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쁘님들 안녕하시긔
제가 힘들 때마다 떠올렸던 영화를 소개해드리려고 하긔
(공포영화 아니에요^^;)
영화 제작년도가 97년도이니, 19년 전 작품이네요.
에단 호크, 우마 서먼, 주드 로의 꽃미모 시절도 볼 수 있고
영화가 담고 있는 메시지도 의미있어서 좋아하는 영화라긔.
그럼 시작할게용. 꼬우
한 남자가 샤워를 하며
거친 솔로 전신을 문지르고 있긔
냉장고 속에는 혈액과 소변팩이 들어있긔
소변팩을 허벅지에 차고
얇은 지문모형에 피를 주입해서 손가락에 붙이긔
남햏이 일하는 직장은 <가타카>
손가락을 대자 초록불빛이 뜨긔
남자의 뒷모습을
아련하게 바라보는 여인
회사 들어가기 전 필수코스로 검색대를 통과하긔
남자가 바쁘게 일하는 컴퓨터 화면에는 우주궤도가 떠 있긔
일을 하는 중간중간
진공흡입기로 키보드 사이사이를 청소하긔
남햏은 우주비행사였네요
곧 타이탄 행성으로 떠날 예정이긔
약물검사를 해야한다는 말에 굳어지는 표정
주위를 살피던 남자가
아까 청소한 키보드에 뭔가를 뿌리긔
(피부 각질가루긔)
머리카락도 몇 가닥 빗에 끼워놓고
약물검사(소변검사) 받으러 왔긔
멋있다 진짜..
소변샘플을 분석기에 넣자
제롬 모로우라는 이름이 뜨긔
검사를 하던 의사가
남자를 보면 자기 아이가 떠오른다고 하긔
남자의 타이탄 비행을 이야기하는 거긔
퇴근을 하던 여자가
하늘을 바라보고 있던 남자에게 축하인사를 건네긔
빛을 뿜어내며 상승하는 우주선이 보이긔
남자는 늘 저 곳에서 우주선이 출발하는 광경을 바라보고
여자는 그걸 알고있는 듯 하긔
(초록색 자막은 나레이션 부분이긔)
주변 사람들이 남자에게 계속 축하한다고 말한 게
타이탄 행성 탐사비행은 극소수의 엘리트만 참여할 수 있는
굉장히 명예로운 임무이기 때문이긔
오잉
그런데 남자는 본인이 아까 분석기에 떴던
<제롬>이 아니라고 말하긔
(사무실에서 피가 흘러나와있고
그걸 발견한 사람들이 웅성대는 모습을 보고 있긔)
-
(회상장면이 나오긔)
남자는 유전자 조작을 거치지 않은
자연임신으로 태어났긔
애기가 태어나자마자
간호사는 혈액을 채취해 분석을 시작하긔
이제 막 태어난 아이가 안고갈 유전자적 결함을 읊어주긔
심장질환이 생길 가능성은 99%..
기대수명 서른 살이긔
요즘 백세인생인디요 ㅠㅠ
엄마가 애기 이름을 안톤이라고 말하려고 하자
아빠는 이름을 빈센트라고 바꾸긔
빈센트가 잔디밭에서 넘어지자
엄마가 다급하게 달려와 심장박동부터 체크하긔
여자 뒤쪽에서 보이는 정경으로 보아
유치원? 놀이방 같은 곳인데
원장으로 보이는 여자는 냉정하게 빈센트를 밀쳐내긔
철문을 닫는 여자의 손과
그 문을 만지작거리는 빈센트의 작은 손
둘째를 낳기로 결심한 빈센트의 부모는
인공수정을 선택하긔
수정된 난자들 중 성별을 선택할 수 있긔
빈센트 해맑쟈나 ㅋㅋ
(저도 비만인자 제거하고 싶고요)
엄빠는 딱히 모든 <결함>을 없앨 필요까지는 있을까? 라는 생각인데
의사는 품종을 개량하듯
우성인자로만 선별된 아이를 낳는 게 좋을 거라고 권유하긔
자연임신으로
열성인자가 하나도 없는 아이가 태어날 확률이 있을까요?
아빠는 자신의 이름인 <안톤>을
빈센트가 아니라 동생에게 주었긔
안톤의 키를 재보고 뽀뽀를 퍼부어주는 아빠.
(기둥을 자세히 보면
빈센트가 9살, 안톤이 7살일 땐 빈센트가 큰데
1년만에 안톤이 훌쩍 자랐긔)
사랑받는 안톤을 보던 빈센트가
자신의 키높이선을 지워버리긔
해변에서 피를 나누는 놀이를 하는 형제.
빈센트가 손가락에 상처를 내고 조개를 안톤에게 주긔
부들부들
조개를 던져버리고 달려가는 안톤
(저는 이 장면이 빈센트의 피(유전자)와 섞이기를 거부하는
안톤의 무의식적인 혐오를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생각했긔)
안톤과 빈센트가 헤엄을 치고 있긔
심장이 터지도록 손발을 움직여보지만
결국 힘이 빠져서 멈춰버리는 빈센트
동생인데 서열관계가..네..
안톤이 진 적이 없었다는 건
빈센트가 늘 졌다는 거겠죠
어릴 때부터 우주여행을 꿈 꾼 빈센트.
지구라는 행성 자체를 벗어나고 싶었다고 하긔
미래사회의 우주비행사는
말 그대로 <우월한 유전자>들만 될 수 있는 위치이고
안톤은 자신이 갖는 특혜를
어린시절부터 자연스럽게 체득하고 있긔
하이틴 시절에도 변함없는 빈센트의 꿈
빈센트의 부모는 일찌감치
빈센트의 미래에 대한 기대를 접었긔
한숨 쉬는 빈센트
단호하쟈나
쟤 어쩔거야? 라는 눈빛
제가 만약 빈센트의 부모라면
아이에게 저렇게 현실에 순응하라고 할 지
희망을 꿈꾸게 할 지 생각하게 되는 부분이었긔
기술이 진보하며 인재선별방식도 교묘해졌긔
지금도 불법이지만, 엄연히 존재하는 많은 차별들이 있죠
빈센트의 가짜 이력서를 들고 있는 면접관.
표정은 이미 모든 걸 알고 있긔
약물검사를 요구하는 면접관을 보고
조용히 뒤돌아서는 빈센트
(마음아프쟈나 ㅠ)
면접에서 계속 떨어지던 빈센트는
어릴 때처럼 동생에게 수영시합을 제안하긔
힘차게 헤엄쳐가는 안톤과 빈센트
빈센트가 안톤을 앞질렀긔!
힘이 빠진 안톤이 허우적거리며 빈센트를 부르긔
시야에서 사라진 안톤
가라앉고 있는 안톤을 구하러 가긔
빈센트가 유전자가 그어놓은 선 하나를
처음으로 뛰어넘는 순간이었긔
빈센트는 자신의 꿈을 위해 집을 나가긔
여기저기를 떠돌아다니던 빈센트는
드디어 가타카에 청소부로 들어왔긔
청소준비를 하던 빈센트가
창공으로 날아오르는 우주선을 발견하긔
(비웃는 거 아니긔 껌 씹고 있어서;)
-
이런 경험 해보신 적 있긔?
정말 원하던 것 바로 가까이까지 왔는데
오히려 그것에 닿기엔 너무 작고 초라한 내가 비추어질 때..
사무실을 청소하다가
의자에 앉아서 우주비행사 흉내를 내보는 빈센트
다른 청소부가 들어오는 걸 보고 재빨리 고기굽는 척 하긔
유리창을 닦는 빈센트 위로
수트를 빼입고 출근하는 우주비행사들이 겹치긔
못오갈 나무는 쳐다보지도 말라는 말엔 해맑게 반격
가타카 복지시설 좋고요?
헬스장을 청소하던 빈센트가
심장박동 측정기를 발견하고 슬쩍하긔
검색대에서도 우주비행사처럼..☆
푸쓩
검색대 = 혈액검색대쟈나..
빈센트의 피맛을 본 검색대가
경고음을 내며 빨간 불이 깜빡이긔
집에서 체력단련하는 빈센트
(에단호크 저 때 운동 겁나 한 거 같긔
저기 매달려서 윗몸일으키기 하는데 깜짝 놀랐쟈나)
(심지어 저 두꺼운 책 들고 한 거..)
아무리 노력해도 유전자 금수저 못 조차가..
뭔가 결심한 빈센트.
빈센트가 부른 사람은 브로커긔
유전자 세탁 브로커..
말하자면 우성인자로 태어났지만
자신의 유전자 증명을
열성인자에게 팔려는 사람들이 있다는 거긔
끼릭
훠우!
저 이 영화 처음 볼 때 여기서 물개박수 쳤긔ㅋㅋ
주드로 존잘이쟈나
빈센트에게 유전자 증명을 팔려는 사람은
유망한 수영선수였는데 사고를 당한 거긔
브로커 시력 안 좋은 편?
브로커햏 거 말은 바로흡스드..
사고가 난 것도 주변에서 모르는 상황이라
빈센트에게 유리하긔
-
유전자 조작 사회에서 신분세탁을 결심한 빈센트.
그의 계획은 바람대로 잘 이루어질 것인가!
2편에서 만나용~
첫댓글 와 잊고있던 영환데 오랜만에 보니까 처음보는 것처럼 흥미진진하다
재밌게봤어. 올려줘서 고마워!
222222
존잼🥰 추천리스트에서 항상 보던 영환데 고마워...!
이거 진짜 좋았어ㅠㅠ
근데 유전자 분석과 조작이 저정도로 가능한데 주인공의 다른 가능성을 계산못한다는게 좀 그렇다..저렇게 발현될정도면 작은 요소가 아닐텐뎅
와 나 이거 결말 아직도 모르는데 정주행해야지,,
와 잘볼게여시ㅜ
와 너무 재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