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shes - Le Couple
아주 오래전 신문과 방송에 톱뉴스로 나왔던 유나버머 카진스키가
어제 감옥에서 81세로 사망했다는 기사를 봤다
그는 수학천재였고 16세에 하버드대에 입학하고 25세에 버클리대 교수가 되었지만
경직된 교수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2년후 사직하고
동생이 관리자로 있는 공장에서 노동을 하며 생활했다
그중 한 여공을 짝사랑하였고 그아가씨가 사랑을 받아주지 않자
공장곳곳에 그녀를 비방하는 글을 적었다가 동생에 의해 해고됐다
그녀는 그의 인생중 그가 유일하게 사랑했던 여성이 되었다
그후 그는 몬테나주 강가에서 자급자족하며 문명과 단절된 생활을 하다가
신문이나 방송 대학등에 산업화에 대한 경고문을 발송했다
그러나 개발업자들에 의해 산림이 파괴되고 그의 삶에 위협을 느끼게 되자
그는 점점더 과격해져서 과학자나 교수등에게 사제 폭발물을 발송하였고
급기야는 사망 3명을 포함 26명을 살상하게 되어 유나버머(대학과 항공사에 폭발물 보내는 사람)
란 별명을 얻게 되었다.
범행현장에선 어떠한 단서도 찾을수 없어 17년동안 FBI는 그를 잡지 못했다.
그후 그의 동생이 그가 신문에 투고했던 선언문을 보고 78년 이후 연락이 끊긴
자신의 형의 글과 문체가 비슷하다고 FBI에 연락하여 그는 체포되었다
체포에 결정적인 제보를 한 동생은 형의 극형만은 면하게 해달라고 호소하여
그는 감형없는 종신형을 선고받고 복역중 어제 81세의나이로 사망했다
그의 범행은 용납받을 수 없지만 기술문명과 자연파괴에 대한 경고는
귀담아 들을 필요가 있다
촬톤헤스톤이 주연으로 나왔던 옛날 영화 혹성탈출을 보면 인공위성 고장으로
우주에서 미아가 된 촬톤헤스톤이 어느 혹성에 불시착하게되었는데
그곳은 원숭이가 주인공이고 사람들은 원숭이의 노예로 살고있었다
간신히 그곳을 탈출하여 자신의 위성이 불시착한 곳을 찾아갔는데 완전히 폐허가 된 바닷가에
쓰러진 자유의 여신상을 보았고 그곳이 지구라는 곳을 알고 그는 바닷가에서 목놓아 울면서 영화는 끝난다
지금의 전쟁과 환경파괴를 보면서 지구와 인류의 앞날에 암시하는 바가 크다
첫댓글 늘 자연과 함께 하시는 기정수님이시라서
글이 더 감동입니다.
혹성탈출
이스케잎 프럼 디 얼스로 기억되는 영화도 떠오르네요.
감사합니다. 혹성탈출의 마지막 장면은 너무 충격적이라 아주 오랜 세월이 흘러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저는 가끔 인간이 원숭이에서 진화하지 않았다면 오늘의 환경재앙과
무질서가 없고 주어진 만큼의 삶을 살았을텐데 하고 생각해 봅니다 ^^
유나버마 카진스키아라
저는 잘 모르겠네요
유명한 인재들이 숨지는 것은
지구촌의 손해이지요
그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반갑습니다. 이사건은 95년 체포당시 연일 뉴스와 신문지상에 대대적으로 보도되었던 일입니다
카진스키는 워낙 천재라 월반의 월반을 거듭해 16세에 하버드대에 들어갔지만 사람과 어울리지 못했습니다
그가 정상적인 과정을 거쳤더라면 불행한 사건도 없었을거고 과학발전에 많은 기여를 했을거라 생각해 봅니다
한때 떠들석 하던 기사를 다시 접하게 되네요
그사람의 이론이나 경고는 오늘의 우리에게경중을 알려주지만
그의 행동은 바르지 않았으니까요 천제의 몰락이죠
감미로운 멜로디에 바져 있다가 기정수님을 사진으로
뵈오니 좋네요 언제 시간 나시면 함께 등반도 하고 싶네요
항상 건강하게 잘지내시길 바랍니다^^
반갑습니다 95년 그의 체포당시 뉴스에서 보고 세상에 불만을 품은 테러리스트라 생각했는데
오늘 그의 사망소식을 듣고 그의 일생을 살펴보니 그는 무자비한 테러리스트라기 보다는 세상에 적응못한
불행한 천재라는 생각이 들어 그의 사건을 올려 봤습니다.
제가 하는 일이 워낙 바뻐 카페문우님들과 오프라인에서 만나기는 어렵고 이렇게 글을 주고 받아도 참 좋은것 같습니다
올려주시는유쾌하고 재밌는 일상의 일들 잘보고 있습니다 ^^
우와
기정수님
나긋나긋한 음악을 들으며
카진스키의 일생을 읽어내려오다 보니 암태도 천사대교사진이 나오는군요.
역시나 등산가라 신안 암태도 승봉산이란 곳을 오르셨네요.
위에서 내려다보는 섬 풍경은 더 멋지겠지요
늘 유익하고 젊은 기운을 보내주는 글에
감사합니다.^^
반갑습니다. 아래에 올리신 퍼플섬 여행기를 보고 전에 다녀온 신안 암태도와 자은도 등산 사진을 올려봤습니다
카진스키의 범행은 너무 충격적이지만 그가 전해주는 환경파괴에 대한 경고 메세지는 새겨볼만하다 봅니다
형의 범행같다고 FBI에 제보한 동생이 극형만은 면하게 해달라고 탄원했다는 기사를 보고 가슴이 아팠습니다
독특한 인생을 살다 간 불행한 천재...
그 한 사람의 외침이
환경 재앙으로 치닫는 이 세상에 얼만큼
영향을 줄런지요?
올려주신 사진들이 참 선명하네요~
마지막 사진은
넘 재미나요~^^
반갑습니다. 수많은 선각자들이 환경재앙을 경고 하고 있지만 거대자본과 인간들의 소비문화에 밀려 아주 작은 외침이 되고 있습니다
그래도 그들의 외침은 메아리가 되어 조금이나마 환경재앙를 멈추고 있다고 봅니다
아래 사진은 암태도 동백파마 그림으로 유명하고 많은 사람들이 그곳에서 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
기정수님 산행을 좋아하시는
덕분인지
얼굴도 순진한 청년모습.ㅎ
전 글속의 주인공은 모르지만
동영상 속의 주인공들의 모습에서
사랑이 꽃피는 시절이
그려집니다.
자연과 함께 늘 건강하게
사시는 모습
도전은 늘 아름답습니다.
고운 밤 되세요.
감사합니다. 흐르는 음악의 배경은 2006년 감우성과 손예진 주연의 연애시대입니다.
젊은이들의 알콩달콩 사랑이 참 풋풋하게 느껴집니다. 위 드라마는 보지 못했지만
예전에 감우성이 채림과 함께 출연했던 "사랑해 당신을" 아주 재밌게 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저는 자연을 좋아해서인지 아직 머리가 검고 나이보다 젊게 보여 고교동창회에 나오지말라는 협박(?)을 받고 있습니다 ^^
글속의 주인공은 감옥에서도 책을 썼고 동생이 그수익금을 피해입은 분들을 위해 쓰고 있다고 합니다
즐거운 한주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