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사기 혐의로 피소돼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후 잠적한, '이글아이'로 유명한 배우 이종수의 근황이 알려졌다. 이종수가 미국 LA 인근의 한 카지노에서 손님을 응대하는 프로모션 팀의 호스트로 근무 중인 모습이 이날 한 매체를 통해 공개된 것.
앞서 이종수는 사기 혐의로 피소됐다. 지인의 결혼식 사회를 봐주기로 약속하고 85만 원을 입금받았지만, 결혼식 사회를 보지 않은 채 잠적해 문제가 됐다. 이종수의 지인은 이종수를 경찰에 고소했지만 연락두절 상태가 이어졌고, 당시 이종수의 소속사 측이 잠적한 이종수를 대신해 돈을 갚고 이후 피해까지 보상하겠다고 나서며 고소가 취하됐다. 이종수는 고소 직전 미국으로 떠났던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사의 중재로 사건이 일단락되는 듯 했지만, 이종수에게 3천만 원을 빌려줬지만 받지 못하고 사기를 당했다는 피해자가 또 다시 등장했고, 이종수는 계속 모든 연락을 끊은 채 잠적을 이어갔다. 이런 가운데 이종수의 도박설까지 불거지며 사건의 파장은 더욱 커졌다.
그러던 중 이종수는 미국 LA에서 소속사에 메일을 보내 잠적 8일 만에 직접 입을 열었다. 이종수는 자신에게 3천만 원을 빌려준 사람에게 단 한 번도 밀리지 않고 매달 2.3%의 이자를 넘겨줬고, 원금도 지금까지 1300만 원을 변제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현재 변제 중이고 돈 벌어서 갚을 거다. 진심 죽고 싶다. 아니 죽을 것 같다"며 "많은 분들께 죄송하다. 죄송하다는 말밖에는 할 수 있는 말이 없다. 이젠 선택의 갈림길에 있는 것 같다. 그동안 감사했다"라고 전해 보는 이들의 걱정을 샀던 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