쁨인지
환희대라고 하는데
네모진 평평한 큰바위라
어느 카친님께서 환희대에 바둑판 새겨서
바둑두면 신선놀음 되겠네요^^라고 덕담을 해주어
고맙다고 하며
아마도 거인들의 바둑판이 될것이라고 답했네요
이정목 ㅓ자길로 내려가면 천관사라고 하네요
앞에 삐죽 서있는 2개의 바위가
아마도 대세봉인듯 하다
바로 그리로 내려가는 길이
천관사 내려가는 길이다
앞으로 가야할 광활한 억새밭
앞봉이 구정봉 그 앞봉이 천관산 연대봉
이런 억새외에는 아무것도 없는
편편한
구정봉(720, 0.4) : 13:30
잠깐 내려가다
드너른 헬기장에
닭봉이 안보이게 찍은 똑같은 이정목
이정목에 ㅏ자로 내려가면 닭봉0.5
직진 연대봉0.6
잠시 더가다 나오는
이정목 : 13:35
또 잠시 더가다 나오는
이정목
잠깐 더 내려가면
ㅏ자안부(690) 이정목 ㅏ자 감로천 13:37
또 다른 ㅏ자안부
탑산사 내려가는 길이다.
ㅓ자로 내려가면 장천재3.3
갈길 양근암1.4 정상을 거쳐서 1km를 내려가야 하므로
정상까지는 0.4km남은 거리네요
온길 구룡봉이라고 하는데
내가 온능선에는 없고
대장봉에서 남쪽으로 0.6km 내려간 곳에 있는 암봉이다
드디어 꿈에 그리던
천관산 연대봉 정상으로 올라섰다
억새밭 드너른 공터 한가운데
천관산 오석제단이 있으나
날씨가 별루라 제를 올릴 기분은 아니다
천관산 정상석과 봉수대(연대봉)
연대봉 안내판
옛이름은 옥정봉이며 천관산의 가장 높은 봉이다
고려 의종왕(1160)때 봉화대를 설치하여 통신수단으로 이용하였고
이후부터 봉수봉 연대봉이라 불렀다
멀리 보이는 삼면이 다도해로
동쪽으로는 고흥의 팔영산이 남쪽으로는 완도의 신지 고금 약산도 등이 그림처럼 펼쳐있다
맑은날엔 남서쪽 중천에 한라산이 보이고
그밖의 해남의 대둔산 영암 월출산 담양의 추월산이 보인다
이정석이자 정상석에는
이곳은 연대봉 온길 환희대1km라고 한다
그러나 내오록스지도에는 0.9km로 기록이 되었다
장흥 천관산 봉수 설명판에는
봉수대는 군사정보를 중앙으로 알렸던 통신시설의 하나다
낮에는 연기 밤에는 불빛으로 신호하되
일정하게 조직된 봉수망을 따라 전달되었다
이후 내용은 아래 글사진 안내판으로 대신한다
옛날 초라한 오석 정상석도 있군요
이래서 정상석이 3개나 있군요
천관산 등산로 안내도도 있지만
거리 고도 일절 관계없이 그려진
표식도라 그리 큰 도움은 안되지만
대충 상대적인 위치 확인을 추정해 볼수는 있다
이정목에
사진으로는 판독이 안되는
좌로 내려가면
장안사로 해서
천관산 주차장 관리사무소로 가는 길이다
내일 이곳이 분기봉인
소산단맥을 답사하기 위해
오를 길이고
우쪽이 불영봉 탑산사주차장으로 가는 길이고
불영봉 인근까지는 천관단맥을 이어가는 능선이다
온길은 환희대1km라 한다
거대한 석대위로 올라가는 벽면에
연대봉
복원년도 1988년 병인
석대 정상으로 오르면
망가진 삼각점이 있다
난간이 없어서 잡을곳이 없어
부잡스런 사람들은 오르지 말기를 부탁한다
석대 둘레를 돌면서
얼마든지 360도 조망을 즐길수 있으니
하는 말이다
남해바다를 바라볼수 있는 곳 석대끝에
천관산 연대봉에서 보이는 산과 바다
사진조망도가 있어
주변 경관과 비교해보는 재미가 쏠쏠해야하는데
날씨가 흐려 가스가 잔뜩 낀 날씨라
조망이 흐릿해 그저 짐작으로 그려볼 뿐이라
많이 아쉽다
좌로부터 우로 가며
관산읍 지리산천왕봉 백운산
삼각형의고깔같은 득량도 장환도 팔영산 거금대교 거금도
정남진전망대 금당도 거문도 회진면 청산도 한라산
좌 지리산쪽 조망
중간우 낮은산이 정남진전망대가 있는 곳이며
그 좌로 일직선의 방파제는 인공호수인 삼산호의 제방이다
그앞바다 텅텅빈것처럼 보여도
맑은날에는 고흥 팔영산이 보이는 곳이다
멀리 거문도가 흐릿하게 보이고
우쪽 항아리처럼 파인 바다가 옛날 회진항구다
좌쪽이 육지처럼 보이는 대도라는 섬으로
소설가 한승원님의 고향이고
아시아여성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님의 본적지다
지금은 한승원님이 돌아와 집필을 하고 계시단다
우쪽이 천관단맥 끝자락으로
오늘 답사를 못하고 자투리로 남기게될
진목산줄기다
소설가 한승원
소설가 시인 아시아여성최초 노벨문학상 수상자
한강을 배출한 예술의 혼을 담은 천관산이다
비단 여기뿐이라
남도 바닷가
해남 강진 장흥 고흥 보성 진도 완도
옛선비들의 귀향처요
가사문학을 꽃피우고
남종화를 일구어낸 고장이요
청자문화를 만들어낸 도자기의 고향이요
서편제 옛민요를 계승해온 한스러운 땅이요
숯한 시인 소설가 문인들을 배출해오다
이제는 노벨문학상 까지 받는
천부의 기가 흐르는 예인의 땅이라
어찌 존경하지 않을손가
나라가 어지러울때는
각지역마다 죽창과 농기구를 들고 일어나고
외세의 침략에도
민병 의병 승병 학병 여병 지게병 등
분연히 일어난
정의로운 땅이라
더욱더 존경을 마다하지 않으리
회진을 지나 마량산줄기 끝자락이 보이고
그너머 한라산은 보여줄 생각을 안한다
가야할 불영봉산줄기
천관산 연대봉(723.1, 0.5/0.9) : 13:45 13:55출(10분휴)
이로서 환희대~연대봉 답사는
약40분 걸렸네요
제대로 천관산 산신령님에게 고시레도 하고
한잔 하면서
다도해의 아름다움을 노래하려면
꽃피는 봄날 올라와야 할 것 같습니다
640안부(7.6) : 14:05 14:10출(5분휴)
조금 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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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천으로 널린 맹감나무 열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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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알이 뭉쳐서 마치 보석같은
고혹적인 붉은 빛
어쩜 이리 고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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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돌무지가 있는
천길만길 바위벼랑 너러바위에 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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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본 정남진봉 정상 전망대를 당겨보았다
좌로 이어지는 바다를 막은 일직선의 방파제 삼산인공호수 용도가 무엇일까
설마 인공양식장일까
보이지 않는 팔영산 바라보며
고시레도 하며
비교적 위치가 가늠이 되는 회진을 바라보며
그 아팠을시절
정의와 생명 존중 배려
이런 인간의 기본개념인
사단사덕 오욕칠정이 철저하게 파괴된
43, 518 등의 소설같은 시를 써내려간
한강의 마음과 정신은 얼마나 피폐해졌을까
지성인일수록
더욱더 피눈물이 저절로 나와 통곡할 일을
펜끝으로 그려내는 인내
감히 그 자리에 있지 않은 자들은
말을 삼가하라
나라에서 광주시민들 다 죽이고 있다고 한
처절한 형의 목소리
그 목소리가 생생한데
그걸 다시 소환해 글을 쓴다는 것이
얼마나 혹독한 일인가
그때를 생각하며
눈물 한번 흘려보지 못한 사람은
감히 입에 담지도 마라
지금도 한강의 부친이
글을 쓰고 계실 그곳을 바라보며
이런저런 생각에 마음이 저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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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어놓은 포도용기 뚜껑에
점보다도 작은 먼지같은 것이 있어
살펴보니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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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02-[호남천관]천관단맥답사-양암봉 천관산 불영봉(장흥)-약2025-0202-[호남천관]천관단맥답사-양암봉 천관산 불영봉(장흥)-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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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태어나서 처음보는
눈에 보이지도 않는 아주 작은 벌레라
자세히 한참 보고 있으면
미세한 움직임이 보인다
무슨 벌레인지 궁금하다
처음에는 포도에 묻어있는 것을 먼지로 알고
쓱싹 옷에 닦아 먹었는데
아마도 많이 먹은것같은데
그래도 되는지 궁금하다
너러바위 : 14:12 14:40출(28분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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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돌아본 연대봉
659.1봉에서 살짝 내려갔다가
몇m 살짝오른곳에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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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주에 좌로 내려가면 수동마을2.5
우로 내려가면 불영봉 0.8, 탑산사주차장1.5 천관문학관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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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할 산줄기와 항아리 닮은 회진항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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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진대교 보임 가야할 능선
수동마을 갈림길(640, 8) : 14:55 15:05출(10분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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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망좋은 너러바위 한쪽으로
칼로 무베듯이 베어진 밥상바위가 있는
곳으로 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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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무명바위를 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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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로 바위무더기 저건너
탑산사 뒷봉인 구름봉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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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겨본 구름봉(6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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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주부바위를 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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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바위사이로 내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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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영봉 안내판
부처님의 그림자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지만
능선 옆사면에 있어서
능선에서 보면 별볼일 없는
그렇고 그런 바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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ㅏ자길 이정목에 포봉0.3, 주차장0.6
우 조금 아래 불영봉 암봉이 바로 보인다
불영봉(510, 8.7) : 15:25 15:30출(5분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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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의 조망처 너러바위를 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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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암봉 :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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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릉 밧줄잡고 내려가 삼거리(480, 8.8) :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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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목에 우로 내려가면 주차장0.67
온길 연대봉 1.59
좌 천관문학관1.16
Y자능선(380, 9.2) : 16:00
좌로 내려가는 것이 마루금인데
길이 없으니
죽기살기로 내려가는 일이 아니고
산자분수령 산줄기를 확인하기 위해
답사하는 것이므로
무슨 봉변을 당할지 모르니
그냥 본능선 우쪽 능선으로 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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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없는 너른 각목계단으로 내림 : 16:25
등고선상150지점에 이르면
좌쪽 사면으로 가는 성긴 5급길이 보이면
여기가 엄청 중요한지점이다
물론 이길이 없으면
빤히 내려다보이는 천관문학관까지 내려가
본능선을 찾아야 하지만
ㅓ자길(150, 9.8) : 16:30 1635출(5분휴)
성기지만 ㅓ자길이 있으니
그리로 횡단한다
본능선을 만나고
우로 능선을 따라 내려가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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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경운기길안부(120, 10.2) : 16:45 16:50출(5분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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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할 능선이 그려지는데
우쪽 대숲밀림이라 못가고
사실 대숲을 지나 도로 따라가면 되는데
나는 편한 맛으로
과수원 밭을 가로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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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선도로(60, 10.6) : 17:00
연동마을 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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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지마을로 들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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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수로 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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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가진 장의자가 있는 곳에서
포도 남은 한라산으로 힘을 보충하고
잠깐 가면
이길이 문학탐방길이며
도로따라가면 천관문학관이고
온길은 연지삼거리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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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40, 11.2) : 17:15 17:30출(15분휴)
이정목 우로 천관산 조망
나는 좌로 능선으로 나있는
포장도로를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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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마을(30, 11.8) :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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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길로 가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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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살 잡수신 푸조나무 당산목이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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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푸조나무라는 이름의 나무를 처음보았다
노쇠하셔서 여러곳을 수술하고
지팡이에 의지해 서있네요
나무나 짐승이나 사람이나 늙으면
다 똑 같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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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판을 가로질러 감
연평마을 사거리 신월대교(10, 13) : 18:00 18:05출(5분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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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봉이 발원지인 연정천을 건너는 잠수교
이제부터는 평촌천을 받아들여
대덕천으로 이름을 바꾸어 달고 짧게 흐른다
바꿀 이유가 없는데 바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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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77번국도 대덕교(10, 13.6) 삼거리 : 18:15 1820출(5분휴)
밑으로 나가 삼거리서
앞산으로 올라가야 하는데
길이 전혀없는
가시 잡목 넝쿨 억새 대나무 밀림이라
좌쪽길로 잠깐가다
우쪽 산으로 올라가는
1차선포장도로를 따른다
밤은 되었지만 가끔 가로등이 있어
랜턴은 필요없다
길은 능선 좌쪽 사면으로 이어지다가
무슨 농장에서 풀어놓은 대형견 몇마리가
날 못잡아 먹어서 난리다
농장지키려고 그러는 것이려니
쥔장이 나올줄 알았는데 코빼기도 안비친다
그러거나 말거나 설마 사람물겠어
원래 짓는개는 자기방어가 목적이고
진짜 무는 개는 조용히 있다가
갑자기 공격하는 것이니
무시하고 그림자처럼 지나가는데
한동안 따라오며 으르렁거린다
영보에서 가학리를 넘어가는
포장고개 삼거리 영보고개(50, 14.8) : 18:40 18:45출(5분휴)
직진으로 가다가
길은 영보마을로 내려가고
나는 망가진 비포장으로 오르니
묘지에서 길은 없어지고
산으로 들어가는 길흔적이 보여
스틱빼들고 랜턴키고
표시기 한장 자신있게 달고
대나무숲으로 들어갔는데
얼마안가 길이 없어지고
빽빽한 밀림이라 능선으로 진행불가다
미련없이 빽을 해
다시 영보고개(50, 15.4) : 19:10 1915출(5분휴)
도로따라 잠깐 내려가면 삼거리고
나는 능선 우쪽 사면으로 이어지는 길을 따른다
마을 끝집이 나오고
우로 한없이 내려가듯
가학1길을 따르게 된다
상당히 고지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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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학마을회관겸 경로당이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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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유래판은 시간되시는 분이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꽤 재미있네요
다른 안내판에는
불탄집을
면장이 지방비 1억6천만원을 따오고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4천만을 모아서
2억을 들여 지었단다
조그만 시골마을에서
4천만원을 모았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다
대단한 주민들이었던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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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학정이라는 야외무더위쉼터 팔각정
가학마을회관겸 경로당(20, 16.7) : 19:30
그후
택시가 못찾고 전화가 와서
경로당 새주소를 알려주니
찍고서 20시에나 오다니
택시기사 자격이 되는지 모르겠다
회진 20:20 도착 131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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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모텔 무인텔 102호
여기는 옛날 여관을 하던것을
조금 손보아서 모텔로 만들고
무인텔까지 했으나
카드나 키를 쓰는 것이 아니라
비번4321을 누르고 열게된다
요금은 시설과 준비물 등을 보면
상당히 고액인 40000원이다
저녁 8시 조금 넘은
그시간에 문연 식당이 한군데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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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택시차부 확인하는데
소설가 이청춘 생가와
소설가 한승원 생가 안내판이 붙어있다
5.5km 가면 된다고 한다
바로 이분이 아시아여성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의 부친이시다
살아서 문화재 신분을 받으셨으니
대단하시다는 말밖에 할말이 없다
아시아에서 단 한곳 이곳 회진
천관산이 노벨상을 잉태케 하였으니
아시아의 명산이라 할수 있다
옛날 회진항구가 운영되고 있을때
번화했던 회진항이었다
버스터미널 확인하고
마트에 들려
카레 짜파게티 쌀국수 빨두2병. 물2병
무인텔이라 더 달랠곳이 없어 물2병을 산 것이다
면도기도 없구 개판이다
CU에 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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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락 하나 김밥하나
쌀국수 카레로 간단하게 저녁을 먹는다
아무튼 24시 문연다고 하니 다행이다
회진에 단하나 있는 가게다
너무 많이 사서
할수 없이 칼국수도 먹어야한다
이러다가 짜구 나겠다
연하곤란이 없어진 것이 아니라
참고 달래가면서 시간 끌며 먹으니 들어간다
이제는 53년전 생각나는대로
신경수의 추억을 소환해 본다
내나이 20살 꽃같은 나이에
부모 조부모 동생까지 잃고
철없이 방황하고 있을때
친구가 자기 고향에서 좀 지내며
맘잡으라고 해서
22살 젊으나 젊은 나이에
그친구 믿고
바로 이 회진항에서 배를 타고
완도군 금일면 평일도 동백리로
흘러 들어갔다
그냥 갈수는 없으니
무료함을 달래줄 책 몇권과
바둑책 몇권
가야금과 단소를 들고 들어갔다
친구집이 아니라 그동네 아는 사람 집에
빈방이 있어 그리 들어갔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나보다 몇살 어린 처자가 있는집으로
나를 역어주려고 그랬던 것이다
그것도 모르고
맨날 갯바위 낙시나 하고
가야금이나 띁고 있었으니
뭐가 되었겠는가
22살때 적당히 장가를 그처자에게 갔으면
지금쯤 증손자를 보고 있을 것이고
남도 사람들 의지가 굳세고 정이 많으며
음식솜씨야 말해 무엇하리요
덕분에 나도 있는돈
은행에 사기당하지도 않고
장사꾼에게 사기당하지도 않고
신촌 그집 지금까지 가지고 있었을 것이고
땅값만 수십억일 것이고
현금 집두채값 수십억×2 일것이고
새끼를 쳐서
100억부자소리 들으며 살고 있겠지
그런데 아무튼 섬 바닷가
지금은 해수욕장으로 육지사람들이 가지만
그때는 십리 모래사장이라고
아무도 가는 사람이 없으니
발가벗고 내 마음대로 다니다
갯바위에서 낙시를 한다
남들은 하루 하면 감성돔을 10마리 이상 잡는데
나는 나오는 것이 대부분 먹지 못하는 돌복이고
가끔 고등어 새끼가 올라온다
독가시가 있는 쏨배도 올라오고
빨간 볼락도 올라온다
심심치 않게 까만 물메기도
장어새끼도 잡힌다
이곳에서는
고기로 쳐주지도 않는 화상들이다
그래도 소주 댓병에
풋마늘 된장을 가지고 왔는데
그냥갈수는 없어
고등어새끼와 장어새끼를 배따고 뼈바르고
숭덩숭덩 썰어 된장바르고 풋마늘 올려
양재기 한잔 가득 따른 막소주 한잔 넘기면
바다향이 내몸속에서 일주천을 한다
온몸에 생기가 도는 것 같았다
갯지렁이 잡아서 토막내어
낚시바늘에 꿸줄도 배우고
재수 좋으면 팔뚝만한 바다장어가
밀물에 들어왔다가
뭔짓을 하고 있다가
썰물때 빠져나가지 못하고
돌틈사이에 몸을 숨기고 있는넘을
쉽게 잡을수가 있었다
집쥔장에게 가지고 가면
장어는 큰솥에 넣고 국을 끓여
온 집안이 한그릇씩 나누어서 다 먹는다
쏨배나 볼락 큰것은 굽거나 매운탕해 먹고
작은것은 몰메기와 섞어서 돼지를 준다
아그작 아그작 소리내며 잘도 먹는다
그런 생활을 하다가
청년회장을 소개받았다
바둑을 엄청 좋아하는 선배인데
일끝나고 매일 청년회장집 툇마루에
아예 기원을 차렸다
기경중묘 현현기경 책을 외다보니
책을 안보고도 문제를 내고 풀이를 해주면
그리 좋아할수가 없다
판축을 두면 기절을 할 정도로
나를 좋아하니
매일 안갈수가 없다
이러니 그 처자와 언제 역어지겠는가
막소주 댓병 갔다놓고
바둑을 두고 있으면
해녀들이 지나가며
오늘 수확한 것중 제일 좋은넘 골라가라고
풀어 헤친다
덕분에 팔뚝만한 해삼 홍삼
귀하디귀한 흑삼까지 맛을보고
성게알 숟가락으로 퍼먹는 호사를 누리고
지금은 비싸서 선뜻 손이 안가는 쥐포가
그때는 고기축에도 안들어가
내장만 빼내서 회로 후르룩 마시고
몸통은 돼지준다
거의 매일 감성돔회를 먹으며
바둑을 둔다
하루는 면국수와 대결을 붙힌다
이걸 이겨야되나
체면을 생각해서 져야하나
면소재지 하나 밖에 없는 다방에
바둑판을 깔았다
그때만 해도 섬에 자동차는 한대도 없고
대부분이 자전거나 걸어 다닐때다
면국수에게 몇급두시냐고
정중하게 물으니 3급이란다
아마추어로서는 초단의 실력이다
그러시다면
3점을 놓고 두시면 됩니다
왜냐하면 그냥 호선으로 두면
처참하게 질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바둑실려은 결코 속일수가 없기때문에
상대를 정중하게 대우해주는 것이다
9급 만명이 1급 한명을 이길수 없는 것이 바둑이다
중간에 돌을 놓지않고 배운다는 자세로
호각지세로 끝까지 두어
불계승을 거두었다
한번 더 두자는 것을 과감하게
다음을 기약하고
동백리 청년회장집으로 모여
잔치를 했다
보리 수확철이 돌아왔다
방한칸 신세지고 있으니 당연히 도와준다
보리 겉가시가 풀풀 날려
목속으로 팔뚝속으로 등속으로
사타구니까지 기어들어가니
그 까시락거리는 기분나쁜 경험
아무리 닦아내도 어디선가 붙어있다가
찔러대니 죽을 맛이다
또 갯바위낚시
바둑
해녀 팔뚝만한 홍삼 흑삼
감성돔회
그런 시간도 끝나고
팔자에 없는 섬마을 선생님을
언제 다시 해 보려나
결국 그 처자이야기는 꺼내지도 못하고
어느날 표표히 떠나왔다
회진으로
광주로
그 웬수같은 집으로 돌아왔다
세월이 많이 흐른뒤에
그처자는 시집가서
서울에서 과일상을 하고있는 모습을 보았다
생활력 갑이었다는 생각에
앞길에 큰 영광있기를 빌었다
그 처자에게 장가를 안간 나는
인생 종칠 나이에
이제 겨우 어린 손녀 한명뿐이고
눈치 무서워 언제 손자하나 안겨줄라나고
물어 볼수도 없이 80줄을 바라보고 있네
이 회진은 한강작가의
정신적인 지주같은 보배로운 땅이다
그의 조부부터
문학에 소질이 있었다고 한다
한강작가의 부친인 한승원의
프로필을 살펴보면
1939년 10월 13일 전라남도 장흥군 대덕면 신상리(現 장흥군 회진면 신상리) 신덕마을에서 아버지 한용진(韓瑢鎭)과 어머니 박귀심(朴貴心) 사이에서 10남매 중 차남으로 태어났다
조부가 시 짓기를 좋아했다고 한다.
2024년에 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소설가 한강이 그의 고명딸(둘째)이다. 부녀가 모두 이상문학상을 수상하였다. 장남 한규호도 신춘문예 등단 작가로 한동림이라는 필명을 쓰고 동화를 쓸 때는 본명을 쓴다. 3남매 중 막내인 차남 한강인도 예술 기질을 물려받았는지 만화가로 활동 중이다.
한강 프로필
국적 : 대한민국
출생 : 1970년 11월 27일 광주 북구 중흥동
본적 : 부의 고향인 전남 장흥군 회진면 신상리 신덕마을
학력 : 연세대학교 국문학 학사
경력 : 미국 아이오와대학교 국제창작프로그램
데뷔 : 1994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소설 '붉은 닻'
수상 :
2024년 아시아여성 최초로 노벨문학상
2023년 메디치상 외국문학상
2019년 제29회 아르세비스포 후안 데 산 클레멘테 문학상
2018년 제12회 김유정문학상
2017년 말라파르테문학상
2016년 맨부커상 인터내셔널부문
2015년 제15회 황순원문학상
2010년 제13회 동리문학상
2005년 제29회 이상문학상 대상
2000년 문화관광부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문학부문
1999년 제25회 한국소설 문학상
1995년 한국일보 우수소설가
맨날 쓰는 문구들인데
너무 과찬이구요
천관산을 매일 바라볼수 있는
회진이 아버지의 고향
본인의 본적지이지요
연륙교 연도교들이 생기는 바람에
그옛날 회진항에서 출발하는 여객터미널이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버려
지금은 썰렁한 접안시설로
무심한 물결만이 치고 있어 안타깝습니다
개발을 하면
반드시 어느 한곳은
피해를 보기 마련이지요
그렇다고 섬사람 편하라고 놓는 다리를 놓치말라고 데모할 수도 없으니
그저 명암은
시대의 조류를 따라가버리는 것이라
그저 운명이려니 해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