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합 마감
전반적인 흐름은 관망세였다. 미 증시의 약세에다가 이번 주 반등에 따른 경계심리가 출현한 결과였다. 하지만 움직임은 나쁘지 않았다. 장 중 내내 마이너스권에 머물렀으나 장 마감을 앞두고 낙폭 축소가 전개되었고 베이시스는 오히려 개선되었기 때문이다. 차익거래는 620억원 이상의 순매수가 유입되었고 비차익거래 역시 1,000억원의 순매수로 마감했다. 선물 거래량은 12만 5,000계약이었고 미결제약정은 1,000계약 증가한 10만 6,000계약으로 마감했다.
3월 결산법인의 배당락은 오히려 플러스 기록
전일은 3월 결산법인의 배당락이었다. 배당락의 크기를 통해 현재 시장상황을 가늠했다.
우선 배당락 당일 시가에서 배당락 전일 종가를 차감했다. 배당이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여기에 당사가 예상한 예상배당을 더한 후 배당락 전일 종가로 나누는 방법을 사용했다. 플러스를 기록한다면 배당락이 없었다는 뜻이다.
공교롭게도 해당 수치는 모두 플러스였다. 현대증권은 1.75%를 기록했고 한국금융지주 역시 1.47%를 나타냈다. 만약 배당락 전일 해당 종목을 매수한 후 시가에 매도했다면 플러스 수익이 발생했다는 의미이다. 물론 배당 규모가 커지면 추가적인 수익도 가능할 것이다. 결국 미미한 배당락은 시장의 상승강도가 매우 탄력적이라는 의미로 정리할 수 있다.
외국인 선물매수 지속과 베이시스 개선
외국인의 선물매매가 방향성을 잡은 듯 하다. 전일도 1,300계약의 순매수를 기록했는데 베이시스 개선과 미결제약정의 증가를 동반했다. 앞서 설명한 미미한 배당락과 함께 시장의 상승 가능성을 높이는 변수라는 판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