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반달가슴곰 '오삼이'가 떠도는 이유는?
■ 도로 가로막은 키 2m 곰
지난 4일 저녁 7시 반쯤, 전북 남원 도로에 '곰'이 나타났습니다. 이따금 출몰해 사람을 놀래는 멧돼지나 고라니가 아니고, 몸무게 180kg짜리 진짜 곰입니다. 도로는 사람 사는 마을과 불과 수백m 거리였습니다.
밭일을 마치고 집에 가던 70대 할머니 한 분과 마침 차를 끌고 그곳을 지나는 운전자가 곰을 봤고, 119에 곧장 신고했습니다. 하지만 곰 잡으러 출동한 소방대원은 빈손으로 돌아왔습니다.
포획조가 오기 전 곰이 쓱하고 산속으로 사라진 것입니다. 다행히 사람에게 피해를 주거나 한 일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오삼이' 또 너니?
이날 나타난 곰의 정체는 곧 드러났습니다. 국립공원공단이 종 복원을 위해 2015년 지리산에 풀어준 수컷 반달가슴곰, 코드 번호 'KM-53'이었습니다. 참고로 알파벳과 숫자는 '53번째로 한국에서 태어난(Korea), 수컷(Male)'을 말합니다.
그런데 이 녀석 보통 유명한 게 아닙니다. 이름도 있습니다. '오삼이'는 2015년 1월 태어나, 그해 10월 방사되고부터 때마다 언론을 장식했습니다.
처음엔 '한배에서 난 동생과 지리산에서 살게 됐다' 정도의 무겁지 않은 기사였죠. 이후로는 무려 사건·사고 주인공으로 뉴스 헤드라인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기삿거리가 된 '오삼이'의 기행은 다음과 같습니다.
KBS 뉴스 화면 / 2019. 6. 12.
지리산 반달가슴곰 '오삼이'가 떠도는 이유는? (daum.net)
■ 도로 가로막은 키 2m 곰 지난 4일 저녁 7시 반쯤, 전북 남원 도로에 '곰'이 나타났습니다. 이따금 출몰해 사람을 놀래는 멧돼지나 고라니가 아니고, 몸무게 180kg짜리 진짜 곰입니다. 도로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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