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무대왕(회원)
엔 고향에서 사회주의자들과 좌파들의 역사조작과 날조를 폭로, 폭파시킨 진실의 책, '반일 종족주의'를 읽었다. '반일종족주의'는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며 서점가를 강타했다. 특히 문제적 의혹의 대상, 조국이 "구역질나는 책"이라며 헛소리를 하고 난 뒤 '낙양의 지가'를 올리고 있다.
이영훈 서울대 명예교수를 비롯한 김용삼, 김낙연, 정안기, 이우현, 주익종 등 6명의 연구자가 공동집필했다. 대표저자 이영훈 교수는 서문에서 "학문을 직업으로 하는 연구자로서 국익 우선주의에 동의하지 않았다. 국익을 위해서 잘못된 주장을 고집하거나 옹호하는 일은 학문의 세계에선 용납될 수 없다. 그러한 자세는 결국 국익마저 크게 헤칠 것이다. 우리가 오로지 기대하는 것은 우리가 범했을 수 있는 잘못에 대해 엄정한 학술적 비판을 한 것이다. 잘못으로 판명될 경우 우리는 주저하지 않고 우리의 실수를 인정하고 고칠 것"임도 천명했다.
저자들의 이같은 당당한 주장과 만일의 경우 잘못이 있을 경우 사이비 학자나 좌파들처럼 구질구질한 변명이나 꼼수를 쓰지 않고 즉각 바로잡겠다는 약속이 413쪽이나 되는 '반일 종족주의'를 단숨에 읽게했다. 책의 내용은 1부, 종족주의의 기억(황당무계 '아리랑', 한손에는 피스톨을, 한 손에는 측량기를 등 11편). 2부, 종족주의의 상징과 환상(백두산신화의 내막, 독도, 반일 족주의의 최고상징 등 9편). 3부, 종족주의의 아성 위안부(우리 안의 위안부, 공창제의 성립과 문화 등 5편) 등 모두 25편이다.
이영훈 교수는 조정래의 소설 '아리랑'의 내용을 문제있다고 지적했다. 조정래의 대하소설 '아리랑'은 350만 부나 팔렸다. 조정래는 한국인의 반일 종족주의를 문학적으로 훌륭하게 묘사했을 뿐만 아니라 그것을 촉진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그러나 이영훈은 조정래는 '광기(狂氣) 서린 증오(憎惡)의 역사소설가'라고 정의하고 비판했다.
"조정래는 소설 '아리랑' 4권 81~82쪽에서 일제가 한국인을 거의 광적으로 학살하는 장면을 그리고 있다. 그것은 역사적으로 실재하지 않은 터무니 없는 조작이다. 아무리 역사소설이라 하지만 실재한 역사와 동떨어진 이야기는 지어 낼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그 이유를 밝혔다.
조정래는 이영훈 교수의 이같은 지적에 대해 답해야 한다. '아리랑'이 픽션인지, 아니면 역사적 사실을 근거로 지은 소설인지 입장을 밝혀야 한다. 픽션이라도 지나친 과장과 조작, 왜곡, 지어내기 등으로 소설을 구성했다면 독자들을 유혹하고 자극시켜 돈벌이 책장사를 하기 위한 것이었다는 비난에 대해 조정래는 자유롭지 못할 것이다. 역사적 사실에 근거했다면 소설 자료로 인용한 사실들을 제시해야 한다. 이것은 '태백산맥' '아리랑' 등으로 수많은 독자를 확보하고 있는 조정래가 해야 할 의무이다.
조정래는 최근 유시민같은 부류들과 어울려 다니며 문제의혹 투성이 조국을 지지 찬양하는 편향성을 보이기도 했다. 이영훈 교수는 또 우리 사회학계의 원로 신용하 교수는 조선총독부의 '토지조사 사업'에 대해 '한 손에는 피스톨을, 또 한손에는 측량기를'이라는 엉터리 학설을 만들어 냈다고도 지적했다.
신용하는 토지조사 사업에 관한 책을 쓰면서 일선군청이나 법원에 있는 토지대장이나 지적도를 열람한 적이 없다고도 지적했다(책38쪽). 신용하는 이영훈 교수의 지적에 대해 입장을 밝혀야 한다. 조정래나 신용하가 제대로 밝히지 못하면 이영훈 교수의 지적은 사실이 될 것이다.
이영훈 교수는 이러한 사실들이 '반일 종족주의'를 내세운 특정세력들의 계략이거나 의도된 역사조작이란 것이다. 이처럼 잘못된 역사가 대한민국 70년을 흙탕물로 뒤덮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일 종족주의'는 최근 뜨거운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도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진실' 편에서 '공창제의 군사적 편성' '위안소 실태' '강제연행설' '여자근로정신대와의 혼동' '터무니없는 과장된 수' '동남아 위안소' '방패사단의 위안부 문옥주' '과연 성노예였던가?' '다시 우리 안의 위안부로' '폭력적 심성' 등에 대해 폭넓은 자료를 근거로 다루었다.
요약하면 "1970년대까지 위안부의 실상을 잘 아는 사람들이 살아 있을 때는 위안부 문제가 제기되지 않았다. 시간이 40년이 지나 이제 그런 사람들이 없어지고 그 기억이 희미해 지자 가공의 새 기억이 만들어지면서 위안부 문제가 등장한 것이다. 해방 이후 45년은 한국인 머릿속에 위안부에 대한 새 기억이 만들어지는데 필요한 기간이었다"(책 351쪽).
'반일 종족주의'를 일고 난 뒤 역사공부를 다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반일 종족주의'라는 음습한 그늘 아래서 피어난 곰팡이는 이제 독버섯이 되어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짓밟고 역사마저 날조, 조작, 왜곡 등으로 몰아가고 있다. 뒤늦게나마 소신과 용기를 가진 학문 연구자들이 잘못된 역사를 바로 잡고자 분연히 떨치고 일어선 것은 하늘이 내린 선물이라는 생각을 가지게 한다. 지금은 비록 이리떼들의 집중공격을 받고 있지만 그 파급력은 장대하리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