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여성시대 hannam die
사실 어제 보고 옴
존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야 누구냐 이 영화 여성감독 영화라고 나한테 사기친 게 ㅅㅂ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영화 보면 아 누가봐도 남자가 찍었다는 게 느껴집니다. 예예
아마 나한테 여성감독이라고 알려준 사람도 이름만 보고 착각했나봄.
하루에 영화 5편 몰아보느라 시간 없어서 그냥 막 예매해서 바로 보러 갔거든. 그래서 못 찾아보고 감
공포영화 주인공 90프로가 여성이라
난 딱히 여성감독이라는 말 안 들었으면 안 봤을텐데 ^^ ㅎ
영화 보고나서 찾아보니까
영화 마녀 감독임.
아 박훈정이 만든 그 마녀 아니고요
다른 마녀에요

바로 이 영화임ㅋㅋㅋ
이름 기억하세요 유영선^^!
영선인 남자에요~~~~~~~~~~~~
남자감독들은 참 신기한 게 이렇게 영화 한 두 편씩 말아먹어도 계속 투자도 받고^^
난 이것도 봤는데
ㅋㅋㅋㅋㅋㅋ
암튼 여곡성 이야기 시작함.
1. 때깔이 2018년 작품이 아님.
요새는 드라마 화면도 때깔 좋고 내가 마지막으로 완결까지 본 드라마가 비밀의 숲인데 때깔이 비밀의 숲의 한 백분의일정도임
90년대 드라마 화면 극장에서 보고 있다고 생각하면 됨.
존나.... 첫 장면 딱 뜨는데 감이 왔어. 내 무료쿠폰을 날려버렸구나.... 하는.
아 무료쿠폰으로 예매했음. 내 피같은 무료쿠폰 ㅜ
진심 초저예산 느낌임.
이게 만약 저예산이 아니다? 혹은 미쓰백보다 예산 더 많이 들어갔다? 회계감사 해봐야 돼 진심
2. 배우들의 연기
마녀 때도 느낀건데 이 감독은 배우들한테 연기 터치 1도 안 하거나 아니면 연기를 아예 신경 안 쓰거나
아니면 연기 볼 줄 모르는 감독임. 배우의 연기를 이끌어내는 것도 감독 능력인데 능력이 없다는 뜻이겠지.
마녀 때도 주연 배우 중 한 명이 국어책 열심히 읽는데 여기서도 그럼.
첫째아들 등장하자마자 국어책 존나 읽음. 시발 표정연기도 존나 ㅎ ㅏ... 됐어 이 새끼는 일찍 뒈지니까 괜찮음. (스포 아님 줄거리에 나온 내용)
그런데 막내며느리,,,, 나은이... 손나은 연기 손나 못해.
막내며느리는 어떻게 보면 운명을 개척해나가는 능동적인 캐릭터인데 그런 점이 1도 안 살음 ㅜㅜ
카리스마를 내뿜어야 될 장면에서도 걍 차분하게 대사 읽음
감독씨 디렉팅 안 하고 뭐했는지 모를?
그래도 의외로 한복이랑 잘 어울려서 걍 비주얼 보는 맛으로 봄
감독씨가 디렉팅을 이렇게 하는데도 연기로 살아남은 배우들이 있음.
서영희 배우나, 박민지배우 그리고 이름 모르겠는데 첫째며느리 배우 연기 괜찮았음. 사실 괜찮았다기 보다 그냥 손나은에 비해서 대사 소화가 괜찮으니까 괜찮게 느껴짐.
몰라 이 감독씨 영화에서 이 정도로 살아남은 거면 진짜 선방한 거라고 생각함.
열심히 하는 거 엄청 느껴짐
3. 이야기
이야기는 뭐 평가할만한 게 없는데
그냥 전설의 고향에서 많이 보던 이야기임.
그런데 이야기는 갈수록 좀 안정적으로 진행됨. 캐릭터도 변화하고
나는 개인적으로 이런 이야기 아직 흥미롭다고 생각해서 좀 아쉬웠어.
특히 여기 등장하는 여성 캐릭터들이 다 욕망이 있고
자신의 욕망을 숨기는 캐릭터가 아니야.
손나은이 연기한 막내며느리는 자신의 욕망을 점진적으로 발전시켜서 드러내는 역할이고
잘만 만들었으면 여성서사로 졸라 칭찬받았을 텐데 감독이 다 말아먹음.
이 감독씨ㄴ가 뭘 만들고 싶었는지 모르겠음.
그런데 결국은 그냥 여성의 원한으로 마무리 짓게 되고 너무 좀 아쉬웠음.
나 갔던 극장에 아주머니들이 많았는데 나가면서 역시 여자가 한을 품으면~~~ 이러면서 나가심ㅋㅋㅋㅋ
그리고 공포영화 답게 깜짝깜짝 놀래키는 장면들 있는데 이 장면들에서 난 깜짝깜짝 놀랏어.
그런데 난 원래 좀 잘 놀라
혹시 공부하다가 샤프 부러져서 놀라본 적 잇어? 내가 그래
심각하게 놀래키는 건 아니고
살짝살짝 놀래키는 수준임.
때깔이 구려서 그럴 수밖에 없음
딱 한 두 장면 정도 연출이 좋았던 장면 있는데 여기선 좀 무서웠음 ㅋㅋㅋㅋ
여기까지 스포없이 할 수 있는 이야기들임
추천 대상 말해드림
추천대상
1. 감독이 누군든 난 여성주연영화면 뭐든지 소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 보러가셈 남자조력자 있긴 하지만 여성투톱물
2. 90년대 전설의 고향 좋아한다 -> 만족도 백프로.
3. 서영희/손나은 팬이다 -> 만족도 백프로
서영희는 연기도 안정적이고 손나은은 분량 많고 예쁘게 잘 나옴
4. 묘하게 중독적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손나은 발연기도 계속 보면 매력있고 구린 때깔도 계속 보니까 안 거슬려짐
그리고 자꾸 생각나는 맛이 있음.
마녀 때도 약간 그랬는데 ㅋㅋㅋㅋㅋㅋ
5. 쫄보도 볼 수 있나요? 예예~~~그럼요~~~ 잔인한 장면도 있고 깜놀할 장면 있는데 충분히 보실 수 있어요~~~~~~~~~~ 아묻따 볼 수 있어요~~~~~~~~~~~~~~~~~~~~~~~~~
나쁜말 많이 했으니까 약간의 호감 포인트 말해보면
등장하는 모든 여성들이 욕망을 가지고 분출하고 있는 점이 좋았음.
이 점은 칭찬받을 만하다고 봄.
---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약스포
그.런.데.
첫째 며느리는 이 집안에 대한 욕망이 있고
손나은도 마찬가지임 ㅇㅇ 천출인데 그런 집에 죽을 운명으로 시집왔다가 임신해서 계속해서 그 집에 머물 수 있게 되고
자신이 아들낳아서 집안을 먹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욕망을 갖게 되는 인물임.
둘째 며느리는 마당쇠(?) 따먹는 걸로 성욕을 품
그런데 이런 점이 부각이 존나 안 되고
첫째는 걍 흔한 악역 캐릭터로만 부각되고
둘째는 대사도 거의 없고 섹스씬 넣으려고 있는 캐릭터처럼 존재함.
마님이 변강쇠 따먹는 이야기들이 예전부터 있었지만 흔하진 않잖아. 특히 영화 보면 따먹히는 마당쇠가 하기 싫어서 거부하거든.
그러니까 여자쪽에서 뺨 때리고 똑바로 안 해~? 하고 따먹음 ㅋㅋㅋ
졸라 신선 ㅇㅇ
그런데 이걸 여성의 욕망이나 욕구쪽으로 풀 생각이었으면 둘째를 그런식으로 그려선 안됐다고 생각함.
------------------------------ 강스포 나감
왜냐면 결국 둘째는 마당쇠 따먹는 거 들켜서 비명횡사하거든
결국 이 영화 속에서 욕망을 드러낸 여성들은 다 벌 받음. 그것도 존나 끔찍하게 벌받고 죽음.
게다가 둘째는 평소에는 말도 없고
대사 한 줄 주지 않고 제대로 된 클로즈업 하나 주지 않음.
노출이 심하진 않지만 아쉬웠음.
노출 정도는 그냥 엄마랑 볼 수 있을만한 수준임.
그렇다면 손나은도 주연인데 죽느냐 그건 아님. 죽진 않은데 벌은 받음 ㅇㅇ
원작이 있으니까 어쩔 수 없는 게 아니라 2018년이니까 2018년에 맞는 각색을 했어야 한다고 봄.
얼마 전에 할로윈 2018 봤는데
얘도 원작이 있는데 깔끔하게 리부트 했거든. 그것도 엄청나게 여성주의적으로 이 영화도 감독 남자임.
똑같이 2018년에 나왔는데 이렇게 달라도 되나 싶었음.
동시간대에 살고 있는 거 맞나요?

그럼 끝! 문제시 그럴 수 있지;
첫댓글 추천대상 보니깐 나 봐도 될꺼깥다 ㅎㅎㅎ
음... 곡성 여자버전 이런건줄 알았는데ㅠ 절대 안봐야겠네
222 이건줄
스포부분에서 여자가 말한 며느리들 순서 밀런 거 같은데?! 첫째가 집안에 대한 욕망있는 사람이고 둘재가 연두 따먹은 성림 극중에서 손나은이 셋째 며느리!
글구,, 쫄보여시들은 비추해ㅠㅠㅠㅠ 나는 소리지르면서 봤어ㅠㅠㅠㅠㅠㅠ 피도 너무 많이 나오고ㅠㅠ
여샤들 진짜,, 돈아껴,,,
아 맞아맞아 실수했당 고마워
근데 왜 곡성 여자판인척한건지ㅋㅋ
하...나은이가 예쁘다니 보고싶은데 스토리가 중요한 나에겐 또 시간낭비일거같기도하고
곡성 유명세에 묻어가려한거아니냐곸ㅋㅋㅋ
아니야ㅜㅜ 원작 영화가 70년대인가 80년대쯤에 나온 영화고 그 영화 제목이 여곡성이라 제목 그대로 가져온 거야. ㅎㅎ 지금 세대야 곡성이 훨씬 유명하지만 여곡성 원작영화 자체가 시그니처 장면으로 유명한 영화임 ㅎㅎ
@hannam die 앗 ㅋㅋ원작있는건 알아 ㅋㅋㅋㅋㅋ 저렇게 해놨다니까 한 소리였어 머쓱..타드ㅋㅋㅋㅋㅋㅋㅋ
이거 내친구가 블라인드시사회? 그걸로봤는데 존나개노잼이랫음 진심
진짜 90년대라는거 격공... 미세하게 뿌얘..
둘째며느리만 연기하고
나머지는 진짜 개 최악이었어
서영희도 기존에 연기했던거에 비해 굉장히 어색하게 연기함
나도 무료로 봤는데
내 교통비랑 이동시간+영화 본시간 청구소송하고싶을정도의 역대급 영화였음
안봐,,
나 방금 보고왔는데 응... 진짜...그래... 난 손나은이 변하게된 계기가 하룻밤만에 임신해서인거 별로 였구 연출구려 내친구는 귀신이 드라이아이스인줄 알았대 하도 연기랑 같이 등장해서 그리고 귀신 빨간 불이랑 사이렌소리 나오면서 등장^^ 소방차인줄^^
아 서영희배우 팬이고 여성주연 투톱이라 공포영화 감안하고 혼자라도 보러갈까 했는데 고민된다
와 근데 진짜 리뷰 잘 쓴다. 글이 찰지다는 게 뭔지 이글을 보면 알 것 같아.
삭제된 댓글 입니다.
아 아니아니 샤프심!!ㅋㅋㅋ
여시 리뷰 재밌게 잘봤어!! 되게 할로윈이 보고싶어진닼ㅋㅋㅋㅋㅋ 공포영화 잘 못보는데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