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에 갖고있던 랜턴을 같이 일하는 형님께 상납한후 이베이에서 한놈을 구매했는데 가장 중요한 글로브가 깨져서 왔더군요... ㅅㅂㅅㅂ 하며 연락했더니 우체국에 보험들어놨으니 보상받으랍니다... 니기미 여긴 한국이라고!!
다시한번 ㅅㅂㅅㅂ 하며 이베이를 보다가.... 우연히?? 상태 양호한 200a를 맞이했습니다. 사실 랜턴이 들어있는 케이스를 산거죠. 케이스가 더 비싸다능 ㅋㅋㅋ 다행이 글로브도 꼼꼼히 포장해서 보내고 랜턴도 양호... 후드에만 약간 까짐이 있네요.. 처음 산건 완전 깨끗했는데... 뭐 케이스 사고 덤으로 받은거니 ㅋㅋㅋ
헌데 체크밸브가 고장입니다.. 한번더 이베이 신공.. 체크밸브 신품구매..
다시 생각해 보니 한개는 등유로 개조해도 될듯합니다.. 한번더 이베이. 예열컵과 전용 제네레이터(발전기 아닙니다)구매..
헌데.... 어느분의 리스토어 블로그를 보게되면서 기나긴 여정이 시작되는데.....

무작정 올분해합니다. 콜맨 랜턴중에 200a와 220류를 써봤던지라 분해야 뭐 까이꺼...
헌데 이번엔 완전 100퍼센트 분해.... 선사고 후 수습 들어갑니다...
차나 랜턴이나 부식이 큰 적인지라.. 녹 제거후 도금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수소문 들어갔습니다.
다행이 인터넷에 회사 근처 도금집이 있어 퇴근후 가보니 공단 내에 2층건물... 싸장님 차는 에쿠스??
들어가서 물어보니 슬쩍 열어보고는 무슨 도금을 원하냐기에 크롬이요! 했더니 자기네는 크롬은 안한답니다..
니켈이며 크롬 동 뭐든 좋으니 해달랬더니 안한답니다 ㅋㅋㅋ 도금집에서 도금을 안한다더군요..
거래처 연락처 줄테니 가보랍니다.. 잘해줄꺼라고..
다시한번 받아들고 부랴부랴 갔더니 단층건물에 좀 허름..
직원분이 아줌마인데 뭔가 어설픈듯하게 요래조래 보시더니 오케이 합니다..
"이틀후 오씨오 "
앗싸아~하며 퇴근.... 헌데 담날 전화가 띠리리....
"도금 안된대요 가져가세요 ㅡ.ㅡ"
"WTF"
다시한번 찾아가니 사장이 문앞에서 내주면서 뭐 재질도 제각각에 쩌들어서 해볼랬는데 안된다고 휙 던져주고는 가버립니다...
뭐 물어볼 기회도 안주고 멀뚱멀뚱...
차로 와서는 폭풍검색 폭풍 전화... 죄다 빠꾸 맞고... 마지막 전화하니 소량 해준답니다.
졸라땡큐 하며 찾아가니 회사에서 고개만 넘으면 되는 거리... 건물은 70년대 블록건물에 외국인들이 근무하는...
보시더니 또다시 크롬은 안한다며 어딘가로 가십니다.. 기다리니 따라오라며.. 더욱 허름한데로 안내해주시네요.. 요기는 크롬 한다고..
젊은 사장님께 얘기하니 한방에 오케이~
"낼모레 오시라"
"혹시 연료통도 가능하시냐??"
"뺑끼만 벗겨오면 해주마"
"오케바리"

집에오면서 곰곰히 생각하니 둘다 크롬으로 할 필요는 없겠기에... 다시한번 검색... 골드크롬!?? 이게 뭐지??
일단 사진 캡쳐..
부지런히 벗깁니다... 전에 사둔 크릴 세정제에 담그고 뎁히니 삭 녹네요... 세상에 페인트가 세제에 녹다니... 이거슨 독극물이란..


담날 연료통 들고 점심시간에 찾아가니 벌써 작업완료...사진 보여주며
"한셋트는 이걸로 할래"
"이거는 금 아니면 신주 도금인데?"
"금???? 골드?!! 비쌈???"
."아냐 얼마안해 만원만 더내"
"옛다"
ㅋㅋㅋ 한셋트만 찾아왔습니다..

드디어 오늘... 찾아왔습니다. 빤딱빤딱 마냥 신나 받아오며...
"담에 또 와도됨????"
"ㄴㄴㄴ 손 너무가고 사장님이 앞으로 해주지 말래 오지마"
"헉.. 다른분들이 연락처 알려달라는데 하지마????"
"응 하지마 귀찮아 손 드럽게 많이가네 시간도 걸리고"
"헉..... 암튼 땡큐 굿나잇"

크롬은 다시 흑색으로 분체도장 할꺼라 제껴두고 골드만 조립 시작합니다...
목깃이 연료통과 닿아서 벗겨지고 녹나는걸 많이 봐서리...
집에서 굴러다니는 얇은 전선을 째서 감아줬습니다.. 빠지지 말라고 돼지표도 살짝...

펌핑 로드도 조립해주고.... 로드까지 금도금! ㅋㅋ

도금집에서 잃어버린 핸드휠 나사... 한개는 다행이 찾아 크롬도금.. 한개는 결국 못찾아서... 집에있는 투맨틀에서 강제 조달...
펌핑캡도 도금이 불량이라 크롬에서 다시한번 강제 협찬..
자아... 거진 다 조립해갑니다... 후드만 씌우면 됩니다... 어라?? 후드 고정용 볼트가 안튀어나옵니다..
아하~~~

요래 하면 되는구나.. 어라?? 또 안나옵니다.... 결국 인터넷 뒤져서 성공!!!!! ㅋㅋ

도금하며 액이 살짝 흐른 자국이 있고 살짝 찍힌 자국이 있네요... 못보던건데... 이게 광작업으로 지워질런지...
전체적인 도금 퀄리티는 살짝 아쉽네요.. 하지만 그걸 감안해도 이쁩니다 ㅋㅋ
마끈도 감아줬고...
빠알간 데칼이랑 립 댐퍼만 달아주면 될듯합니다.
아까워서 불 못붙일듯 합니다... 아흑..
첫댓글 와~~ 멋져요!!!
감사합니다^^
불보기는 이제 어렵게됐어요 ㅋ 어째요~
아... 어제 한참 고민하다가 못했습니다... ㅋㅋㅋ
불이 닿는곳은 도금해도 불질하면 변색 옵니다... 너무 자질구래한것 까지 부탁을 하니 작업이 많아지지요.
프레임 손잡이 연료통만 하셔도 충분할듯 합니다만..
그렇지요.. 헌데 욕심이란게 ㅋㅋ
멋져요. 저도 하고 싶네요
자알 찾아보시면....
멋집니다. 소장 축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