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쌜리여요..
정말 오랫만에 후기를 적어보네요..
어제 날씨 무쟈게 주겼는데..
초반에는 조금 더웠으나 나중에는 선선한 바람이 산들산들 옷속으로 스며시 들어오는 느낌이 예술이었답니다.
늘 말로만 큰소리 치고 강한척, 잘난척 하는 저는 ㅋㅋ
어제도 "난 초보반 아냐 아냐"를 연발하며..
무쟈게 잘난척하고 돌아 당겼었져 ㅋㅋ
바로 준코치님한테 허접초보반으로 명임되어 "끽" 소리 못하고
허접 초보반으로 투입되었는데..
처음에는 우영코치가 갈쳐줬어요.
너무 간만에 한 한달만에 보는거였나?
너무 간만에 얼굴을 본지라.. 심장이 두근두근거리고, 침이 바싹 바싹 마르는것이
도통 테니스를 못 치겠더군여 ^^
어찌나 공이 생각데로 안 따라주던지..
은근히 소심한 저는 좌절하며 한숨을 푹푹 내쉬고 있는데..
50개씩 레슨해주는 우영코치의 노력덕으로 다시 자신감 급상승..
소심이 언제 있었냐는 듯 다시금 활개치며 테니스장을 누비고 당겼져..
악명의 준코치님 투입..
허접반도 겜을 해야 한다고 해서.. 우리는 편을 짜서 진팀이 이긴팀 업어주기를 걸고 사력을 다해 테니스를 쳤것만..
게임이라는 말에 또 흥분 한 저는 공 한개도 제대로 못 넘기고, 힘은 또 어찌나 좋은지 늘상 아웃되기 일수..
윽~~~ 또 좌절.. 2연패로 당당히 짐..
혜교 언니 업고 반바퀴 뜀 ~ ㅋㅋ 간만에 누굴 업은지라 힘들었지만 전혀 안 힘든척..~ (너무 재미있었어여 사실은.. ^^)
전반전 끝~~~~~~~~~~~~~~~~~~~~~~~~~~~~~~~~~~~~~~~~~~~~~~
잠깐의 휴식 동안 보라공주언니랑 주고받기 연습을 하는데..
둘다 허접초보반의 인원인지라.. 공 한번 넘기면 공줍기 바쁨..
그러고 잼나게 놀다가..
다시 레슨이 시작되었죠..
여기부터 슬슬 문제가 생기는데~ ^^ 궁금 궁금 궁금하다고요????
구럼 천천히 읽으시와요 ㅋㅋ
까불까불한 저~
하나도 안 힘들다고.. 준코치 약올림..
슬슬 얼굴색깔 변하는 준코치.. 재미나라~ 하며 열심히 공 주는데로 침..
처음에는 20개씩 포핸드 백핸드를 무쟈게 뛰어 당기면서 치는 연습을 했져..
머~ 이정도는 아무것도 아냐~ 또 잘난척..ㅋㅋ
숨은 헐떡 헐떡 거림에도 불구하고 데따시 건강한척 ~
바로 30개씩 더 뛰어 당기면서 침..
27개쯤 쳤을때쯤 되니까 다리 풀려서 "윽~ 힘들어 힘들어..연발.."
바로 의자에 앉아 호흡 정리~
그런 뒤 곧바로 일어나 머리 한번 휘날리며 준코치 앞에서 또 잘난척 ㅋㅋ
머 이정도쯤은 아무것도 아냐 아냐~
준코치~ 표정.. "흠.. 재섭군 ㅋㅋ"
바로 50개씩 ~
사실은 그전에 체력이 바닥난거 같았는데.. 악발이 근성으로
쳐야겠따는 오기가 어디서 나왔는지..
끝까지 정말 죽을 힘다해 뛰어 당기면서 쳤죠..
20개까지는 괜찮다가 점점 다리힘이 풀리더니.. 48개 되니까 죽겠드라구요..
다 치고 벤치에 앉았는데 하늘이 검은것이..
눈은 어지럽고.. 머리는 왜케 현기증이 나는지..
그러다가 쓰러졌지 모에여? ~
원인 분석을 해보면..
우선 그날 아침도 거의 먹는듯 마는듯했고..
점심을 먹을 시간이 없어 안 먹고 바로 간 것이 원인이였고..
무식하게 치려는 미련함과 그놈의 잘난척..때문이 아녔나 싶네여 ^^
구래도 많은 분들이 걱정해주시고 그래서
후딱 좋아졌어요.
감기기운이 다시 살아났찌만여..
가뜩이나 허스키해서 죽겠는데.. 지금 목소리 주깁니다~ ^^
아주 맷돼지 크으억`크으억~~~~ 하는 소리 저리가라입니다 ~
아뭏튼 그날 이런저런 일도 많고 사건도 많았지만..
재미있었고요..
코치님들 수고 많았고, 운영진님들 너무 감사드리고, 맨날 구박만하는 준장님도
고맙구요..
준코치님도 쪼금 고마와요 ~ ^^
아 ~ 그날 쭈쭈바 언니 테니스복 입은 모습 본 남성분들이라면
진짜 쓰러졌을텐데..아깝네요..
다음주에 혹시 또 입고 올지 모르니..
빠지신 분들은 꼭 참석하세여 ㅋㅋ
어찌나 백옥같은 피부에 몸매가 환상이던지..
그런 옷 소화 못하는 전 부러울뿐~~~~ ^^
아 그리고 생일이라고 그러던데~
언니~ 생일 데다시 데다시 추카추카~해여~~~~~~
구럼 주저리 주저리 쌜리의 후기 마쳐요~
리플 안달면 다 주우거~~~~~~~~~~~~~~~~~~~여~!!!!!!!!!!!!!!!!!!!!!!!!!!!
카페 게시글
∥………서울지부동…∥
현기증 후기~ ^^
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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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4.19 10:58
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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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푸하하~~~악바리 샐리님 함께해서 즐거웠고 게임 망쳐 죄송요
셀리 셀리 무리하지 마라... 체력을 너무 자신하지말고.. 못하겠으면 못한다고 하징.. 이궁이궁.. 글구 밥먹고와..밥힘으로 버틸 나이 너두 되었다.알겠지....어허...거.. 정모신청 안하고 와서 원아웃 줄라고 했더니 나에대한 글을 길게도 썼구나.. 봐줬다. 땡스.. ㅎㅎ 담주에 테니스 치마 입고 오시게.
쎌리..걱정했는데..괜찮다니..다행이네...날씨도 더워지는데..몸관리 잘해야지..^^
쌜리 몸 관리 잘해야지...그러면 안되지...? ? 생이 담주에 보자...
셀리야 언니가 놀랐잖아. 나 업고 그런지 알고.. 옆에서 보니까. 정말 다들 몸들이 가냘퍼.. 쓰러질것같이 보였어. 근데.. 30개 이상을 쳤으니 얼마나 힘들었겠니?? 담엔 잘 챙겨먹고 와.. 넘힘들면 조금 쉬면서 하구.. 나도 간만에 업혀서 너한테 미안하지만 재밌었다...
죽기 실오소~~ 꼬리말 달아여`~ ㅎㅎㅎ 누나 몸관리 잘하세여`~`
글 넘 길어.....설렁탕 맛있었겠다...몸은 괜찮죠?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뵈요~~ㅋㅋ
난타 파트너 쌜리 체력조절을 잘해야징 ~ 담주에는 쓰러지지말구 얼심히 치자구 구래야 허접에서 벗어나지 ㅋㅋㅋ
밝은 우리 샐리가~약한모습 안되지~햇빛이 넘 강했나보다. 담부터는 몸컨디션 조절하며~근데 선본건 어떻게 됬어? 뒷북인가? 히~
내가 셀리 쓰러졌을때 튀밥점을 봤는데 기억나? 1. 올해 좋은 남자 만난다. 2. 오늘 푹잔다. 어때 2개다 맞았나? 다음주에는 건강한 모습으로 봐 ~~~
넘 무리하지 마세여~~ 공도 많이도 쳤구만..
재미나게 읽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