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에 49재가 들어왔습니다.
진불기도 올린 보살님의 오빠가 돌아가셨습니다..
아직 60세도 되지 않았지만 불의의 사고로 이제는 볼수 없는 분이 되었습니다..
돌아가셨다는 연락을 받고 동강병원 장례식장에 가서 입관을 해드리고 다음날 발인을 해 드렸습니다.
입관식과 발인에 관한 염불은 있는데 그런 염불보다는 좀 더 간절하고 알기 쉬운 염불이 개발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자꾸 듭니다.
상조회사에서 해주는 법은 격식은 있지만 별로 정이 가지 않습니다..
병원에 자주 가다보니 시다림의 방식고 다양해지고 자유자재로 할수 있게 되었습니다..
시다림엔 특별히 정해진 의식문이 없습니다..
각자 본인들이 선택해서 염불을 해드리게 됩니다..
시다림이 뭐냐고요?
본래 인도말로 시타림인데요.. 시체를 두는 곳, 화장하는 곳의 의미인데 우리나라에서는 죽은 사람들에게 염불을 해준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나름 정성스레 염불을 해드리고 어제 오후엔 반혼재까지 지냈습니다.
반혼재란 화장과 납골이 끝낸 영가를 사진과 혼백을 절에 모시는 의식입니다.
혼을 반기는 의식이지요..
49일간 법당에 안치 한후에 막재날에 정리를 합니다..
요즘은 3년상이 없어지고 3일장만하고 탈상을 하게되는데요,,
사람의 죽음이 그렇게 쉽사리 정리되는 것은 안타까운 일입니다..
그래도 최소한 49일후에 탈상하는 것이 좋습니다..
절에서 지내는 49재는 꼭 불교인이라고 해서 지내는 것이 아닙니다.. 생로병사가 누구에나 있듯 죽을때 격는 것은 누구나 비슷합니다.
49재는 죽음을 겪는 누구에게나 필요한 의식입니다..
물에 빠진 사람을 누군가가 도와주어야 살수 있듯 죽음의 과정에서 그 누군가가 바로 49재가 되는 것입니다..
출가하길 참 잘한거 같습니다..
이렇게 의미잇는 일을하니까요.....
한 영가가 황룡사와 인연이 되어 49재를 지내게 되었습니다.
부처님이 맺어준 좋은 인연을 잘 가꾸어 극락왕생토록 열심히 노력해야겠습니다...
영가님의 극락왕생을 축원드립니다..
첫댓글 좋은 나라로 가옵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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