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의 프랜차이즈 스타였던 서용빈(36)이 홀로서기에 나섰다. 서용빈은 최근 탤런트 유혜정(35)과 결혼 9년 만에 협의 이혼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명 스포츠-연예 스타 커플로 애정을 자랑했던 서-유 커플은 지난해 12월 이혼 서류에 도장을 찍은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최근까지만 해도 유명한 잉꼬 커플이었던 이들 부부의 이혼 소식은 주위를 놀라게 하고 있다. 이혼 사유에 대해서는 양측 다 밝히기를 원하지 않고 있다.
1999년 LG의 스타 플레이어와 인기 탤런트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았던 이들 커플은 결혼 출발부터 시련과 아픔을 겪었다. 당시 결혼을 전제로 유혜정과 사귀던 서용빈은 병역 사건에 휘말렸지만 힘든 시기를 통해 두 사람의 사랑은 무르익어 결혼에까지 골인했다. 서용빈이 재판과 공익근무요원 근무 등으로 선수생활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동안 유혜정은 착실한 내조로 남편이 재기하는 데 힘을 실어줬다.
지난해 9월 25일 서용빈이 13년 간의 선수 생활을 마치고 은퇴식을 할 때 유혜정은 잠실구장 그라운드에 나와 뜨거운 눈물을 펑펑 쏟아 팬들의 눈시울까지 붉히게 만들기도 했다.
은퇴 경기에서 서용빈은 “특히 13년간 선수생활을 하는 동안 아네와 딸에게 선수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은퇴하게돼 가슴 아프다. 병역 문제로 힘들 때 옆에서 힘이 되어준 아내에게 고마움을 전한다”며 아낌없는 애정을 표현했다.
하지만 시즌 종료 후 두 사람 사이의 애정전선이 이상이 생겼다는 소문이 퍼졌고 최근 관할 법원 호적계를 통해 이혼 사실이 확인됐다.
한편 은퇴 후 지도자의 길을 걷기로 한 서용빈은 LG의 코치 양성 프로그램에 따라 자매구단인 일본 주니치 드래곤즈에서 1년간 코치 연수를 받게 된다. 30일 주니치의 전지훈련지인 일본 오키나와로 이동해 팀에 합류한다.
1994년 미스 유니버시티 출신으로 연예에 데뷔한 유혜정은 올 한해 왕성한 활동을 준비 중이다. 오는 4월 개봉을 앞둔 영화 ‘극락도 살인사건’ 조연으로 출연했다.
야구팀 / [사진] 이영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