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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음악방에 노래를 하나 올리려고
갖고있는 음악파일 들을 뒤적거리다가
영화 러브레터의 테마음악 들을 듣게 되었다
영화 전편에 흐르는 테마음악이 영화내용과 참 잘 어울린다
러브레터 OST 15곡 전곡
러브레터 주제곡 중 A Winter Story
유키 구라모토가 작곡한 모두 15곡의 음악들
모두 주옥같은 음악들이다
제목을 보고 골라가며 몇 곡을 듣다가
영화 레옹의 주제곡이 듣고 싶어졌다
Sting 이 만들고 부른 Shape of My Heart
참으로 멋진 음악이다
영화 레옹의 내용과 딱 들어맞는 멋진 음악
이 주제음악을 음악방에 올렸다
다시 유키 구라모토의 음악을 들으려다가
갑자기 영화 레브레터가 보고 싶어졌다
영화를 보면서 음악을 듣고 싶었다
영화 러브레터 파일을 찾아 클릭을 하고
방금 2시간짜리 영화를 막 보고난 참이다
그동안 이 영화를 수도 없이 여러번 보았다
보고나면 마음이 상쾌해지는 그런 영화다
레브레터의 여운을 함께 나누고 싶어졌다
부랴부랴 영화에 대한 기사를 검색하였다
그 중에서 맘에 드는 몇 개를 골라 요약해 올린다
내가 영화에서 본대로
몇 가지 빠진 얘기를 덧붙였다는 말씀도 드린다
즐감하시기 바란다
영화 러브레터
1995년 이와이 슌지 감독의 로맨스 영화 - Love letter, ラブレター
오늘은 이와이 슌지가 제작한 일본 영화 러브레터에 대해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 영화는 1999년에 국내에서 처음 개봉되었지만, 너무 많은 인기를 끌어서
무려 이후에 7번이나 재개봉되고 리마스터링 될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은 영화입니다.
이와이 슌지 감독
117분이라는 다소 지루한 러닝타임일 수도 있지만, 당시 관객수 115만 명을 동원하여
꽤나 큰 성적을 거두었으며 아직까지도 러브레터의 대사는
여러 곳에서 패러디를 할 만큼 인상 깊은 영화입니다.
원작자 이와이 슌지가 자신의 소설 내용을 각색해서 다시 만든 것입니다.
아주 유명한 장면인 러브레터의 명대사 "잘 있나요? 난 잘 있어요!"는
그리움과 애틋함이 너무도 잘 표현되어 유명해진 대사입니다.
나카야마 미호가 1인 2역을 맡고, 과거 장면에서 카시와바라 타카시, 사카이 미키가 연기했습니다.
또한 2013년 리마스터링도 나왔습니다
러브레터 줄거리
눈 내리는 일본 고베.
주인공 와타나베 히로코가 설원에 누워있는 장면으로 영화가 시작됩니다.
히로코의 연인 후지이 이츠키는 등산을 하다가 눈사태로 인해 죽게 되었는데요,
사람들이 이츠키의 추도식을 하면서 영화의 도입부가 됩니다.
그의 집에 가서 어머니와 이런저런 얘기를 하던 중 후지이 이츠키의 중학교 시절 졸업앨범을 보게 됩니다.
그것을 보다가 이츠키의 주소를 발견한 히로코는 죽은 이츠키의 주소로 편지를 보내게 됩니다.
이츠키의 연인이었던 히로코(나카야마 미호)는 아직도 그를 잊지 못하고 있는데,
놀랍게도 산에 가서 죽은 연인 이츠키로부터 답장이 오게 됩니다.
죽은 연인으로부터 온 편지
죽은지 이미 2년이나 지났고, 이제는 그의 선배였던 아키바라는 남자와 교제하는 히로코.
그녀는 아키바에게 이츠키가 생각나서 앨범에 있던 주소로 편지를 보내봤다고 고백합니다.
셋은 오랜 친구였기에, 아키바는 친구를 그리워 하면서도 동시에 질투의 감정도 가집니다.
히로코를 짝사랑하고 있던 히게루 아키바는 죽은 이츠키와 선후배사이입니다.
이츠키로부터 편지를 받았다는 히로코의 말에 놀라움을 금치 못해
편지를 보낸 이츠키라는 사람에게 신분증을 사본으로 보내달라고 부탁합니다.
다시 이츠키로부터 답장이 왔고, 놀랍게도 신분증 사본으로
자신은 후지이 이츠키가 맞다고 밝히며 두 번 다시 편지를 보내지 말았으면 좋겠다는
요청이 담긴 편지가 답장으로 오게 됩니다.
알고 보니 연인이었던 후지이 이츠키와 같은 반에 동명이인인 여자 후지이 이츠키가 있었고,
그녀로부터 답장이 왔던 것입니다. 여자 이츠키는 아직까지도 오타루에 살고 있었습니다.
그 주소에 죽은 이츠키와 같은 이름을 가진 여자가 살고 있었던 것...
히로코가 편지를 보냈던 주소는 바로 여자 이츠키의 집주소였던 것입니다.
히로코의 편지에 답장을 보내면서 두 사람은 서로의 존재를 알게 된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두 사람은 죽은 이츠키의 기억을 편지로 서로 나누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얼굴이 같은 동명이인
비록 우연히 발견한 주소로 장난기로 천국으로 보낸다는 마음으로 보낸 편지였지만,
실제로 여자 이츠키로부터 답장이 오자 히로코는 아키바에게 이를 알리고
아키바의 제안으로 아키바와 함께 아키바의 친구가 살고있는
여자 이츠키가 아직 살고 있다는 오타루로 찾아가게 됩니다.
하지만, 길이 엇갈려 간발의 차이로 둘은 서로 만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여자 이츠키가 죽은 남자 이츠키와 이름이 같은 것은 물론이지만
히로코와 외모가 거의 똑같이 생긴 여자라는 사실입니다.
죽은 연인이 짝사랑했던 소녀
히로코는 오타루에 갔을 때 어느 길가에서 우연히 스쳐 지나갔던 한 여성이
자신의 얼굴과 매우 닮았다는 것을 상기하게 되고
그녀가 여자 이츠키가 아닐까 하는 불안한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자신의 연인인 남자 이츠키의 집에서 다시 졸업앨범을 통해
여자 이츠키의 졸업사진을 확인해 보고나서 그 사실을 재확인하게 되었습니다.
내성적이고 쑥스러움이 많았던 남자 이츠키가
히로코에게 첫눈에 반했다고 사귀자고 했던 것은,
자신이 그의 첫사랑이었던 여자 이츠키와 매우 닮았다는 것이 이유였다는 것을 깨닫고
이츠키의 어머니에게 만약에 이게 사실이라면
그(남자 이츠키)를 용서할 수 없을 것 같다고 울먹입니다.
여지 이츠키와 남자 이츠키의 일화
하지만, 히로코는 자신이 모르던 시절의 연인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싶어
여자 이츠키에게 계속해서 편지를 보내게 되고 그와의 일화에 대해 알려줄 것을 부탁합니다.
여자 이츠키는 한동안 잊고 살았던 남자 이츠키에 대한 기억들을 떠올려 답장을 보내줍니다.
그러니까 히로코와 연락이 되기 전까지는 남자 이츠키에 대해 까맣게 잊고 있었던 것입니다.
과거의 두 이츠키(남자 카시와바라 타카시, 여자 사카이 미키)는
같은 반에서 같은 이름을 가졌다는 것 때문에 아이들에게 놀림감이었습니다.
그러다가 남자 이츠키가 관심을 가졌지만, 소심한 성격 때문에 말하지 못하고 지냅니다.
그저 도서관 도서부장이었던 여자 이츠키에게서 자주 책을 빌렸을 뿐...
여자 이츠키는 성별이 다른 동명이인에 대한
주변친구들의 장난으로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것과,
영어 시험지가 바뀌었던 사건, 그리고 남자 이츠키가 육상선수였던 것,
또 함께 도서반에서 일했던 것 등의 많은 이야기를 해줍니다.
남자 이츠키는 교내 도서반에서 일하면서,
아무도 읽지 않은 책의 도서 대출카드에 자신의 이름을 최초로 쓰는 것에 대한
희한한 재미를 갖고 있었는데, 정작 여자 이츠키는 이에 대해 무관심했습니다.
그러나 히로코는 여자 이츠키로부터 받은 답장 들을 보면서 자신의 연인이었던
남자 이츠키가 여자 이츠키를 좋아했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한편, 아키바는 여자 친구를 위해 죽은 이츠키에게 마지막 인사를 하러 가자고 제안합니다.
그래서 두 사람은 이츠키가 조난당해 사망했던 한 눈 덮인 산으로 찾아 갑니다.
이 곳 산장에서의 멋진 장면과 그 유명한 러브레터의 명대사가 바로 이 것입니다.
"오겡키데스카, 아타시와 겡키데스!(お元 ですか、私は元 です!)"
(뜻: 잘 있나요? 난 잘 있어요!)
잃어버린 시간을 찾은 이츠키의 시간
히로코에게 남자 이츠키에 대한 더 많은 소식을 전해주려고
둘이서 함께 다녔던 중학교를 찾아간 여자 이츠키는
예전에 자신을 가르쳤던 은사를 만나게 되고, 은사로부터
현재 도서관에서 활동을 하고 있는 후배들을 소개받게 됩니다.
그리고 은사로부터 남자 이츠키가 조난으로 죽었다는 사실을 전해 듣습니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오던 길, 여자 이츠키는 오랜 시간 앓고 있던 감기가 도져
갑작스럽게 병세가 악화되어 심한 고열로 쓰러져 병원으로 실려가게 됩니다.
한편, 히로코는 아키바와 함께 이츠키가 죽은 그 산으로 여행을 떠나며,
그 곳에서 이츠키에 대한 그리움과 아쉬움을 모두 털어내려고 합니다.
여자 이츠키는 감기에서 회복하게 되고,
히로코는 여자 이츠키로 부터 받았던 모든 편지들을
이건 당신의 추억이라며 모두 다시 소포로 돌려 보내게 됩니다.
이때 쯤, 여자 이츠키는 부친 상중에 히로코의 연인이었던 남자 이츠키가
불쑥 자신의 집을 방문해서 책 한 권을 반납해달라고 내밀있던 일을 떠올립니다.
남자 이츠키는 별다른 말을 하지는 않았고 갑작스럽게 이사를 하게 됐다며
대신 도서관으로 이 책을 반납해 달라는 말을 남기고 코베로 전학을 갑니다.
이후 모교인 중학교 후배들이 책 한 권을 들고 여자 이츠키 집으로 찾아오는데요,
그 책은 옛날 남자 이츠키가 반납해 달라고 부탁했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라는 책이었습니다.
그리고 후배들의 부탁으로
도서카드 뒷면에 그려진 자신의 중학교 시절 초상화를 발견하게 되고,
여자 이츠키가 비로서 그 당시 남자 이츠키가
자신을 좋아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며 영화는 끝납니다. 그렇습니다.
십여 년이 흐른 후에야 그가 자신을 짝사랑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대사가 흐릅니다
이 이야기는 가슴이 아파 전하지 못하겠습니다 라고 히로코에게 말하는 여자 이츠키
러브레터 영화 해석
영화 러브레터의 결말에 나오는 책은 마르셀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입니다.
이 책의 대출목록에서 여자 이츠키가 진실을 깨닫게 되는데,
해석하자면 그녀는 히로코의 편지를 받기 전까지는
남자 이츠키가 자신을 짝사랑한 것을 모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남자 이츠키는 여자이츠키에게 자신을 알리려고 남들이 안 보는 책만 골라서 대출했습니다.
그러면 대출표에 자신의 이름만 계속 남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못 알아듣자 대출한 책을 들고 집에 찾아가기까지 했지만, 차마 말하지 못하고 돌아서야 했습니다.
하지만 그때 남자 이츠키는 전학을 갈 처지였습니다.
그런데 하필 방학과 함께 새 학기로 바뀌는 시기였기 때문에, 두 사람은 그대로 헤어지고 말았습니다.
이렇게 전학 갔기 때문에 남자 이츠키의 주소는 졸업 앨범에서 빠졌고, 여자 이츠키의 주소만 남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몇 년 후 똑같이 생긴 히로코를 보자 이츠키는 완전히 넋이 나가고, 서로 사랑하는 연인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를 알 리 없는 히로코는 졸업 앨범의 주소가 남자 이츠키의 주소라고 생각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영화 러브레터 결말에서 후배들이 찾아온 것은,
그들의 수줍은 사랑을 발견한 도서관 후배들이 이 사랑을 부러워하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영화 러브레터 리뷰
영화 러브레터는 117분 타임의 러닝타임이 있지만,
굉장히 짜임새있고 진부하지 않은 멜로 영화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멜로의 정석이라고 할 정도로,
이 영화는 거의 멜로의 대부라고 불리고 있으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자국인 일본보다 특히나 한국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요,
현재 2022년 시점에서 보면 당시 1999년에 개봉한 115만 명이라는 숫자는
그리 대수롭지 않은 기록으로 느껴질 수 있지만,
그 당시 1990년대 후반은 극장 관객수를 정확하게 집계하는 시절도 아니었고,
영화관이 지금처럼 우후죽순으로 발달하지 않았던 것까지 감안하면
그 때의 115만 명은 정말 많은 관람객들이 봤다는 것을 유추할 수 있습니다.
영화평론가들은 오늘날로 치면 최소 700만 명이 보았다고 추산할 수 있으며,
이 방법이 맞다면 국내 일본 영화 중 최다 관객 기록을 가진 영화
'너의 이름은'을 가히 뛰어넘는 수준이라고 합니다.
첫댓글 영상 감사
Than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