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ppss.kr/archives/67460
출처: 대한기자협회
카카오는 공급자들의 든든한 지지를 받고 있다.
카카오가 새로운 대리시장에 진입하는 명분은 여전히 ‘공급자의 지지’ 입니다. 그렇다면 기존 시장을 지키고 있던 매개자들의 명분은 무엇인가요? ‘대기업의 골목상권 침탈’인가요? 그리고 앞으로 카카오가 업계의 예측대로 퀵 시장에 진입한다면 그 시장을 지키고 있는 매개자들의 명분은 무엇이 될까요? 여전히 ‘대기업의 골목상권 침탈’인가요?
임춘성 교수에 따르면 매개자는 만든 자보다 더 가진 자이고, 비용 있는 소유보다 개념 있는 통제를 추구하며, 책임 없는 권력을 행사하는 자입니다. 카카오가 자리를 가져간 대리운전협회의 선례처럼 공급자의 지지를 잃고 통제권을 잃은 매개자는 순식간에 무너져내릴 수도 있습니다.
1. 우리는 무법지대
대리운전, 퀵은 모두 법으로부터 보호받지 못하는 자유업종입니다. 속된 말로 오토바이 하나만 있으면 누구나 퀵 서비스를 할 수 있죠. 대리운전은 더합니다. 운전면허 하나만 있으면 누구나 진입 가능합니다. 그러나 시장에 진입한 기사들이 당장 퀵콜, 대리콜을 받을 방법이 없기 때문에 등장한 것이 소위 말하는 콜센터와 배차 솔루션이라 불리는 기사용 앱입니다.
이들은 시장에 선진입한 매개자로써 시장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법이 없기 때문에 독과점한 업체를 규제할 만한 별다른 방법이 없는 것 또한 현실입니다. 퀵 업계 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합니다.
지금 퀵 시장은 ‘인성데이타’가 80% 이상의 점유율을 가지고 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기사가 많기 때문에 주문이 가장 원활하게 빠진다. 대리시장도 마찬가지다. ‘로지소프트’가 기사가 제일 많기 때문에 주문이 많이 빠진다. 기사들은 주문이 많은 앱을 사용한다. 주문이 곧 수익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독과점 업체와 나머지 업체들 간의 양극화는 더더욱 심해진다.
2. 공급자의 불만팽배
앞서 대리운전 시장의 공급자인 대리기사들의 불만이 쌓여 있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것은 퀵 시장도 마찬가지입니다. 퀵 기사들은 업계 특유의 ‘전투콜 방식’과, 플랫폼(앱) 개발 업체들의 운영 행태에 대한 불만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세한 부분에 대해서는 일전에 작성했던 기사를 인용합니다.
전국 퀵서비스 라이더연합회 정호승 회장은 “가장 이해할 수 없는 것은 플랫폼 개발 업체들의 운영 행태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인성, 로지, 손자 같은 앱 개발 업체들은 서버를 여러 개 확충하여 주문을 분할,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퀵 라이더들은 원래 하나의 앱을 통해 열람할 수 있는 주문들을 여러 개의 서버를 통해 나눠 보게 되었다”며
“가장 큰 문제는 각각의 서버마다 월 사용료가 부과되는데 정작 앱 개발 업체들은 이런 서버를 나눈 특별한 기준조차 없다”고 밝혔다. 앱 개발 업체들의 이런 행태는 그저 퀵 라이더들에게 더 많은 앱 사용료를 걷기 위한 횡포라는 것이 정 회장의 설명이다.
3. 명분이 없다
앞서 언급했듯 퀵 시장과 대리 시장은 무법시장입니다. 무법시장이기 때문에 일부 업체가 특수한 지위를 누릴 수 있었지만, 무법시장이기 때문에 새로운 업체의 진입으로부터 시장을 보호할 제도적 장벽 또한 없습니다. 또한 시장의 서비스를 공급자의 불만도 팽배한 시장입니다. 이런 시장에 거대기업 카카오가 들어온다면요? 게다가 협업의 대상으로 시장 공급자의 손을 잔뜩 붙잡고요. 소비자와의 보다 편리한 연결은 덤입니다.
대리운전협회의 반박 근거가 ‘골목상권 침탈’ 그 이상을 가지 못하는 이유입니다. 그리고 사실 카카오가 진입한 시장은 골목상권이라기에는 너무 큰 시장이기도 하죠. 앞서 매개 비즈니스의 핵심이 ‘일정 숫자의 공급자와 소비자를 확보하는 것’이라는 말을 했습니다. 카카오택시는 공급자의 지지를 확보하면서 시장에 선진입했던 동부콜, 나비콜과 그 이후 우버택시를 대체하는 서비스로 자리매김했죠. 소비자의 지지는 자연스럽게 따라왔습니다.
p.s: 전국 대리운전업체들의 공급자의 지지 현실은?
첫댓글 우리가 그 동안 논의했던 요점들이 그대로 반영된 내용의 기사군요~
제품가격이 비싼데도 불구하고 동네슈퍼가 편의점으로, 다방이 커피숍을 거쳐 프랜차이즈 에스프레소로 바뀌고, 일반 매장의 경우 가격은 더 저렴하면서 편리한 온라인 쇼핑몰로, 이발소에서 남성 전문 헤어샵으로 거의 다 바뀌었지요~
카대리의 진입은 시대를 반영한 것이고 더욱이 기사들의 지지를 얻고 있는 상황이며, 또한 카대리는 그냥 들어오지 않습니다~ 자의든 타의든 대리시장을 제도권 위로 부상시키게 됩니다~ 즉 기존 양아전빵은 법의 보호를 받지 못해 이래저래 도태될 수 밖에 없는 필연적 운명입니다~
변화는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들에 요구사항 입니다
자의든 타의든
변화는 어느시대나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것을 부인한는 자는 낙오 하고 말것입니다
특히 기존 기득권을 남용하여 민심을 우롱한자
그래 변화가 두려운 자는
조금 더 빨리 종말을 맞을것입니다
그래도 퀵은 특수노동자로 법의 일부 보호를 받습니다.
카카오대리여~~ 어여 활짝 열려라 ~~!!!! 모두를 위해 ~
카카오대리가 우리 기사들한테 유리한가요?
프로그램만 깔아놓고 별루면 사용않해도 되는지...
카카오에서 인터뷰날짜 정해서 보내라고했는데, 아직 않보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