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BOND라고 하는 것은 "보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플랜트 수출이나 해외건설 수출 등 거액이 필요하고, 많은 시일이 걸리는 수출계약의 경우 매수인의 입장에서는 매도인이 약속된 기일내에 제대로 된 제품을 납품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을 갖게 되고, 그래서 그런 불안을 공신력 있는 은행이나 보험회사가 발행하는 보증서를 요구하게 되는 거죠. 이게 '본드'라고 하는 겁니다.
그렇다면 PERFORMANCE BOND라는 것은 "이행보증서"라고 번역할 수 있겠네요. 이행보증은 말 그대로 계약 내용이 이행될 수 있도록 보증을 받는 것인데, 계약체결시에 제출하며, 계약의 불이행(NONPERFORMANCE)시 본드금액을 매도인이 지급하도록 약정하는 것입니다. 보통 계약금액의 10% 전후가 된다고 하더군요.
저희도 최근에 러시아와 플랜트 계약을 체결했는데 거기서 AP BOND를 요구하더라구요. ADVANCE PAYMENT BOND라고 해서 '선수금지급보증서'라고 번역하는데 이는 선불로 결제한 금액에 대해 추후 제품에 하자가 있거나 계약 내용의 불이행이 있을 경우 선수금을 반환받기 위한 보증서 역할을 한답니다.
마지막으로 이런 본드들은 세계적으로 공신력이 있는 은행으로부터 인증받도록 요청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도움이 되었는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