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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ge-Maker Story 1 액션배우에서 사회사업가로 변신한 불자 이연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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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나이에 돈과 명성을 얻었지만 무엇인가 부족하고 공허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삶의 목적이 무엇인가 궁금했다. 불교를 통해 물질이 줄 수 없는 행복과 깨달음을 배웠고, 즐거움을 찾는 방법, 즐겁지 않아도 즐겁게 느끼는 방법을 배웠다.”
최근 이연걸은 또 한번의 변신을 하고 있다. 계기는 남아시아 쓰나미였다. 2004년 12월 24일 이연걸은 아내와 두 딸을 데리고 인도양 몰디브섬의 포시즌스 호텔에 있었다. 딸들과 바다를 구경하러 호텔을 나서던 이연걸은 호텔쪽으로 바닷물살이 빠르게 몰려오는 것을 보았고, 딸들과 호텔로 대피하려는 순간 덮치는 물살에 휩쓸렸다. 이연걸은 구사일생으로 가족과 더불어 목숨을 구했다. 며칠 동안 호텔로비에서 다른 투숙객들과 서로를 돕고 격려하면서 얼마 남지 않은 식량을 가지고 근근히 버티었다. 그 기간 중에 서로를 구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고 그는 생각했다. ‘세상의 돈과 권력을 몽땅 준다해도 나를 구해줄 수 없구나.’ 은퇴하는 날까지 기다릴 수 없다고 생각한 이연걸은 사회사업가로서의 새로운 인생을 결심하고 오랜 준비기간을 거쳐 2007년에 자선단체인 ‘일기금(壹基金/One Foundation, www.onefoundation.cn)’을 정식으로 창립하기에 이른다. 한 사람이 모두 1위안씩 내자는 일기금은 2008년 5월의 쓰촨 지진에서만 100억원 이상을 지원하는 등 정식단체로 설립되기 전부터 시작하여 일곱 차례에 걸쳐 세계적인 재난구호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이연걸이 월드스타라 해서 그저 돈많은 자선사업가로 생각해서는 안된다. NGO활동에 대한 그의 생각은 진보적이어서 시장조사를 글로벌컨설팅회사인 베인앤컴퍼니(Bain&Company)에, 재무회계를 딜로이트(Deloitte) 컨설팅에 맡기는 등 조직의 전문성과 공신력을 높이기 위해 아낌없이 투자를 한다. 자신은 긴급구호에 관한 국제회의에 토론패널로 참석하는 등 전문성을 가진 사회적 기업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중국에는 30만 개의 등록된 NGO와 300만 개의 미등록 NGO가 있습니다. 일기금이 마련한 기부금은 대부분 이런 NGO들에게 배분되어 업무를 확충하도록 하는데, 이런 방법을 ‘펀드 투 펀드(fund to fund)라고 부릅니다. 벤처 캐피탈을 세워서 벤처투자를 하는 것에 해당하는거죠. 우리는 두 개의 플랫폼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는 모든 개인과 기업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융자 플랫폼, 다른 하나는 기업구조와 같은 출자 플랫폼입이다.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고 지속적으로 아시아와 전 지구로 확대할 것입니다.” 이연걸의 이런 활동은 서구언론의 주목을 받아 지난 2008년 11월 마지막 주에는 <타임>의 표지인물로 선정되었으며, 1월 31일 스위스에서 열린 다보스포럼에서는 크리스탈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그가 중국의 사회사업을 발전시킬 수 있는 원동력이 될 수 있을지 세계가 관심을 가지고 있다. |
첫댓글 과연 이연걸이군요.
워낙 빨라서 자동 포교사가 되네요. 건강한 이연걸 되셔요.
정말 훌륭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