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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번은 각각 필기/실기 질문 게시판이고
0번은 상설문제인데요, 저는 그게 뭔질 몰랐어서 설명드려봅니다.
컴활 시험은 정기시험이 있고 상설시험이 있습니다.
상설시험이 상시 있는 것이니 더 자주 있고,(처음엔 정기시험만 있는 줄 알고 몇 달 간격으로 시험 봐야하는 줄 알았습니다.)
정기시험은 문제가 공개되지만 상설시험은 기본적으로 비공개입니다.
그런데 상설시험이 더 자주 있다 보니 정기시험 기출만 풀던 사람들 입장에선 낯설고 새로운 문제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상설시험의 문제를 모아놓은게 상설문제인 것... 같습니다. (아마도?ㅎ;;)
그리고 이게 제일 잘 정리된 강의가 정익종 선생님 강의라고 그러더군요.
상설문제는 기본개념영상-기출문제풀이 다음으로 푸시면 됩니다. 신유형이나 어렵고 복잡한 내용을 모아둔 것이라서요.
강의:
사실 컴활이란게 저한테는 그다지 재밌는 과목이 아님에도 선생님께서 기운 넘치게 강의해주셔서 저도 힘이 났습니다.
강의도입부의 <여러분께 인사 드리면 써써써↗> 이런 것도 따라했어요 ㅋㅋㅋ
또, 발음이 좋으셔서 때에 따라 1.5배속으로 보통 듣고 어려운 부분은 1.3배속, 간혹 1.7배속~2배속으로 해도 소화가 가능했습니다.
내용도 물론 꼼꼼하고 디테일하게 다뤄주셔서 좋았어요. 이건 타 강사랑 비교를 못해서 뭐라 말은 못드리지만 그냥 주관적으로는 만족스러웠습니다.
공부강도:
저는 현재 백수라서ㅋㅋ 오전10~11시쯤 일어나자마자 바로 인강 주르륵 듣기 시작해서 밤 10시정도까지 들은 것 같아요.
교회를 다녀서 수요일 저녁, 금요일 저녁, 일요일 종일은 공부 거의 안 했으니까 어떤 분들은 더 빠르게 되시지 않을까 싶네요.
이렇게 말하면 미친듯이 열심히한 것 같지만 사실 그 정돈 아니었구요, 강의 하나 듣고 소화하고, 필기하고 하는 데 까지 생각보다 머리가 많이 지쳐서 쉬엄쉬엄 했습니다.
하루에 필기는 8강, 실기는 5~6강 정도씩 들었던 것 같습니다. (양을 정해두고 시간은 널널하게 잡았습니다. 양을 못 채우면 12시 넘어서라도 다 했어요. 8강 듣는데 사실 12시간 걸리진 않죠. 심지어 배속이라서.)
그래도 이해하고 필기하는 시간 생각해보시면 그렇게 많이 쉬진 않았다는 걸 아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어느 정돈 열심히 하지 않으면 안 돼요. 제가 중간중간 쉬기는 했어도 게으름 피우진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머리가 식혀졌으면 바로 공부했어요.
1. 필기 (10일)
저는 기본개념 강의 다 듣고 기출을 푼 사람인데, 많은 분들이 기출만 풀고 붙으셨다고 하시더라구요.
둘 중 뭐가 좋은지는 저도 모릅니다. ㅎㅎ;;
하지만 기본개념 듣는다고 오래걸리는 것 같지는 않아요.
제가 기본개념 강의를 7일동안 들었고, 3일간 기출을 풀었는데 기출 중 단 한 번도 불합격 점수를 안 받았으니까요.
또, 기본개념을 꼼꼼하게 정리하면서 이해하면서 들었기 때문에 자신감도 있었고 실기에서도 많은 도움이 됐어요.
실기에서도 어차피 외워야할 부분이 있는데, 이미 필기에서 공부했으니까요.
필기에서 어려웠던건 너무 노잼이라는 것입니다 -_-; 특히 컴퓨터일반;
아! 선생님 말구요!! 내용은 재미없는데 선생님께서 재밌게 설명해주시니 그나마 버텼어요.
하지만 금방 합격할 수 있으니까 여러분도 끈기를 발휘하시면 될 것 같아요.
기출은 평균 60은 애초에 항상 넘었고, 실제 시험때까지 기출을 풀고 오답 체크했더니 실전에서 더 잘 나온 것 같습니다.
2. 실기 (20일)
전 컴활 실기가 악명이 높다는 것도 모르고 그냥 냅다 뛰어들었었는데, 저는 그렇게까지 악질적이진 않다고 말하고 싶어요.
너무 겁먹을 필욘 없고, 다만 정말 열심히 해야 하는 자격증이구나.(노력 없이 편법으로 붙을 수 없구나) 이런 생각이 들어요.
차근차근 강의 보면서 따라가고 기출을 통해 반복적으로 연습하면 되는 단순한 원리입니다.
위에 언급한 공부강도대로, 실기는 아무래도 직접 해보는 시간이 많아서 8강씩 들을 순 없었고 5~6강씩 했어요.
총 3주라고 보고,
1주: 개념
2주: 기출
3주: 상설
로 잡았는데, 사실 기출 시간을 줄이고 상설 시간을 늘이는게 양적으로 맞았던 것 같습니다.
다시 잡으라면 1주: 개념 / 4일: 기출 / 10일: 상설로 잡을 것 같네요.
물론 기출 풀 땐 아직 초보라 오래 걸리지도 하지만요.
저는 수요/금요예배를 가니까 그땐 3강 이상은 꼭 들으려 했구요. 이땐 일요일에도 2개라도 들었어요.
그리고 고백하자면 이때 잠깐 퓨즈 나간 시간이 3일정도 있어서 망원동이니 뭐니 싸돌아다니기도 했어요.
제가 이 말을 하는 건 만만하다는 얘기가 아니고, 놀아도 된다는 이야기도 아닙니다. (저는 원래 공부를 좀.. 좋아하기도 해요. 남들보다 오래 하고 스트레스를 덜 받아요.)
정말 간절하고 절박하게 공부하시면 20일에서 훨씬 단축시킬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 그렇습니다.
다시 강조하자면, 상설문제가 양이 많아요. 저는 게시글 별로 다 다운을 받아놓고 처음엔 게시물 5개씩 하자! 했는데 진짜 ㅋㅋ
지금 생각해도 무리한 계획이었습니다. ㅋㅋㅋ 물론 후반부는 그게 됩니다. 5개 이상도 가능해요. 문제유형이 어느정도 반복되는 데다가, 문제 수 자체도 포스팅당 줄어들거든요.
근데 처음 2012년도 문제 다룰 땐 하루에 포스팅 3개씩만 해도 머리가 터져나가니 2~4 포스팅을 본다고 잡으시면 될 것 같습니다.
2013년도까지 그렇게 하고, 그 후로는 스피드 올려서 하시면 돼요.
상설까지 다 풀고 갔습니다.
3. 시험장
컴퓨터로 시험을 봅니다.
첫 날엔 문제번호랑 화면번호랑 비교해서 맞는지 확인하라는데 그게 뭔지 몰라서 확인도 못했어요. ㅠㅠㅋㅋ
잘 보면 문제 페이지랑 화면에 번호가 17 이런식으로 써있습니다.
필기든, 실기든 시험 보면서 느낀건 "이건 합격이지 ㅋㅋ" 였습니다.
실기는 두 번 쳤는데,
상설 풀다가 평이한 문제 보니까 우습습니다. 모르는게 없어요.
첫번째 시험은 엑셀은 다 풀고 20분정도 남았고, 엑세스는 30분 남았어요.
그러나 수 많은 시험의 결과로 검토를 안하면 끝이라는걸 알기 때문에 귀찮아 죽겠어도 검토를 하고 마쳤습니다. (빼먹은거 하나 고쳤습니다.)
아무리 검토를 열심히 해도 10분이상씩 남기 때문에 지루하지만 기분은 좋습니다.
2일 후에 실기 시험 하나 더 예약해뒀는데(환불은 4일 전까지만 ㅠ) 그냥 가지 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자신있었습니다.
하지만 문제 번호를 확인 못했다는 불안감에 -_-;; 그냥 치기로 합니다. 대신 공부를 안합니다.
두번째 시험.
이틀이지만 공부를 안했더니 시간이 조금씩 더 걸립니다. 엑셀은 15분 남고, 엑세스는 10분이 남습니다. (검토했을 때도 실수가 많았어요.)
이 때 엑세스에서 딱 한 문제가 결과가 이상하게 떠서 고뇌하느라 시간을 많이 썼습니다. 어떻게 고쳐보긴 했는데 답이었는지 아닌지는 확신이 안 서네요. 하여튼 이 한 문제 빼고 모든 문제를 통틀어서, 프로시저까지도 모르는게 없었습니다.
결과도 그랬구요.
푸는 순서는 1-3-4-2-프로시저라고 하시는데 사실 강의를 잘 듣고 상설까지 풀었다면 그런거 아무 상관이 없을 것 같습니다.
계산문제가 굳이 어렵게 느껴지지 않으니까요. 하지만 어쩌다 똥밟은 어려운 문제가 나온다면 쿨하게 넘기는게 합격으로의 지름길일 것 같습니다. 시험장에서 돌연 결과가 안나오면 일단 30초정도 생각하고 넘겼습니다. 어차피 10분 이상 시간이 남으니까 다시 돌아와서 생각하면 되죠.
프로시저는 Show, Unload(Close)종류는 당연히 했고, 2번문제같은 경우 Listindex와 Currentregion만 하고 나머진(ADO, For문) 그냥 버렸습니다. 앞의 둘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아서 버리기 아깝더라구요.
아, For는 아예 버린 것은 아니고 그나마 쉬운 For문이 있길래 그건 눈으로라도 반복해서 읽고 이해했어요.
그래도 문제에서 'For'자 보이면 일단 제끼려고 생각은 했습니다.
4. 노트필기
악필이지만(그래서 보여드리기 부끄럽지만ㅜㅜ) 노트정리를 자주 했고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맨날 그 두꺼운 교재와 기출을 처음부터 끝까지 볼 순 없잖아요?
필기시험용/실기기출/실기상설 총 3묶음이었습니다.
<필기시험용>
필기시험용이기는 했으나 실기까지 유용하게 썼습니다.
모든 함수를 비슷한 종류끼리 묶어 쓰임새와 함께 정리했습니다.
나름 꼼꼼히 했다 생각하지만 꼴랑 4페이지입니다.
하나 정리해 두는게 좋은 것 같습니다.
옆에 보시면 액세스에서는 어떻게 D함수가 다른지 따로 tip으로 써놓기도 했습니다.
<실기기출>
실기 기출입니다.
이땐 아직 초보라 그런지 답이 허무맹랑하고 자기소신이 너무 뚜렷해서 어느 개념을 틀렸는지 적었고 ex) 매개변수
(나)의 답과 (답)이 어떻게 다른지 비교해서 썼습니다. 쓰면서 내가 무엇을 오해하고 있는지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마구 그은 분홍색은 시험 직전에 마지막으로 헷갈릴만한 부분을 체크한 것입니다.
처음엔 시간을 재지 마시고, 점수를 채점할 땐 실수와 오류를 구분해서 채점을 하세요. (저 페이지만 안 적혀있어서 찍어올립니다 ㅋㅋ 원래는 다 적었어요.)
자기위안하기 위함이 아니라 '내가 얼마나 실수를 많이하는지' 알기 위해서 입니다.
저는 초반에 실수만으로 41점 깎아먹은 적도 있습니다.
또, 어느 부분에서 실수를 자꾸 하는지 알면 경계하게 되겠죠.
나중엔 시간을 재셔도 되지만, 어차피 상설을 열심히 풀면 시간문제는 없어져서 집착 안하셔도 됩니다.
<실기상설>
이제 초보를 벗어났기 때문에 조잡한 구조는 다 버리고
문제-답을 한줄 씩 씁니다.
(혹시 문제 쓴게 너무 짧아 헷갈릴까봐 어느 상설파일에 속한건지 왼쪽에 썼습니다.)
답은 뒤집어서 썼는데, 이러니까 슬쩍 봐지지도 않고 좋았습니다.
역시 시험 직전날엔 분홍색으로 직직 그어서 파이널 체크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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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모든 공부가 그렇듯 막 배우기 시작할 땐 괴롭지만
어느 선을 딱 넘어가는 순간 문제가 술술 풀리니까 재밌고 자신감이 생깁니다.
만약 이 선을 만나지 못했다면 아직 공부량이 모자란 거겠죠.
너무 걱정하실 것도, 너무 방심하실 것도 없습니다.
그럼 다들 열공하시고 합격하셨음 좋겠습니다.
화이팅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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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최종합격 축하드립니다.
정말 축하드립니다. 꼼꼼한 포스팅 그리고 친절한 설명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