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1108](금) [동녘이야기] / [동녘글밭]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은
https://youtu.be/25bkp5aio2c
어제도 글밭을 일구지 못했읍니다. 대신 ‘걸어서 삶터로‘를 찍었읍니다. 그리고 오후 늦게 그것을 동영상으로 올렸지요. 무슨 특별한 것이 없기에 생방송을 찍을 필요를 느끼지 못했고, 그냥 동영상을 찍어 올린 것입니다. 그런데 요즘에 제대로 글밭을 일구지 못해서 그런가... 왠지, ’마음이 찜찜‘합니다.
나라의 흐름을 살피는 일에만 빠져 ’으뜸방송 엿보기‘에만 매달린 요즘입니다. 이런 현상은 석열이가 웃기는 기자회견을 열어 이제는 막다른 골목인 ’정권의 끝자락‘에 이르렀구나를 직감하고, 그 흐름을 더욱 자세하게 살피는 습관이 생기면서 갖게 된 현상입니다. 그래도 다시,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착한 어른‘으로 돌아가야 할 테지요.
엊그제는 47번째 새 대통령을 뽑는 선거를 치른 미국입니다. 민주주의가 으뜸 수준으로 알려진 미국에서 치른 선거는 직선제가 아닌 대의원들이 대통령을 뽑는 간선제입니다. 그래서인가 지난 2016년, 대통령 선거에서는 전체 지지를 많이 받았던 ’엘 고어‘가 대의원을 많이 얻는 데에는 실패하여 떨어지고 말았지요. 따라서 미국의 선거제도는 백성들의 뜻을 그대로, 정확하게 반영하는 선거제도라고 할 수는 없읍니다. 어떻게 보면 좀 부족한 듯한 선거제도를 지금까지 지키고 있는 셈이지요.
아쉬운 점이 있긴 하지만 남의 나라 일이고 보면 그냥, 구경하는 구경꾼일 뿐입니다. 뭐라고 ’감 놔라 배 놔라‘ 할 까닭이 없지요. 그렇긴 하지만 미국이 워낙 우리나라에 끼치는 영향이 커 누가 대통령이 되는가에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읍니다. 역사적으로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어떤 님들은 우리나라가 미국의 속국으로 규정할 정도로 지나친 영향권에 놓여 있는 것을 걱정합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세계 패권 국가로서 미국의 꿈을 적절하게 이용, 활용하는 측면에서 한미 관계를 설정하고 있기도 합니다.
따라서 우리나라의 입장에서는 이제, 먹고 살기 힘들 때를 벗어난 지금, 든든한 우방 정도로 미국은 물론 세계 여러 다른 나라들과 친구처럼 지내는 것이 옳을 듯싶습니다. 그러니까 우리나라의 이익을 지키고, 키우는 뜻에서... 외교는 바로 실리외교, 균형외교, 평화외교를 으뜸 가치로 삼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이념을 으뜸가치로 두었던 냉전 시대는 1991년, 소련의 붕괴로 그 막을 내린지 이미 오래되었읍니다. 자본주의와 공산주의의 대립은 한때의 대립으로, 역사의 기록에서나 찾아보는 것이 좋을 정도이지요. 그러니까 욕심을 바탕으로 한 ’사람의 삶‘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데까지 이미 깊게 탐구되어 온 결과입니다. 문제는 그 욕심을 어떻게 합리적으로, 스스로 억누르면서 함께 아름답게, 사람답게 살아가는가에 초점이 맞추어지고 있는 오늘입니다.
이러한 시대에 이르러 우리 한겨레의 ’우리들’ 문화는 너무도 당연히 뜨거운 박수를 받을 수 밖에요. 그리고 자신의 나라를 위하여 사는 것이 너무도 당연한 일입니다. 그렇기에 트럼프의 당선을 이상하게 여길 필요가 전혀 없읍니다. 서로 당당한 관계를 갖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고 보면 트럼프가 미국의 새 대통령이 된 지금이야말로 너무 좋은 기회일런지도 모를 일입니다. 우리들이 꿈꾸던 ‘널리 사람을 이롭게 하는 누리’인 대동 세상의 기초를 다질 때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더더욱 좋은 것은 여기에 석열이와 건희가 나타나 바닥 청소를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준 점입니다. 십원 한 푼도 받지 않은 것이 건희가 아니라 이재명인 것이 너무도 고마운 일이지요. 노자의 천지불인(天地不仁)인 그 하늘을 머리에 이고 있어서요.
이런 오늘도 그저 고마움 뿐입니다. 정말 고마워요.
첫댓글 어제에 글밭을 일구지 못하여 찜찜했읍니다.
그래서 오늘도 늦게 일어났지만...
시간을 많이 잃었지만... 이렇게 글밭을 일구었읍니다.
그것은 미국의 대선에 트럼프가 당선되어 꼭 다루는 것이 좋을 듯싶어서요.
그래서 많이 늦었지만 글밭을 일구고, 방송도 했읍니다.
거기에 저 생각도, 마음도 담았읍니다.
기회가 되시면 한번, 살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