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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 중용 제31강 기인 其人
오늘이 강의가 20장으로 들어 갑니다. 그런데 20장은 애공문정장이라고 했지만 그건 내가 붙인 이름이고 원래 이 20장은 공자가어라는 책에 애공문정편이 있어요. 거기에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애공문정장의 내용과 공자가어에 있는 애공문정편에 내용이 겹칩니다. 그리고 공자가어에 나오는 애공문정과 이 중용20장을 비교해보면 내 느낌으로는 공자가어에 나오는 문자의 형태가 조금더 중용보다 더 오리지널하다는 느낌이 들어요.그 공자가어에 있는 애공문정은 훨씬더 라이브러리하게 다이내믹하게 공자와 애공의 오가는 말이 있습니다.
* 공자가어는 44편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제17편이 애공문정편이다. 가어는 과거에 위작으로 간주해왔으나 최근 간백자료의 발굴로 그것은 최소한 맹자 이전 작품이라는 사실이 입증되었다.
* 가어와중용의 성립연대 선후를 가리기는 어려우나 가어의 애공문정이 중용20장보다 더 오리지널한 문헌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 공자가 말년에 국부대접을 받으면서 귀로 歸魯했을때의 노나라 군주가 애공 哀公이었다. 애공은 열 살 때 등극했고 공자가 돌아왔을 대는 불과20세 정도였다. 이 애공문정은 20여세의 청년군주와 70세의 노석학의 정치에 관한 대화이다.
* 중용 20장은 애공의 중간물음들을 삭제하고 공자의 말들을 통째로 연결시켰다. 애공이라는 캐릭터를 부상시키지 않고 공자의 말씀만을 강렬하게 부각시킨 자사의 편집전략이라 볼수 있다.
여기는 그 오가는 대화체의 애공측에서 묻는 것을 다 빼버리고 처음에 애공이 물었다 하고 그 다음에 쫙 공자가 얘기하는 걸로 묻혀 버렷어요.그런 배경을 간단히 이해하시고 저하고 이 애공문정에 대한 얘기를 들어 보겠습니다.
庸-2001 哀公問政
20. 애공이문정한대
20. 애공이 정치를 물으니
庸-2002 子曰 文武之政 布在方策 其人存則其政擧 其人亡則其政息
자왈 문무지정이 포재방책하니 기인존즉기정거하고 기인망즉기정식이니이다
공자께서 대답하시기를 「문왕과 무왕의 정사가 나무쪽과 대쪽에서 기록되어 있으니, 그러한 사람이 있으면 그러한 정치가 이루어지고 그러한 사람이 없으면 그러한 정치는 종식된다.
庸-2003 人道敏政 地道敏樹 夫政也者蒲盧也
인도는민정하고 지도는민수하니 부정야자는 포로야니라
사람의 도는 정치에 빠르고 땅의 도는 나무에 빠른 것이니, 무릇 정치라는 것은 창포 와 갈대와 같은 것이다.」
庸-2004 故爲政在人 取人以身 修身以道 修道以仁
고로위정재인하니 취인이신이오 수신이도요 수도이인이니라
그러므로 정치의 성패는 사람에게 달려 있으니, 사람을 취함엔 몸으로써 할 것이요, 몸을 닦음엔 도로써 할 것이요, 도를 닦음엔 인으로써 할 것이다.
이 20장은 정말 엄청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그리고 이 20장 이야말로 중용의 핵이라 말할수 있는 거예요. 그리고 이것에서 모든 중용의 담론이 여기서 완성이 되는 겁니다. 그래서 20장 전체를 여러분들이 정확하게 이해하지 않으면 중용을 이해 못한거나 마찬가지예요. 그런데 여기의 핵심이 뭐냐면 애공이 처음에 공자에게 정치를 물었다 그거예요.그러면 그동안 내가 정치하느라고 굉장히 고생을 많이 했는데 정말 정치라는 건 어떻게 해야 되는 겁니까. 하고 이건 굉장히 일반적인 질문이지만 그 애공이 공자에게 기대했을 때에는 어떤 구체적인 방책같은 것을 기대하고 물엇을 거예요.
그러나 여기에 대해서 공자님 말씀은 나에게 그렇게 구체적인 정치에 대한 방법론을 물을게 아니라 정치라는 것을 하는 당신의 입장에서 정치의 근본이 무엇인지를 당신은 알아야 된다. 그러고 하시는 최초의 말씀이 문,무지정은 포재방책이라고 햇단 말이예요.여기서 문무지정이라고 하는 것은 구체적으로는 문왕과 무왕의 정치를 말합니다.그러나 문왕과 무왕의 정치를 말하지만 동시에 추상적으로 오늘날 의미하는 것도 어느정도 들어가 잇어요.그러니까 우리 정치라는거에 가장 중요한게 뭐예요?
문과 무잖아요.무라는 것은 어떻게 하면 군사를 잘 관리하고 문이라는 것은 문화를 관리하냐 이 양대 축만 있으면
정치는 완벽하게 가는 거란 말이야.그런데 문무지정이라는게 포재방책이라고 그랫어요.책이라는 것은 여기 대나무가 들어가 잇잖아요, 그러니깐 방이라는 것으 네모 반듯한 판때기에 쓰여진 거예요.방책이라는 것은 당시에 책을 말한다고.책策이라는 글자도 죽간을 연결한 모습이란 말이죠. 그러니깐 이런 우리가 말하는 책들인데 이런 문헌들인데 뭐냐면 문무에 대한 정치는 책에 널부러져 잇습니다.문헌에 잔뜩 잇으니까 당신이 그거에 관해서 조사해보면
다 널부러져 잇다 이거야.
* 방- 네모 반듯한 널빤지에 쓰여진 것
책- 죽간에 쓰여진 것
여러분들이 나한테 뭘 물어보면 인터넷에 뒤져보면 다 잇어 이런거나 똑같은 얘기라고.인터넷 뒤져보면 다 있는데 그걸 왜 나한테 물어보냐 이거야.그러면서 하는 말이 기인존, 그사람이 있으면 드 정치는 흥하고 그 사람이 없으면 그 정치는 그 정치는 식멸해버린다, 망해버린다 이말이야.
*其人存, 則其政擧 ; 그 사람이 잇으면 그 정치는 흥할 것입니다.
其人亡, 則其政息.; 그 사람이 없으면 그 정치는 쇠락하고 말 것입니다.
무슨 얘기예요. 지금 나한테 정치의 방법론을 물을게 아니라 전치의 문제는 사람의 문제다 아디까지나. 그 사람이 올바른 사람이 잇으면 그 정치는 돌아가고 흥할것이고 그 사람이 없으면 모든건 끝이다 이거야.그니간 우리가 대학에도 사람이 있어야죠. 훌륭한 학생이 잇으면 되고 훌륭한 선생이 잇으면 되는 거란 말이죠.아무리 위대한 학교에다 제도를 만든다고 해서 그 제도가 돌아가는게 아니란 얘기야.
마찬가지로 정치도 정치라는 것은 어떠한 제도 입법 사법 행정에 위대한 삼권분립의 정치를 만들어 놨다 해도 사람이 있으면 그 정치는 돌아가게 돼 있는거고 사람이 없으면 안되는거다 이거야.그래서 여기 이 편범한 얘기지만 기인 이라는 말이 중요한 거예요 기인.내가 그래서 젊엇을 때 학생 써클을 조직하는데 그거를 기인회라고 햇거든요.사람들이 뭔말인지 모르지. 아주 단순하게 보이지만 굉장히 심오한 의미를 갖고 있는 거란 말이죠. 그래서 공자는 이러한 중용의 말 때문에 유교를 우리가 법치, 법으로 이세상을 다스린다든가 예치, 에로서 다스린다 이런게 아니라 유교의 근본은 뭐냐면 인치예요.
* 법치 ;government by law
예치 ;government by rites and decorum
인치 ;government by man
사람에게 모든 것을 건다 그거죠. 사람이 다스리는 정치다 그거야.그니간 우리가 여태까지 논의해온 1장부터 19장까지의 논의가 뭐예요? 어떻게 사람을 만드느냐 하는 것이 었잖아요.그것이 시중이고 능구고 지미고 모든 지인용의 문제고 효고 이것이 다 뭐죠? 그 사람을 어떻게 만드느냐 하는 그 테마였잖아.
* 사람 만들기 ; building of man
그러니까 정치라는 것은 그 사람이 그 사람이 잇으면 돌아가는 것이고 그 사람이 없으면 돌아가지 않는거다 이거야. 근데 서양의 모든 가치는 제도중심이라는 말이예요.그리고 그 제도적 장치에 잇어서 위대한 공헌을 햇어요.
* 서구의 근대적 가치는 대체적으로 사회계약설로부터 출발햇기 때문에 정치사의 핵심은 어디까지나 제도론에 있었다. 인간 그 자체가 빠져 있었다,
그러나 서양사상은 근원적으로 정치 사회 이 모든 복합적 사회현상을 볼 때 사람을 빼버렸다 그거야.제도만 잘 만들어 놓으면 사람은 잘 따라온다. 공자는 제도가 아무리 잘돼 있어도 사람이 없으면 그건 헛거다 . 이것이 유가의 입장이예요.공자님 말씀에 이런거를 연상케하는 굉장히 중요한 말씀이 위령공편에 있는데
* 子曰 ; 人能弘道, 非道弘人 (논어 위령공 28)
사람이 도를 넓힐수 잇다 이거야. 도라는게 뭐예요? 길이 잖아요.사람들이 한신대학교 앞에 길을 넓힐수 있잖아.
사람이 길을 넓힐수는 잇으나 길이 사람을 넓혀주진 않는다 이거야.
사람의 도라는것도 인간이 넓혀가는 것이지 삶의 도가 딱 잇어서 그것이 나를 넓혀주진 않는다 그말이야. 그것이
나를 위대하게 만드는게 아니라 그말이야.무슨 말이냐면 도라는건 동양사상의 궁극적 가치기 때문에 이렇게 생각해봐 사람이 하나님을 위대하게 만들수는 있으나 하나님이 사람을 위대하게 만들어 주지는 않는다는 얘기야.
여러분들이 하나님을 믿으면 그 하나님을 여러분들이 위대하게 만들어 가는거야. 일종의 여러분들 자신의 내면의 피드백이라고.하나님이 쌩으로 니가 나쁜짓 하는데 너를 위대하게 만들어 주냐.하나님 믿는다고 맨날 기도한다고.그렇지 않단 말이예요.그러니까 하나님이 사람을 위대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오직 사람만이 하나님을 위대하게 만들 수 잇다 이거야. 여러분들이 믿는 하나님이 위대한 정말 의로우신 하나님이고 정의를 실천하시는 하나님이고
인간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이라면 여러분들이 의를 실천하고 여러분들이 구원해야지 그렇지 않겟어요? 이게 공자의 신념이야.그러기 때문에 어디까지나 중심은 핵심 테마는 사람에게 있다 이거야.
* 도의 주체는 사람이다.
사람의 주체가 도는 아니다.
어떻게 우리가 사람을 만드냐 하는 것이 가장 핵심적인 문제라 그말이죠.내가 가장 좋아하는 말에 이런말이 있어요.순자 말씀에 君道라는 편에 君이 마땅히 걸어거야할 길에 대해서 논하노라 하는 그 유명한 말씀이 있는데
有亂君,無亂國; 이 세상을 어지럽히는 군주놈은 있어도 이 세상을 어지럽히는 나라는 없다 이거야.얼마나 대단한 말이냐. 나라가 이 세상을 어지럽히지 않잖아. 이 새상을 다스린다고 하는 모든 정치적 지도자들이 세상을 어지럽히는 거란 말이야.그러니까 여기 문제는 사람의 문제다 이거야.
有治人,無治法; 이 세상을 다스리는 사람은 잇을수 있으나 이 세상을 다스리는 법은 없다 이거야.법이 어떻게 세상을 다스려.법이 있어도 그것에 의해서 인간이 다스리는 거지.법이라는 거는 인간이 해석해서 그 법을 다스리는데 활용하는 것 뿐이야. 그러면 법의 주체는 누구야. 인간이죠.
아무리 우리나라에 육법전서가 있어도 그 육법전서가 다스리는건 아니야.육법전서를 해석해 내는 위대한 법관들이 잇어야만 법은 돌아가는거죠.근데 우리나라는 지금 그런 측면에서는 국민들의 많은 불만이 쌓여있죠.그러기 때문에 여기서 네 마디만 봐. 이 새상을 어지럽히는 군주는 잇어도 이 세상을 어지럽히는 대통령은 있을수 있어도 이 새상을 이지럽히는 나라는 없다 그거야.이 세상을 다스리는 사람은 있어도 이세상을 다스리는 법이라는 건 없다 이거야. 그 다음에 하시는 말씀이 예라는 사람이 활쏘는데 대단한 명인 이었다 그말이야. 전설적인 명인인데
羿之法非亡也, 而羿不世中;
예라는 사람이 활을 쏘는 법이 없어진게 아니다 그거야, 다지 예라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그것이 옛날 전설처럼 느껴지고 있을 분이다 그거야.왜 예의 법이 없졌냐 이거야. 에의 활쏘는 법은 있다 이거야.
우임금도 치수를 해서 위대한 통치자였거든요.그래서 자기가 몸소 치수를 위해서 도랑을 파고 다녔기 때문에 전강이에 털이 날 새가 없었다.그 정도로 백성을 위해서 노력한 위대한 정치인이엇단 말이죠.
禹之法猶存, 而夏不世王. 우임금의 법이 아직도 있다 그거야.우임금의 나라가 하나라 거든요.그런데 왜 하나라가 전설처럼 얘기되고 있느냐.단지 우임금과 같은 사람이 이어지지 않았기 때문에.그런 임금이 이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하나라가 전설처럼 느껴지고 있을 뿐이다 이거야.
故法不能獨立, 類不能自行. 그것은 홀로 설수 없는 것이다. 유라는 것이 스스로 행하여 지는 법은 없다 이거야.
여기서 류는 휴먼 소사이어티라는 말한다고 인간사회라는 뜻이다.모여 이렇게 살아가는 거거든.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사회가 스스로 굴러가는 건 아니다 이거야.그러면서 하는 말이.
得其人則存, 失其人則亡; 그 사람을 얻으면 법이나 우리사회가 게속 유지되는 것이고 사람이 없어지면 그 사회는 망하는 것이다, 그러면서 하는말이
法者, 治之端也. 君子者 琺之原也.법이라는 것은 통치의 지극한 단서, 작은 단서일 뿐이다, 군자야말로 법의 운천이다. 법의 근원이다. 얼마나 위대한 말이예요. 군자라는 것이 사람 덕성을 가진 사람이야 말로 법의 근원이다 말이죠.그러니까 오늘날 육법전서를 아무리 가르켜봐야 소용없는 거예요.법과대학에서 위대한 인간을 길러내야만 우리나라 법질서가 잡히는 겁니다.기인 법과대학에서 그 사람을 길러 내야 된단 말이죠. (순자 군도편)
* 중용의 其仁과 순자의 其人은 정확하게 같은 맥락속에서 나온 연속적 개념들이다.
그러니까 이런 것이 유교의 근본 입장이야.내가 여기서 강의하는 것도 뭐냐 여러분들 사람을 가르킬려는거지 내가 여러분들에게 지식을 전수하고 영어 단어 하나 가르킬려고 여기 있는게 아니잖아.여러분들을 어떻게 위대한 사람으로 길러내느냐 이것이 내 관심이란 말이죠.
그러기 때문에 중용에 기인존 즉기정거; 기인망, 즉기정식.이라고 하는 이 말씀은 거의 우리 동양문명의 바이블 제1명제라고 말할수 있어요.이게 우리 성경의 제1명제야. 그러기 때문에 여러분들이 어떠한 일을 하든지 간에 친구들하고 어떤 일을 하든지 간에 사람을 만나야 되는거야. 친구 사람다운 사람을 만나서 그들과 같이 일을 도모해 나가면 실수가 없지.항상 그 사람, 위대한 지도자가 있다면 그 지도자 옆에 얼마나 대단한 사람들이 있느냐 유현덕이 제갈공명 없이 삼국을 정립시킬수가 있었어? 택도 없죠.그 사람을 찿기 위해서 삼고초려를 하는 거고 끊임없이 여기 나오는 것이 뭐냐면 그 항상 통치자는 사람을 찿아야 된다 이거야, 사람을.
통치자의 제1조건이 너 사람이 되라, 그리고 그 사람이 된다고 하는 것은 인간의 모든 보편적 가치를 네 몸에 수신, 수신하여 구현해내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그말이야.그래야만 존현, 네가 진정으로 사람을 존중할수 있게 되고
그러기 때문에 사람이 모여들게 돼있다 그거야.그러니까 정치는 사람과 사람의 문제가 그거지.통치자가 사람이어야 하고 그 통치자가 등용하는 사람이 기인, 사람이어야 한다 그거야.
그러기 때문에 우리가 오늘날 인성교육, 인성교육을 외치는 것도 바로 이 20장에 근거한 얘기들입니다.
* 人治란 사람을 위한 사람의 정치이다. 인치는 유교의 이상이다. 인치는 법치의 상위개념이며 법치를 포섭하는 것이다.
그사람이 잇으면 그나라는 되는거야. 근데 그 사람이 없으면 나라는 안돌아가. 그다음에
人道敏政, 地道敏樹 라는 말도 얼마나 대단하냐?
땅이 있으면 그 위에 나무가 있어. 그러면 이 나무를 보면 地道를 알수 있다 이거야.이 땅이 얼마나 비옥한 땅인지 알수 있잖아.그러니가 지도는 민감하게 이 나무로 나타난다 이거예요. 마찬가지로 인도는 정치로 나타난다 그거야.그러니까 우리가 어떤 인간들이 모여서 어떤 사회를 만들고 있는가 하는 것은 그 사람들의 토양에 의해서 그 정치가 드러났다는 거지. 그러니가 정치가 형편없다는 것은 우리 국민이 형편없다는 거요.거기에 대해서 통치자 한사람을 비난할게 아니라 우리 스스로를 반성해야 한다 이거예요. 땅의 도는 나무로 나타나지 않냐, 마찬가지로 정치로서 우리는 인도를 알수 있다 이거야. 그 사회의 모습을 알수 있고.
그러니까 얼마나 이 중용20장의 논의가 공자님이 애공에게 그 젊은 군주에게 70세의 노석학이 지금 자기 평생에 느낀 것을 애절하게 자기가 사랑하는 조국 노나라를 위해서 그 가냘픈 군주에게 간절하게 말씀하시고 있는 모습이라고 이게.
* 간백자료발굴 이후의 산동문화사 연구의 제학자들이 이 공자와 애공간의 대화는 역사적 사실에 기초한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
그러기 때문에 이장이 나는 이걸 읽을 때 눈물겨운 거야. 그 노석학이 어린 애공을 앉혀놓고 야 너 이건 깨달아야 되지 않겠냐 . 나는 곧 죽는다. 그렇지만 니가 이걸 깨달아야 노나라가 이게 보통나라가 아니다. 주공단의 제사를 모시고 있고 이게 주나라의 인문문명의 그 장구한 세월을 버텨온 노나라인데 거기서 내가 나왔고 그런데 너 앞으로 잘해야 되지 않겠냐.그런 애절한 소망이 담긴 말씀이라 그말이야. 그래서 하시는 말씀이
夫政也者,蒲盧也. 무릇 정치라는 것은 갈대와 같다.
여기서 포로라는 것은 부들 , 갈대같은거야 그것은 빨리 자라나는게 특징이거든.여기 여러 이론이 있는데 나는 간단하게 봅니다. 무슨얘기냐면 정치라는건 아무리 잘못됐다가도 사람이만을 만나서 딱 제대로 잡으면 갈대가 자라듯이 금방 피어나는게 정치다 그거야.그니가 정치라는 것이 잘못돼도 걱정할게 없는 것이 얼른 바로잡아서 사람들이 모이면 그 사회는 위대하게 되는 것이다.
여기서 갈대라는 것은 흔들리는 그런 모습이 아니라 융성하게 빨리 자라나는 모습입니다.여기 포로라는것의 상징성이.그래서 진정 정치라고 하는 것은 사람만 확보하면 갈대처럼 무성하게 자라난다 이거야.그러므로
故爲政在人,取人以身. 정치를 한다는 것은 그 핵심이 사람에게 있고, 사람을 취하는 것은 몸으로써 해야 된다.
이말이 여러 해석이 잇어요. 보통은 사람을 등용할때도 군주 자신의 몸으로 해야한다. 자기가 잘 수양이 돼 잇어야만 사람다운 사람을 쓸수 있다. 이렇게 얘기하는데 나는 이걸 그렇게 해석을 안해요.사람을 취할 때 그 사람을 보는 기준은 그 사람의 몸이다 그거야.몸으로 사람을 보면 몸으로 그 사람이 느껴져야죠. 인물됨이. 그니깐 우리가 말하는 수신이라는건 문자 그대로 몸을 닦는거예요.
그러니까 딱보면 그사람은 아 인물이다. 사람을 취할 때 그 몸으로써 한다 그말이야. 사람의 모든 역사는 몸에 나타나 있습니다. 내역사는 내몸에 있는거요. 사람을 고르는 기준은 그 몸으로써 하고 그 몸을 닦는다는 것은 수신인데 수신은 반드시 천지의 바른 도리를 가지고 해나가야 된다.그런데 도를 닦는 다는 것은 인으로써 한다 그말이야.인.여기에 공자의 말씀이라는게 나오죠.
* 修身以道, 修道以仁
* 인 仁; 공자사상의 핵심. 그러므로 여기 진행되고 잇는 말씀이 공자사상에 기초하고 있다는 것이 완연히 드러난다.
그니깐 여기 공자의 핵심사상이기 때문에 자사의 말이 아니라 공자의 말이라는 거죠.자사의 논리는 21장부터 본격화됩니다.20장 까지가 공자의 말씀입니다 지금.
그러기 때문에 하시는말씀이
* 仁者人也.
이건 뭔말이예요. 이건 펀이잖아요. 仁이라는 발음과 人이라는 발음이 고대 발음에 있어서 같은 계열이예요.그러니가는 인이라는게 뭐예요. 갑골문이라든가 여러 가지 연구가 되어왔지만 이 인이라는 말에는 분명히 二人이라는 이미지가 있어요.그래서 인이란느 것은 사람과 사람이 맞부디쳐서 교감되는 어떠한 것이라고.행인이라는말 알어?
살구씨잖아.과루인, 마자인 이런 것들이 인이라는게 뭐에 쓰여? 씨, 씨가 인이라고.씨라는건 요만해. 요만하지만 그거를 땅에 심으면 어떻게 돼? 거대한 나무로 크잖아.그러니까 그 거대한 나무로 클수 있는 모든 가능성을 함장하고 있을뿐 아니라 거대한 우주의 양분을 발아들일수 있을 정도로 이것은 느끼는 거지.소통을 하는 거지.
* 한의학의 분과인 본초학에서는 씨를 인이라고 말한다. 행인,과루인,도인,욱리인,마자인,산조인
* 씨seed =인 仁
* 씨의 가능성은 씨의 느낌 feeling이다. 느낌은 심미적 감성 aesthetic sensibility이다.
이 씨라는게 얼마나 대단하냐. 요만한 씨가 거대한 나무가 될수 있잖아. 그건 뭐야. 그 씨가 그씨 자체가 교목으로 뻥튀기 된게 아니잖아.그 씨가 그 많은 영양분을 발아들이고 태양의 에너지를 흡수해가면서 거대한 나무로 자라날 수 있는 모든 가능성, 그 가능성이라는건 느낌이야, 느낌.천지와 교섭하는 느낌. 이게 뭐냐면 이것이 내가 말하는 어떤 sensibility라는 말이야. 인이라는 것은 그러한 아주 섬세한 감각을 말해.감정, 감성, 감각 어떻게 표현하기가 어려운데 인이라는게 서양말로 어떻게 표현이 잘 안되는데 그런데 우리가 아는게 재미난건 인의 부정사가 뭐야.불인하다 그럴거 아냐.불인하다는 말을 한의학에서 어떻게 쓰는줄 알아.
감각을 상실했다 마비현상을 불인증이라고 그래. 서양말에도 똑같애. esthetics 그럼 뭐야? 미학이죠. esthetics 란 말은 우너래 감각이란 말이예요. 아름다움은 느끼는거 아냐 니들이.esthetics 는 느낀다 그말이야. 그런데 그걸 부정사로 하면은 의학용어로 anesthesia 란 말이 돼요. 여기 에스테틱스라는 말이 들어가 있잖아.에스테틱스라는 말이 감각이라는 말이거든 . 이게 an이라는 말이 붙어가지고 부정사가 되면 뭐냐.마취라는 말이 된단 말이죠. 무감각해진단 말이죠.
* 불인 不仁 ; 마비 numbness
* esthetics ;미학 美學의 뜻이지만 그 어원 aisthetikos 은 감각의 뜻 sense perception이다.
* 인 仁 ---------------- 불인 不仁
미학 esthetics 마취 anesthesia
그러니깐 이상하게 동양과 서양의 이런 언어의 함의가 이상하게 같아요. 인이라는건 온우주를 느낄수 있는 감성. 그러니까 기인이라고하는 것은 사람이라고 하는게 무슨 얘기겠어? 人이라고 하는 것은 반드시 仁의 人이어야 돼. 그리고 사람이라면 당연히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두 사람 사이에서 이런 인의 감정을 느껴야만 사람이라 이거야.
그러기 때매
* 仁者, 人也. 親親爲大;
인이라는 것은 사람이다. 친한 것을 친하게 하는 것이 위대한 것이다.
義者, 宜夜. 尊賢爲大.
여기서 의라는건 정의 justis 의로움이라는 것은 의야. 여기서 또 의, 의를 썻죠.묘하게.
아까 인과 인을 대비했듯이 의와 의, 우리가 말하는 정의로움이라는 건 마땅함이다 이거야. 그러니가 인이라고 하는 것은 인간의 내면적인 감성의 의미이고 여기 의라고 하는 것은 어디가지나 사회적 관계적 가치 아냐.그러기 때문에 의라고 하는 것은 인간과 인간의 사회에서 걸어가는 마땅한 도리다 그거야.그니깐 인은 인간내면의 문제고 의는 인간의 외면적인 문제가 되는 거죠.
그럴적에 이 마땅함의 가장 근본이 뭐냐. 존현이다 그거야.내가 아는 사람만 쓰고 친척만 갖다가 관직에 앉히면 안된다는 얘기지.무슨 얘기냐면 반드시 객관적으로 어진 사람을 존중할줄 아는 것이 마땅함, 의의 기본이다 그거야.그러니까 처음부터 기인이기 때문에 사회적 정의라는 것도 어떠한 추상적으로 규정해 들어가는게 아니라 우리가 말하는 정의는 뭐냐.사람을 확보하는 것이다 사람을 확보한다는 건 뭐냐.
현자를 객관적으로 dnoeo한 사람을 존중하고 통치에 자리에 앉히는 능력이 군주의 제1조건이다 그거야.여기서 지금 일관되게 나가는 것은 기인 그사람에 관한 거죠. 어떻게 그 사람을 확보하고 그 사람을 어떻게 우리가 정치에 쓸것인가 하는 것을 계속해서 아주 애절하게 그 어린 애공한테 지금 설파하고 계시다 하는 이 위대한 주제가 다음시간에 계속 이어지겠습니다.
* 인 仁: 인간내면의 문제 inner subjectivity
의 義; 사회관계의 문제 social relationship
* 사회정의의 문제도 정의에 관한 개념규정으로 접근하지 않고 사람의 확보라는 인치 人治의 입장을 고집한다.
사회 정의는 궁극적으로 존현 尊賢의 문제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