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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자연 문화 동호회 원문보기 글쓴이: 앙골모아대왕
전적으로 개인적인 사견임을 밝힘니다. (아주 긍정적으로 지금 상황이.. [동경에서는 아무 위해가 없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이 글을 읽지 마시고, 바로 창을 닫으셨으면 합니다.) 오해의 소지(?)를 없에기 위해, 제 상황을 밝히자면.. 일본에서 7년여를 살아가고 있으며, 아직 싱글이고.. 성격은 굉장히 긍정적인 편이지만, 건강이나 정치에 관해서는 굉장히 냉정해지는 면이 있습니다. 꽤 오랜 기간을 일본에서 지내온 상황인지라, 현재의 모든 제 주변 상황을 접고 한국에 들어가는 것도.. 애매한 경우여서.. 우선은 최대한 조심하면서 일본생활에 충실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사회생활 초기 몇년간.. 식음료 유통업에 종사한 경험에서 비롯되었습니다만, (가락동 농수산물 시장 / 일본의 백화점 청과유통 등등), 그 외의 일본에서의 생활 경험을 바탕으로, 지금 원전 오염사태를 더 냉정하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사태 초기 여러가지 가정을 했었습니다.... 그렇지만, 일본정부나 동경전력에서 현재 정확한 상황을 알아볼 수 없으므로 굉장히 긍정적인(?) 면으로만 호도했을 때, 적어도 이런 위험사태에서 국민들을 속이는 상황은 벌어지지 않겠지-하는 마음에 남아있기로 결정했습니다. 시간이 점점 지나면서.... 일본정부나 동경전력의 소위 [구라쳤던 것들]이 점점 밝혀지면서.. 이 나라 정부나 동경전력의 말이나 측정치 발표는 한 수 접기두기로 했습니다. - 과연 그 사건발생 당일, 현지 당사자들이 그 당시의 상황을 모르고 있었겠느냐.... 몰랐었다.. 확인을 할 수가 없었다는 일본 특유의 말돌리기부터가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숨긴거죠..ㅎㅎ 한국의 국회 청문회에서 제일 잘 나오는 말..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를 따라하는 것도 아니고 말이죠..ㅋㅋ 솔직히 돈과 책임이 연관된 일인데.. 한국에서도 같은 사건이 벌어진다면 그 당사자들도 일본과 비슷한 말과 행동을 취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근래의 한국정부의 병크사건 처리상황을 봐도 그렇고 말이죠.. 음..) 다만, 한국인의 국민성이 동일본과 다르니 그 사람들 출퇴근할 적에 어디선가 돌무더기가 많이 날아들겠지요..ㅍㅍ 그 뒤로는 제 나름대로 주변정보를 모으고 살아가기로 했습니다. 이 게시판 위의 전문가 방사선 정보에 의견을 내 주시는 두 분 전문가 분들의 말씀도 참고하고, 제가 알고 있는 일본의 유통상황, 개인 측정치 자료.(실제로 방사능 계측기를 사서 가지고 있는 지인들의 정보와 말들) 그리고, 주변 관련 지인들의 이야기, 실제적으로 일본에서 돌아가고 있는 사회정황들.... ..을 총체적으로 보고 듣고 판단하기 시작했습니다. 결론은 위험상황이라는 것이죠. 일본 전역이 말입니다. (지역적인 영향으로 직접오염은 거리나 지형에 따라 상이할 수 있겠지만, 현재 벌어지고 있는 식품유통상황은 가의 미친 짓이라고 생각합니다.) 환경상의 외부피폭은 어찌할 수 없는 상황인지라.. 평상시대로 행동하고 있습니다. 다만, 환기나 외출은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삼가하고 있습니다. 외부활동은 거의 중지상태지요.(-_-) 그리고.... 결국, 제 식사에 대한 모든 행태를 바꾸어 버렸습니다. 보통 식사는 나고야산 빵과 쥬스로 때우고, 점심은 근처의 가게 샌드위치나 쥬스. (도시락 싸는 것도 생각을 해 보았는데, 시간관계상.. 그냥 빵이 주식이 되어버렸습니다.) 외부에서의 활동시 빵이 주식이 되어버린 이유는 제 몸안에 들어가는 방사능을 최소화-하자라는 개인적인 결심입니다. 저녁과 휴일은 모두 집에서 손수 (간단)요리를 해 먹고 있습니다. (물론, 전부 생수를 사용합니다. 가끔 끊여먹는 라면물 이외, 생활용수 이외에는 입에 들어가는 모든 것은 생수입니다. 밥을 지을 때도 당연히 생수를 사용합니다. 이제는.. 그런 생활이 어언, 2달이 넘어가니 적응도 되어버린 상태입니다. 그런 것에 대한 스트레스도 없네요..ㅎㅎ) 가끔 있는 회식이 제일 불만(?)이긴 한데, 여하튼 사회생활이므로, 그 날에 한해서만큼은 생각없는 사람처럼 먹고 마십니다.(-_-) 제가 만약, 결혼을 해서 아이가 있는 가장이라면, 기러기 아빠가 되는 한이 있어도, 일단.. 한국으로 보낼 겁니다. 다만, 저는 현재 싱글이고 제 한 몸.. 어찌어찌 추스리고 살면 되기에 최대한 조심해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도, 한국의 제 가족들과 지인들의 걱정을 한 몸에 받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몸 함부로 굴리다가(?) 나중에 더 걱정을 끼쳐드릴 것 같아.. 온갖 식욕(?)을 접어두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언젠가는 일본에서 편하게 먹고 즐기며 살아갈 날이 오겠지만.. 이 나라 정부의 행태와 국민성을 보았을 때.. 제 지금 생활이 적어도 1-3년은 지속되리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본글님은 정말 잘 생각하신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지금 상황이 잠잠해질 때까지는.. 조금이나마 안전한 지역에서 생활하심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이야.. 두 번 말할 필요도 없이.. 시간과 경제적 여유가 허락된다면, 되도록이면.. 일본땅을 당분간 벗어나 있는 것이 좋다는 것는.. 이제는 입이 아픈 이야기입니다.) 생각외로 장기전이 될 것 같습니다. (저 방사선 물질 거의 다 빠져나간(?) 식은(?)원전을 더 식히고, 공구리 칠 수 있도록 우선 복구하는데만도.. 1년이 걸리니.. 그 이상 걸리니 하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고 말이죠.) 최후로 공구리 친다고 해결되는 문제도 아니죠. 공구리 전까지 계속 방출되는(그리고, 이미 방출되어 버린..) 양도 결코 무시하지 못하고, 계속, 사람들 생활을 힘들게 할 겁니다. 아니, 전세계를 힘들게 하고 있죠. 오염수를 계속 바다에 방출하면서도, 희석될 것이므로 문제없다는(?) 식이니 말입니다. 관계자들 죄송하다며 눈물찔끔짜는 퍼포먼스(?)나 벌이면서, 계속 어쩔 수 없어-하면서 퍼다 버릴 것이기에..ㅎㅎ 메이와쿠를 악(?)으로 생각하는 일본(인)의 아주, 이중적인 행태를 이번 사태로 확실하게 보고 있는 겁니다. 물론, 일본정부야.. 계속, 현생활에 이상을 줄 수 있는 정도의 양은 아니다. - 라는 말만 되풀이하겠죠. 몸에 이상이 있게 될런지 아닐지는 1년 후가 될지.. 한 10년 후에 알 수 있을지, 아무도 모르는 상황이고 말입니다. 저도 일본생활자체를 굉장히 고민하고 있는 입장으로서, 건강 잘 지키시라고 이야기해 드리고 싶습니다. 가족이 몇 년 떨어져있다 하더라도 서로 잘 위해주시고,, 꿋꿋이 잘 생활하시고, 그 동안에 일본이 제정신 차리기를 바라겠습니다.(^^)(__) PS: 일단, 일본에 놀러 오겠다는 한국의 가족, 친지, 친구, 지인들.. 전부 올스톱시켰습니다. 아마, [일본은 안전하다.]-라며 각 국가 관광청에 통지까지 보낸 일본정부의 입장에서 보면 저같은 사람은 죽일 넘이겠죠..ㅎㅎ 흑백논리로 따지면 저는 현재 긍정론자이기 보다는, 부정(또는 비관)론자측입니다. 전적으로.. 제 개인적인 생각과 논리이므로 [동경은 안전하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의 양해를 구합니다.(__)
![]() ![]() 완전 동감하는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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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단, 쌀은 작년도 생산분까지는 문제가 없으리라 생각이 됩니다만, 사용하는 물, 그 외의 반찬들이 신경이 쓰입니다.(그래서 외식을 삼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올해 첫 수확되는 쌀부터 찝찝한(?) 면이 있으므로 9월 전에 미리 작년분 쌀을 좀 많이 사다놓던가, 관서쪽 쌀을 주문해 먹을 생각입니다. / 외부에서 빵이 주식이 된 것은 빵의 주성분은 밀(한국도 일본도 밀은 거의 전량 수입합니다.)이고, 그 외의 성분(물, 우유, 계란, 버터 등등)은 무시할 정도의 수준이기 때문입니다. 단, 식빵외의 일반적으로 앙꼬라던가, 크림 등등의 다른 첨가물이 들어 있는 것이라면, 생산회사의 주소를 확인하는 주의 정도는 필요하겠죠.(^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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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앞의 마트에서 나고야에서 직송되는 식빵을 팔고 있습니다. 어느 사이엔가 제 주메뉴가 되고 있고, 관서지역산 잼등에 발라먹고 있습니다. 가격이 싼 주스는 대부분 수입과일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유보다는 믿고 마실 수 있답니다. 제빵기를 사셔서 집에서 식빵을 만들어 드시는 분들도 계시는 듯 한데, 저는 집에서는 생수로 밥을 지어먹는 편이어서 아직, 제빵기를 살 요량은 없고, 내년에 쌀 문제가 정 찝찝해지면(?) 한 대 들여놓을 생각입니다.(우유도, 축산물도 후쿠시마산과 섞어팔고 있는 마당에 쌀도 그러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어서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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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사님 참고로 쥬스는 수입농산물이 맞는데요. 농축원액을 가지고 와서 일본에서 물타서 농도를 맞추는 거래서 결국 제조지가 어디냐에 따라서 문제가 될 듯 합니다. 그래서 저는 쥬스도 끊었습니다. 우유는 예전에 끊어서 별 걱정은 없는데요. 하지만 우유가 이런저런 식품의 재료로 많이 쓰여서, 모르고 먹게 되는 2차 내부피폭에는 신경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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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는 잘 먹는 것이 파인애플과 100% 파인애플 주스입니다. 다른 수입과일보다 농약처리도가 적기 때문인데요. 해당 회사에서.. 농축액을 들여와 희석하는 것인지, 과일자체를 수입해서 공장에 직접 짜서 생산하는 것인지는 좀 더 알아봐야 겠네요. 과일 자체를 들여와 짜는 것이라면, 상관없습니다. 농축액을 희석하는 것이라면 역시나 자제품목이 되겠군요.(-_-)
![]() ![]() 글쎄요.
제 입장에서는 외부피폭에 대해서는 크게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봅니다. 안전하다는 말이 아니라 지금 당장 기존 생활패턴을 유지해도 될만한 수준...정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발표를 신뢰하는 것이 아니라, 저 역시 여러 전문가분들의 말씀과 제 상황을 고려해 개인적으로 내린 판단입니다. 답글 | 제 입장에서는 외부피폭에 대해서는 크게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봅니다.
안전하다는 말이 아니라 지금 당장 기존 생활패턴을 유지해도 될만한 수준...정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발표를 신뢰하는 것이 아니라, 저 역시 여러 전문가분들의 말씀과 제 상황을 고려해 개인적으로 내린 판단입니다. '), 'spam_popup', 'width=450, height=300, resizable=yes, scrollbars=no').focus();return false;" href="http://cafe224.daum.net/_c21_/bbs_read?grpid=sT2&mgrpid=&fldid=CASm&content=N&contentval=000V0000V1zzzzzzzzzzzzzzzzzzzz&page=1&prev_page=0&firstbbsdepth=&lastbbsdepth=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listnum=20#">신고 ┗
![]() ![]() 문제는 미래죠.
기적적으로 연내에 복구에 성공한다 해도 이미 누출된 방사선으로도 충분히 수많은 문제를 일으킬 정도의 수준입니다. 정부와 도쿄전력에서는 복구에 성공했다고 하고 그냥 덮고 싶겠지만요... 원전사태 발생시부터 이미 장기전은 예상되었던 일이고, 지금까지의 정부와 도쿄전력 조치로는 그때와 달라진 것이 거의 없습니다. (복구되어가고 있다고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기대치 이하였습니다.) ┗
![]() ![]() 식료품 등에 의한 내부피폭 문제는
식재료는 가급적 개인이 준비함으로서 최소화하는 것이 좋겠지만, 모든 식재료의 원산지를 일일이 다 확인하기도 어려울 뿐더러, 정부도 신뢰할 수 없는 상황에 개인 생산업자의 원산지 표시를 믿는다는 것 또한 의문입니다. 가급적 스스로 조심할 수 있을만큼 조심하되, 확인되지 않은 부분에서까지 지나치게 반응하는 것은 오히려 스트레스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
![]() ![]() 외부피폭에 대한 것은 사람들마다 생각하는 기준-기준들이 다른 듯 합니다. 저는 조심할 것은 최대한 조심하자-주의로 행동하고 있어서, 외출을 삼가고 있습니다.(^_^) 그리고, 일본의 원산지 표기에 대한 것은.. 일본의 식품법(패널티가 강력합니다.), 관례, 상도덕, 식품을 대하는 소비자들의 엄격함(이 부분이 한국과 가장 차이가 나는 부분입니다.).. 등등으로 (한국보다는 확실히) 일본에서의 원산지 표기는 믿을 수 있습니다. 다만, 말씀하셨듯이 현재 저런 모든 유통과정이나, 관례를 일본정부가 앞장서서.. 깨뜨리고 있는 것이 저의 제일 불만이고 불안합니다. 저와 같은 경우에는 [아는 만큼 힘들다.]라는 상황이 되어 버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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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정부가 전방위에 걸처서 방사능 규정치를 올리고, 후쿠시마 부흥이라는 간판을 내 걸므로서, 여러가지 불평불만들을 한방에 잠재우려하고 있고, 식품기업들도 거기에 동조하여 움직이고 있습니다.(일단, 정부규정치 이하겠다. 값도 싸겠다. 후쿠시마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된다고 광고를 할 수 있다-라는 일석 3조를 노린 것인데, 거기에 국민의 건강이 담보되는 것이죠.) 그나마 원산지 표기가 최후의 보루가 되어가고 있네요.(다만, 이 부분에 대해서도 각 지역산지와 섞어파는 방법으로 대응에 들어가면 방법이 없지요.) 결국은 최대한 알아보며 조심하는 수 밖에는 없는 일본살이가 되어가고 있답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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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러 정황을 보건데, 외식이나 회식 자체가 건강적 부담(?) 되어가고 있다는 것이 참.. 씁쓸합니다. 외식, 회식 메뉴라.. 일단 수산물은 제외하는 것이 좋을 듯 하네요.(^_^)
![]() ![]() 글 감사합니다. 제 결심을 굳힐수 있을거 같네요. 전 동경에서 14년을 살았고 남편은 평생을 살았습니다. 그런곳을 등지기가 정말 쉽지 않아서 지금은 돌아갈 생각을 위안삼아 지내느라 이런 글을 올렸습니다.
일본이란 나라에 지쳤습니다. 하지만 제 보급자리이니 지키고 싶습니다. 답글 | 일본이란 나라에 지쳤습니다. 하지만 제 보급자리이니 지키고 싶습니다. '), 'spam_popup', 'width=450, height=300, resizable=yes, scrollbars=no').focus();return false;" href="http://cafe224.daum.net/_c21_/bbs_read?grpid=sT2&mgrpid=&fldid=CASm&content=N&contentval=000V0000V1zzzzzzzzzzzzzzzzzzzz&page=1&prev_page=0&firstbbsdepth=&lastbbsdepth=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listnum=20#">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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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아이러니한 나라를 누가 구제해줄까요. 아이들에게 메이와쿠라는 단어를 습관처럼 쓰는 나라가 이같은 대책밖에 못세우는지.
긴 글 정말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 가장 일본생활 현실적인 내용에 공감합니다. 힘냅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