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상 음악회'인지를 모르고
그저 향상을 위한 향상인줄 알고 한껏 마음의 부담을 안고 나름대로 준비했었답니다.
어렵게 연주하는 단원에게 아낌없는 박수와 애정어린 시선을 줄 수 있는
아름다운 음악회인줄 알았다면 더 열심히 할 걸 그랬다는 후회도 들구요.
여러분들 앞에 섰을 때 연주를 위한 떨림보다는 보내 주시는 따뜻한 시선에 당황했고,
격려의 말씀과 박수에 감동 받았습니다.
'시험이 아니라 축제'라는 어느 분의 말씀 또한
무엇과도 견줄 수 없는 설레이는 마음이었구요.
아직은 단원들의 이름도 잘 모르고 환경도 낯설지만
'향상'을 치루고 난 후 지금은 '한 식구가 드디어 되었다'는 소속감과
동료애를 갖게 된 행복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열어 주시고 함께 격려하면서 같은 음악을 할 수 있음이
아무래도 내게 찾아온 과분한 운명이라 여겨집니다.
다가오는 가을에는 멋진 연주를 준비해서
함께하는 동료를 위해, 열심히 가르쳐 주시는 선생님을 위해
그리고 무엇보다 나 자신을 위해 기량을 펼쳐 보일 수 있도록 열심히 할 생각입니다.
소름끼치는 아름다운 경험이었습니다 !
첫댓글 아 죄송합니다. 공지 올려 드리고 했어야 했는데 ~ 제가 좀 부족합니다. 다음에는 미리 공지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경험 되셨다니 감사하구요~
저두 어찌나 떨리던지.......ㅋㅋㅋ~담엔 아는척 하죠~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