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5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하 '백반기행') 109회에서는 배우 윤미라와 함께하는 경남 밀양 맛기행이 그려졌다.
이날 윤미라는 70년대 대표 미녀 배우로서 허영만의 열렬한 환영 속 등장했다. 허영만은 그녀가 여전히 예쁘다고 칭찬했고, 기분 좋아진 윤미라는 "조금 더 크게 말씀해달라"고 청했다. 이에 허영만은 동네 떠나가라 "여전히 예쁘다"고 외쳐 웃음을 자아냈다.
허영만은 윤미라의 동안미를 한층 더하는 머리 숱에도 관심을 가졌다. 윤미라가 항상 비슷한 헤어스타일은 유지 중 같다는 것. 이에 윤미라는 "제가 숱이 좀 많다. 나이 들어 조금씩 빠지는데도 숱이 많다"며 "드리고 싶은데 드릴 수만 있다면"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허영만은 "그런데 왜 다빠졌냐"고 묻는 윤미라의 질문에 서둘러 말을 돌려 폭소를 이어갔다.
이날 윤미라는 자신이 데뷔하던 시절도 떠올렸다. 전국적으로 신인 배우를 찾는 신문 모집 공고에 응모했다가 덜컥 합격했다고. 윤미라는 "처음부터 배우가 되겠다는 생각을 없었던 거냐"는 질문에 "저는 처음엔 무용가가 되고 싶었다"고 답했다.
그래도 윤미라는 배우라는 직업에 애정이 가득 넘쳤다. 그는 "배우가 된 걸 후회 안 한다. 다시 태어나도 배우가 되고 싶다. 멋진 직업이잖나. 다른 사람들은 인생을 한 번만 사는데 우리는 여러 인생을 산다. 이 나이까지 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를 느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