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 부서지는 강둑에 홀로 앉아 있네
소리 없이 흐르는 저 강물을 바라보며
가슴을 에이며 밀려오는
그리움 그리움
우리는 들길에 홀로 핀
이름 모를 꽃을 보면서 외로운 맘을
나누며 손에 손을 잡고 걸었지
산등성 위에 해질녘은 너무나
아름다웠었지 그 님의
두 눈 속에는 눈물이 가득 고였지
어느새 내 마음 민들레 홀씨 되어
강바람 타고 훨훨 네 곁으로 간다
산등성 위에 해질녘은 너무나
아름다웠었지 그 님의
두 눈 속에는 눈물이 가득 고였지
어느새 내 마음 민들레 홀씨 되어
강바람 타고 훨훨 네 곁으로 간다
어느새 내 마음 민들레 홀씨 되어
강바람 타고 훨훨 네 곁으로 간다
박미경의 노래 ‘민들레 홀씨 되어’ 가사이다.
민들레는 스스로 번식을 못한다.
그 자리에 가만히 앉아 기다린다.
자신의 씨앗이 바람에 흩날릴 때까지.
홀씨들은 사방으로 흩어진다.
우리들은 모든 것을 스스로 계획하여 성공하려고 노력한다.
그러나, 사실은 그렇지 못하다.
민들레 홀씨처럼 세상에 의해 左之右之된다.
다만, 바람에 날려 갈 뿐이다.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가고 싶어도 마음대로 갈 수 없다.
기껏 여행 경비를 마련하여 억지로 갈 뿐이다.
우리 모두는 민들레 홀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