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좋은 말씀입니다.
철도는 백년을 내다보고 건설해야하는 법!
마땅히 동서간, 춘천을 경유해서 동해안을 연결해야하는 것은 어쩔수 없는 과제라고 동감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현실적으로 너무 어렵고, 차후에 건설비가 저렴하고 유지보수가 쉬운 좋은 건설공법이 생기고 나라에 좀더 여유가 있으면 반드시 추진했음 합니다.
그런데 말이죠. 지도를 놓고 찬찬히 생각해 보면 동서고속전철이나 춘천을 경유한 속초의 노선을 등고선을 통해 살펴보면 정말 어려운 노선이구나하고 실감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중앙선은 그래도 원주나 제천같은 도시를 지나지만 춘천경유 속초노선을 보자면 가뜩이나 산간지대에 거쳐갈 굵직굵직한 도시가 없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전 올 여름에 춘천에서 속초까지 자가용을 이용하여 가본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속초까지 가자면 정말 많은 고개와, 산, 그리구 터널을 통과해야 합니다.
그쪽은 온통 "산등성이, 산마루, 산꼭대기, 산기슭" 온통 산뿐입니다. 그러니 그 노선을 건설하자면 엄청난 구배와 곡선이 산재할 수 밖에 없는데 거기에 터널을 뚫고, 다리를 놓으면서 직선화를 꾀하자면 정말 엄청난 돈이 들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러니 막상 노선을 뚫는다고 쳐도 승객 대부분이 서울<->속초간 장거리 손님들이라고 하면 하루에 과연 몇편성이나 보낼 수 있을런지 생각해보면 까마득 합니다.
관광객이 집중되는 여름철 휴가기간이나 주말을 제외하면 통근형이나 화물수요가 많지않아 금방 적자노선으로 전락해 버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더군다나 속초공항이 제자리를 잡기만 하면 더욱 어려울 것 같습니다.(연계되면 좋겠지만..)
A : "하~ 결국 하자는 거야? 말자는 거야?"
B : "넵. 하자는 말씀입니다. 다만 해결해야할 문제가 이토록 많다는 것이죠."
C : "B임마! 정리해서 팩스로 보내!"
D : "미친놈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