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 ‘정통보수정당’을 천명하며 초대 대통령 이승만 박사 묘소 앞에서 출정식을 가졌던 ‘바른한국당(가칭) 창당준비위원회’(준비위원장 강승규)가, 집권여당인 열린우리당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열린우리당 김근태·이해찬·임채정·장영달 의원 등이 금강산 온정각에서 포토숍을 운영하고 있는 (주)엔터프라이즈국 이사로 참여해 7년째 대북영리사업을 해왔다는 ‘주간조선’ 보도와 관련, 해당 의원들은 의원직 사퇴는 물론 정계를 떠나라고 촉구했다.
이날 회견에는 라이트코리아·구국결사대·대한민국바로세우기여성모임·라이트애국연합 등 창당에 참여하고 있는 단체 회원들이 참석했다.
강승규(라이트코리아 공동대표) 준비위원회 위원장은 성명을 통해 “이사로 등재된 4명과 감사로 등재된 천정배 전 법무부 장관은 모두 퍼주기식 햇볕정책을 적극 옹호해 온 자들”이라며, “대북사업을 이용하여 단물을 빨아 먹는 파렴치한 ‘대북장사꾼’임이 입증된 것”이며 “북한 핵실험 이후에도 국민들이 반대해 온 금강산·개성공단 사업을 고집하며 대북포용정책을 옹호해 온 이유가 자신들의 개인사업을 위한 것임이 드러난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국무총리를 지낸 이해찬 의원과 현 국회의장인 임채정 의원은 공무원의 영리업무 및 겸직을 금지한 국가공무원법(64조)을 위반한 것”이라며 “겸직신고를 했다 하더라도 대북사업을 이용, 돈을 벌기 위해 투자를 했다는 것은 도덕적으로 지탄받아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이와함께 “‘재산목록에 올라 있긴 하지만 비상장 주식인데다 실적도 미미해 사실상 주식가치는 없다’는 김근태 의장 측과, ‘사업이 잘 안 돼서 신경도 쓰지 않고 있던 문제’라고 한 장 의원 측의 해명은 구차한 변명에 지나지 않는다”며 “막대한 이익을 거두고 있어도 같은 변명을 했을 것인가? 실정법 위반 여부를 떠나 정치인으로서의 도덕적 책임은 회사가 이익이 나지 않았다고 면책되는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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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명을 발표하는 강승규 준비위원장(가운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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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위원장은 “盧정권 실세들이 공무원법을 위반하면서 영리사업에 개입을 하고도 공직사퇴는커녕 사과조차 하지 않는 것은, 盧정권의 도덕불감증이 최악에 있음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모두 의원직에서 사퇴함은 물론 정계에서 완전히 은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들 의원들에 대한 “정계퇴출 운동”을 전개해 나갈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봉태홍 라이트코리아 공동대표는 김근태 의장의 ‘개성춤판’, 이해찬 의원의 ‘골프 파문’, 장영달 의원의 ‘반미 발언’ 등 해당 사업에 참여한 정치인들이 그동안 보여온 행태를 나열하기도 했다.
기자회견 중간에는 구국결사대원들이 ‘화형식’을 벌여, 소화기를 뿌리며 제지하는 경찰병력과 가벼운 충돌이 있었다.
회견을 마친 후, 참가자들은 열린우리당 측에 성명서를 전달한 후 자진 해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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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린우리당 관계자(우측)가 성명서를 읽어보고 있다. |
첫댓글 정말 수고 했습니다. 대북 장사꾼들이 증명되었으면 사죄하고 정계를 떠나는 것이 최소의 도리가아닙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