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몇 마리 있나요?"
유기동물 쉼터 포해피니스가 작아지는 순간입니다.
포해피니스는 2019년 봉사자들이 보호소를 인수한 이후 심경이(현 나봄이)를 시작으로 총 13마리의 고양이가 입양을 갔고, 현재 2마리를 보호하고 있습니다.
사니와 해리(현 무늬)가 입양을 가면서 고양이 구조가 재개되었지만, 고양이 정원은 5마리 내외로(상황에 따라 유동적) 타 보호소에 비해 보호 개체가 적은 편입니다. 포해피니스 공간의 70%는 야외로, 중대형견들을 위한 공간이 더 많기 때문입니다. 쉼터 주위에서 지내는 길냥이들의 tnr과 밥을 챙겨주고 있지만, 보호소 입장에서 고양이들에 대한 미안함이 항상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지난 2월 저희 측에 한 통의 연락이 왔습니다.
"사단법인이 되면, 정말 아이들 사료나 병원비, 월세가 해결되나요?"
고양이 80마리를 돌보는 쉼터인데, 후원금이 부족해 다달이 사료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해당 쉼터는 저희 측에 사단법인이 되면 이러한 문제가 해결되는지 물었습니다.
쉼터 명은 대전에 위치한 <냥블리네 하우스>. 이 고양이보호소는 10년 전 캣맘이었던 자매들이 길 위의 아픈 아이와 파양된 아이, 버려진 아이들을 구조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미약한 도움이나마 드리고 싶어 알아보니, 상황이 심각해보였습니다. 수많은 고양이들이 지하 좁은 공간에 부대껴 지내고 있었습니다.
어떤 곳인지 조금 더 알고 싶어 지난 3월 5일, 스텝 3인이 직접 방문했습니다.
들어가자마자 탄성이 나왔습니다. 고양이 천국이었습니다. 무려 80~90마리가 이 공간에 있다고 했습니다. 이마저도 아픈 아이들을 보내고, 입양 보내며 남은 개체수입니다. 몇 년 전을 기점으로 더이상의 구조는 없다고 했습니다.
엄청난 마릿수와 달리 아이들의 상태는 좋았습니다. 낯선 이들의 방문에도 수십여 마리가 자기를 만져달라며 머리를 들이댔습니다. 잘 관리받고 있음이 느껴졌습니다. 화장실과 사료통이 열을 맞췄고, 냥이들의 컨디션 및 관계도에 따라 구역 분리도 철저히 되어있었습니다.
환경은 좋지 않았습니다. 쉼터는 지하에 위치하여 햇빛이 들지 않아 습하고 곰팡이가 많이 피었습니다. 고양이들은 물론 소장님의 건강까지 위협하고 있었습니다.
악조건 속에서도 매일 두 분의 소장님이 교대로 아이들을 케어하고 있었습니다. 쉼터를 운영하기 위해 낮에는 카페 사장님으로, 밤에는 고양이 소장님으로 밤낮없이 일해야 했습니다. 소장님은 80여 마리의 화장실을 세척하고, 사료를 갈아주고, 아픈 아이들에게 약을 주고 나면 하루일과가 새벽 4시쯤 끝난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한쪽에 마련된 쪽방에서 쪽잠을 잡니다. 그 생활이 벌써 10년째입니다.
문제는 후원금입니다. 고정금 약 300만원이 들어가는데 후원금은 30만원 선이라고 했습니다. 크다면 큰 돈이지만, 80~90마리를 보호하는 데에는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나머지 금액은 카페 수익금 그리고 개인대출로 충당한다고 했습니다.
<냥블리네 하우스>는 사단법인 설립은 둘째치고, 쉼터 운영에 있어 누군가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해보이는 상태였습니다.
포해피니스는 많은 고양이들을 수용할 수 없는 아쉬움이 늘 있었습니다. 저희 역시 많은 분들의 도움과 보내주시는 후원금으로 운영되는 작은 사설 보호소이지만, 고양이들을 위해 힘쓰는 또 다른 보호소를 외면할 수가 없었습니다.
포해피니스가 냥블리네하우스를 돕고자 재후원에 대한 동의를 요청드리는 이유입니다.
포해피니스는 사료 등의 재후원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정회원 50인의 동의를 얻어 해당 프로젝트를 진행하고자 합니다. 다음은 재후원 관련 내용입니다.
<냥블리네하우스>
위치 : 대전광역시 소재
개체수 : 80~90마리
SNS : @alkongdalkong4141
https://instagram.com/alkongdalkong4141?igshid=YmMyMTA2M2Y=
소개영상 :https://youtu.be/1bSwWk_Fpsk
<재후원 내역>
- 사료(뉴트로 초이스, 보라즈, 로얄캐닌 마더앤 베이비)
- 스크래쳐
- 미결제된 병원비 일부(직접 방문하여 결제)
* 물품 및 병원비 결제로 대략 300만원 재후원 예상
<재후원 계획>
정회원 50인 동의 → 물품 구매 → 직접 방문하여 봉사와 함께 후원 진행
<동의 방법>
- 댓글로 동의 의견 남기기
보호소 운영은 모든 아이들을 끝까지 책임지는 긴 여정입니다.
냥블리네하우스 소장님들의 숨통을 아주 잠시나마 트이게 해드릴 수 있길 바라며, 지친 심신에 새로운 활력이 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에 재후원을 요청드리게 되었습니다.
포해피니스는 이번 재후원이 원활히 진행된다면, 추후 연 1-2회 일정비용의 물품을 재후원하는 <다른 보호소 돕기> 진행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저희 역시 계약기간 만료 후의 이사대비 비용을 모으고 있기 때문에 해당 계획은 유동적으로 진행될 수 있다는 점 참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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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혹시나 가지실 궁금증입니다. 이밖에 냥블리네 하우스 및 이번 재후원에 대한 궁금증이 있다면 문의 부탁드립니다.
동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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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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