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그런 대로 송년을 난로 앞에서 이것저것 구워먹으며 보냈습니다.
야생화가 많은 커다란 온실 안에서 식물이 주는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기분좋은 밤을 보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배달된 중앙일보를 보니,
꼴보기 싫은 대권주자들의 사진이 죽 늘어졌고,
누구의 인기가 어떠니, 신당이 어떠니, 통합이 어떠니 하며
시끄러운 새해를 예고합니다.
그렇게 막말을 하던 사람이 아직도 말이 부족했는지 앞으로는 할 말 다하겠다고 국민에게 결연한 의지를 보이고,
저마다 현정권을 깔아뭉개고 자기에게 대권이 주어져야 한다고 설치는 사람의 수가 늘고,
게다가 대학 총장출신마저 은근히 말을 흘리며 자신에 대한 출마제의를 탐색하고,
한 번 해병이면 영원한 해병이라는 발상으로 xx모는 끝까지 갈 대로 가겠다고 합니다.
원화가 강세를 타고 어떨결에 국민소득 2만 달러의 시대가 시작되었습니다.
부동산을 산 사람이 어떨결에 부자가 된 꼴입니다.
우리나라 부동산문제는 북한의 핵문제보다 더 풀기 어렵다는 걸 알았습니다.
핵문제는 그래도 6자회담에서 합의만 도출되면 해결이 단번에 될 수도 있지만,
부동산문제는 온 국민이 거의 병든 수준으로 관련되어 있어서 어디에서도 합의가 도출될 수 없게 되었습니다.
TV에서 강남의 어느 지역 아파트 주민이 자신의 부동산 가치가 엄청 올랐는데도 세금이 올랐다고 분개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런 사람을 몇몇 방영했는데 보면서 저런 인간들이 한둘 아니구나 생각하니 정말이지 다수의 국민이 부동산병에 걸렸다는 느낌입니다.
대학을 졸업해서 사회에 발을 디딘 사람이 10년을 열심히 일했는데도 잡을 장만할 수 없다면 이런 사회는 뒤집어져야 합니다.
10년을 열심히 일하고 돈을 모았는데 그 돈으로 조그만 아파트 한 채를 살 수 없다면 무슨 낙으로 살겠습니까.
년초부터 신문이 대권주자들의 근황과 여론을 보도하니 금년은 벽두부터 시끌할 것 같아 씁씁합니다.
새해에는 제발 조용히 지냈으면 하는 바램뿐입니다.
제발 할 말 다하지 않고,
막말하지 않고,
말하기 전에 침을 꼴각 삼키며 안 해도 되는 말이면 뱉지 않았으면 싶습니다.
말보다는 생각을 먼저 하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언론은 제발 세상을 시끄럽게 만들려고 선동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TV를 온통 개그맨들이 판치게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시도때도 없이 킥킥거리는 화면으로 가득차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나라가 개그맨 천국입니까?
모든 걸 웃음거리로 만들어야만 합니까?
자본주의 나라에서 저속한 상업주의를 인정하지 않을 수는 없지만,
상업주의의 수준도 올라가야 합니다.
신문을 펴면 온통 정치인들이 국민을 웃기고,
TV를 켜면 온통 개그맨들이 판을 치고,
조용히 지내려는 사람은 신문과 TV를 등져야 하니 너무 외로워집니다.
첫댓글김광우님, 누구보다 새해에는 조용히 지내시며 충만한 행복 누리시길 빕니다! 밤에도 반짝반짝 네온사인 광고판과 TV소리, 사람들이 쉬지 못하는 이상한 나날들이 계속됩니다. 이 가운데서 머리 쉴 곳을 찾으려면 결국 인간끼리의 연대가 가능해야할 텐데...올해 저의 과제가 '사람에 대한 믿음'을 어떻게 회복시키는가, 하는 것입니다. 고견을 부탁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생선, 야채, 과일 등을 사라고 확성기로 외치는 소리를 나도 매일 여러 차례 듣습니다. 언젠가는 사라질 소리겠지요. 그러나 이런 소리는 삶의 애환이 담겨진 소리니까 참을 만한데, 정치인들의 협잡스러운 소리는 참기가 힘듭니다. 늘 국민을 운운하면 국민을 기만하는 소리는 왜 그렇게 듣기가 역겨운지 ... 암튼 새해에는 서로가 자숙하며 조용하고 각자의 일에 열심했으면 싶습니다. 미인협회 회장님, 회장님의 미인 관리에도 성과가 있고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언제부터인가 너무나 시끄러운 우리들의 바보상자..폭력개그..연예인들이 혼나면서 괴성을 지르는 소리들 하루하루 스트레스를 창고를 채우는 도시인들.. 진실의 소리는 그렇게 큰 소리는 아닐 듯 싶은데.... 그래도 한밤중 '찹쌀~~~떡' 하는 소리는 하나도 안 시끄러워요..^^
드뎌 김선생께서도 속세에 발을 담근 셈입니다. 어느날 갑자기 시끄러워진 것은 아니니까요.. 혼란한 저자거리에 서 있어도 고요함이 있다는 것은 명백합니다. 늘 되새기는 일이지만 마음의 짐을 내려놓기란 세속을 떠나기보다 지난한 일입니다. 훌쩍 떠나는 여유를 자주 가질 수 있도록 .. 서로 부추기는 것은 어떨까요? 회원들도 여기저기 흩어져 살고있으니.. 새해 남아있던 티끌까지도 훨훨 털어버린 .. 빈 마음 꼭 간직하십시요.
웃는타니는 7인의 문화읽기의 꽃입니다. 새해에도 화려하게 장식해주세요. '찹쌀 --떡'은 아직도 창처럼 심금을 울려줍니다. 양귀비님은 새해에도 절세의 미모를 유지하시고 소망을 이루기 바랍니다. 최부득님, 어느날 갑자기 시끄러워진 건 아닌데, 왜 갑자기 시끄러운 소리에 정신이 든거죠? 속세의 민초로서 바람에 부대낄까봐 겁이 난게죠? 새해에도 좋은 일 많이 하세요.
첫댓글 김광우님, 누구보다 새해에는 조용히 지내시며 충만한 행복 누리시길 빕니다! 밤에도 반짝반짝 네온사인 광고판과 TV소리, 사람들이 쉬지 못하는 이상한 나날들이 계속됩니다. 이 가운데서 머리 쉴 곳을 찾으려면 결국 인간끼리의 연대가 가능해야할 텐데...올해 저의 과제가 '사람에 대한 믿음'을 어떻게 회복시키는가, 하는 것입니다. 고견을 부탁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문화의 발전을 책임지시는 모든 분들의 건강을 빕니다...
생선, 야채, 과일 등을 사라고 확성기로 외치는 소리를 나도 매일 여러 차례 듣습니다. 언젠가는 사라질 소리겠지요. 그러나 이런 소리는 삶의 애환이 담겨진 소리니까 참을 만한데, 정치인들의 협잡스러운 소리는 참기가 힘듭니다. 늘 국민을 운운하면 국민을 기만하는 소리는 왜 그렇게 듣기가 역겨운지 ... 암튼 새해에는 서로가 자숙하며 조용하고 각자의 일에 열심했으면 싶습니다. 미인협회 회장님, 회장님의 미인 관리에도 성과가 있고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언제부터인가 너무나 시끄러운 우리들의 바보상자..폭력개그..연예인들이 혼나면서 괴성을 지르는 소리들 하루하루 스트레스를 창고를 채우는 도시인들.. 진실의 소리는 그렇게 큰 소리는 아닐 듯 싶은데.... 그래도 한밤중 '찹쌀~~~떡' 하는 소리는 하나도 안 시끄러워요..^^
올해도 조용히 살기는 힘든 희망인듯... 여기저기서 원망과 한숨소리가 더욱 커질듯합니다.김광우 선생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 그래야 더욱 오래 뵙죠.
드뎌 김선생께서도 속세에 발을 담근 셈입니다. 어느날 갑자기 시끄러워진 것은 아니니까요.. 혼란한 저자거리에 서 있어도 고요함이 있다는 것은 명백합니다. 늘 되새기는 일이지만 마음의 짐을 내려놓기란 세속을 떠나기보다 지난한 일입니다. 훌쩍 떠나는 여유를 자주 가질 수 있도록 .. 서로 부추기는 것은 어떨까요? 회원들도 여기저기 흩어져 살고있으니.. 새해 남아있던 티끌까지도 훨훨 털어버린 .. 빈 마음 꼭 간직하십시요.
웃는타니는 7인의 문화읽기의 꽃입니다. 새해에도 화려하게 장식해주세요. '찹쌀 --떡'은 아직도 창처럼 심금을 울려줍니다. 양귀비님은 새해에도 절세의 미모를 유지하시고 소망을 이루기 바랍니다. 최부득님, 어느날 갑자기 시끄러워진 건 아닌데, 왜 갑자기 시끄러운 소리에 정신이 든거죠? 속세의 민초로서 바람에 부대낄까봐 겁이 난게죠? 새해에도 좋은 일 많이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