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은 지고
새잎이 돋아나
산야가
가장 아름다운 연두색입니다
이제는
여름꽃 필 차례
해당화
이팝나무
산딸나무
회화나무
감나무
산사나무
자귀나무
노나무
무궁화
배롱나무
엉겅퀴
채송화
멘드라미
백일홍
봉선화등
줄줄이
그자리 지키고
기다리면서
다른 모습으로
찰라를 보여주고
날마다 새롭게
해마다 다르게
살라하는대
타령만 늘어 놓고
세월만 축내며
헤메고 있습니다
어찌할꼬
자연은 시시각각
찰라를 보여주면서
새롭게 살라합니다
(꽃)카톡書堂-漢詩散策
題 : 將進酒(장진주)
[술을 올리려 하다(권주가)]
- 이백[李白, 字 태백(太白)]
君不見(군불견)
[그대는 보지 못하였는가]
黃河之水天上來(황하지수천상래)
[황하의 물이 하늘에서 내려와]
奔流到海不復廻(분류도해불부회)
[바삐 바다로 흘러가면 다시 돌아오지 못함을]
又不見(우불견)
[또 그대는 보지 못하였는가]
高堂明鏡悲白髮(고당명경비백발)
[고대광실 거울 앞에서 백발을 슬퍼함을]
朝如靑絲暮成雪(조여청사모성설)
[아침에 푸른 실 같다가 저녁엔 눈처럼 세었다고]
人生得意須盡歡(인생득의수진환)
[인생이 뜻을 얻으면 모름지기 마음껏 즐길지니]
莫使金樽空對月(막사금준공대월)
[금 술잔 잡고 부질없이 달을 대하지 말라]
天生我材必有用(천생아재필유용)
[하늘이 내 재주 내었을 땐 필경 쓸 데가 있으리니]
千金散盡還復來(천금산진환부래)
[천금을 다 써도 다시 돌아올 것이네]
烹羊宰牛且爲樂(팽양재우차위락)
[양 삶고 소 잡아 우선 즐겨나 보자]
會須一飮三百杯(회수일음삼백배)
[모름지기 한번 마셨다면 삼백 잔은 마셔야지]
岑夫子(잠부자) 丹丘生(단구생)
[잠부자, 단구생이여]
將進酒(장진주)
[한 잔 들게나]
杯莫停(배막정)
[잔 멈추지 말고]
與君歌一曲(여군가일곡)
[그대 위해 한 곡조 읊어보리니]
請君爲我傾耳聽(청군위아경이청)
[나를 위해 귀 기울여 들어보게나]
鐘鼓饌玉不足貴(종고찬옥부족귀)
[풍악 소리 맛난 안주 아끼지 말고]
但願長醉不復醒(단원장취불부성)
[오로지 원하느니 오래 취해 깨지 않기를]
古來聖賢皆寂寞(고래성현개적막)
[예부터 성현들은 모두 죽어 적막하나]
惟有飮者留其名(유유음자유기명)
[오직 술꾼만이 그 이름을 남겼다네]
陳王昔時宴平樂(진왕석시연평락)
[진왕(陳王)은 옛적 평락관(平樂觀)에 잔치 열고]
斗酒十千恣歡謔(두주십천자환학)
[한 말에 만 냥 술을 마음껏 즐겼다네]
主人何爲言少錢(주인하위언소전)
[주인은 어이하여 돈이 적다 말하는가]
徑須沽取對君酌(경수고취대군작)
[어서 술 받아다 그대와 함께 마셔야지]
五花馬(오화마) 千金裘(천금구)
[오색 무늬 말과 천금의 갖옷]
呼兒將出換美酒(호아장출환미주)
[아이 불러내다가 좋은 술과 바꾸어서]
與爾同銷萬古愁(여이동소만고수)
[그대 함께 만고의 시름 녹여나 보세]
⭕위는 가장 통용되는 '장진주'를 선택하였습니다.
전통문화연구회DB에서도 심지어 같은 장진주 해설에
서로 다른 글자가 나옵니다(저자가 달라서).
결국 뜻은 같으나, 하여간 글자가 달리 나와서 많이 헷갈리게 합니다.
아래에 차이 부분을 표기하여 드리오니 참고로 하시길 바랍니다.
•奔流到海不復廻*에서 '回'로,
•又不見을 '君不見'으로,
•暮成雪에서 '暮如雪'로,
•莫使金樽空對月에서 '莫把金樽空對月'로 쓴 자료도 있습니다.
•烹羊을 '烹羔'로,
•將進酒, 杯莫停에서 '君莫停'으로,
•鐘鼓饌玉을 '鐘鼎玉帛'으로,
•不復醒을 '不願醒'으로,
•聖賢을 '賢達'이라 쓴 자료도 있음,
•陳王昔時를 '陳王昔日'로,
•徑須沽取를 '且須沽酒'라 쓴 자료도 있습니다.
▶️어구(語句)
•將進酒(장진주) : 술을 권함. 樂府(악부)의 제목임.
•天上來(천상래) : 하늘에서 내려옴. 黃河(황하)는 높은 崑崙山(곤륜산)에서 發源(발원)하기에 쓴 말임.
•奔流(분류) : 급히 빠르게 흐름.
•高堂(고당) : 높고 귀한 집.
•靑絲(청사) : 푸른 빛깔의 실, 검은 머리.
•暮成雪(모성설) : 저녁에 눈처럼 희게 되다. '暮如雪(모여설)'로 쓴 자료도 있음.
•人生得意須盡歡(인생득의수진환) : 세상에 태어나 뜻을 이루었을 때에는 인생을 즐겨야 함.
•金樽(금준) : 금으로 만든 잔, 항아리. 황금 술단지.
•空對月(공대월) : 헛되이 달을 마주하고 있음. 달이 술동이의 술에 비쳐 떠 있음. ‘술을 마시지 않음’의 뜻임.['莫把金樽空對月(막파금준공대월)'로 쓴 자료도 있음]
•我材(아재) : 내 재주. ‘나라는 존재’의 뜻임.
•還復來(환부래) : ‘돈이란 쓰고 나면 다시 생길 수도 있음’의 뜻임.
•烹羊(팽양) : 양고기를 삶음. '烹羔(팽고)'로도 씀.
•宰牛(재우) : 쇠고기를 썲. 쇠고기로 요리를 만듦.
•會須(회수) : 반드시 ~해야 함. 마땅히 ~해야 함.
•岑夫子,丹丘生(잠부자, 단구생) : 이백의 친구인 岑勛(잠훈)과 元丹丘(원단구)를 말한다.
•鐘鼓饌玉(종고찬옥) : 종과 북 같은 음악과 맛 좋은 음식. '鐘鼎玉帛(종정옥백)'이라 쓴 자료도 있음.
•不復醒(불부성) : 다시 술 깨지 않다. '不願醒(불원성) : 술 깸을 원치 않다'라고 쓴 자료도 있음.
•聖賢(성현)을 '賢達(현달)'이라 쓴 자료도 있음.
•寂寞(적막) : 고요하고 쓸쓸함. ‘사망했음’의 뜻임.
•陳王(진왕) : 陳思王(진사왕). 魏(위)나라 曹操(조조)의 둘째 아들 曹植(조식). 자는 子建(자건) 시호는 思이며 陳王에 봉해져 陳思王이라 함.
•平樂(평락) : 平樂觀(평락관). 진사왕의 누각, 그의 시에 ‘歸來飮平樂 美酒斗十千(평락관에 돌아와 술 마시니, 맛있는 술 한 말에 1만 금일세)’가 있음.
•恣歡謔(자환학) : 제멋대로 희롱하며 즐김.
•徑須(경수) : 곧, 빨리. '且須(차수)'라 쓴 자료도 있음.
•沽(팔 고, 살 고) : 팔다. 사다.
•五花馬(오화마) : 털빛이 五色(오색) 무늬가 있는 말.
•千金裘(천금구) : 천금같이 비싼 가죽옷.
•銷(쇠 녹일 소, 끌 소 = 消) : 녹이다.
•萬古愁(만고수) : 만고의 근심. 영원히 없어지지 않는 人生無常(인생무상)의 슬픔.
▶️[참조: 成百曉 譯註 古文眞寶(前集), 中國名詩名詞 120(金相文 역해), naver검색참조]
첫댓글 글과 명언들이 사진과 어울려 아주 아주 좋습니다.~~~^0^
댕겨오리다.~~^♡^
이팝나무는 벌써 꽃이 피고 져서 잎파리가 무성하고ᆢ
저희집이 아래쪽이라 꽃들이 먼저 피나봅니다
감나무 꽃두 피었구요
좋은글 잘 보고 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