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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잼도시 울산을 만들기 위한 민선 7기 김두겸 시장의 야심 찬 계획이 결실을 보고 있는 가운데 먼저 시민들에게 긍정의 힘을 심어주고 있는 모습에 환영의 박수를 보낸다.
지난 3일 울산시는 2024년 제1회 추가경정 예산 2천167억원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이날 김두겸시장 기자회견을 통해 미래 60년 먹거리 마련을 위한 신성장 전략산업 육성 및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있을 꿀잼문화 도시 조성과 민생안전 등 현안 사업 추진을 추경예산에 반영했음을 밝혔다. "산업수도 울산에 문화ㆍ관광을 더한다"라고 정한 추경편성 목표에서 지역경제 살리기와 꿀잼도시 만들기를 위한 사업들을 알차게 구성키 위한 울산시의 노력이 엿보인다.
주요 분야별 사업을 보면 `어디로든 통하는 문`개설을 위해 도로, 트렘 등 교통분야에 873억원을 반영했다. `문화도시 기반투자로 세계인이 찾는 문`을 만들기 위해 강동해안공원 조성에 79억8천만원을 투입하고, 중산스포츠타운 조성에 48억원, 남산로 문화과정 조성 사업 30억원, 매직 카페트 도입 20억원, 해양레저관광 거점사업에 12억원, 마차형택시(벨로택시)도입ㆍ운영 9억원, 울산조류 사파리 명소 설치 8천여만원을 편성해 문화관광 도시로의 기반을 다진다.
사업내용 하나하나가 꿀잼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울산시의 고민이 엿보인다. 어렵게 마련한 재원인 만큼 톡톡한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예산 집행에 있어 만전을 기해야 한다. 울산시는 무엇보다 미래를 위한 투자인 `새로운 시대를 여는 문`을 위해 404억원이라는 적지않은 예산을 배정했다. 울산태화호 전용 계류시설 조성에 100억원, 조선해양미래혁신인재 양성센터사업 4억8천여만원, 울산조선업 일자리 지원사업 4억5천여만원, 인공지능대학원 지원사업 2억원, 착한가격업소 활성화 지원사업(배달료), 8천만원 등 미래 신성장 산업 발굴ㆍ육성도 예산 배분을 아끼지 않았다.
전체적으로 이번 추경예산은 적재적소에 필요한 재원을 적절히 배분했다고 평가된다. 적지 않은 시민 혈세가 투입되는 만큼 성과관리와 투자 후 관리에도 만전을 기해 주기를 바란다. 예산항목 하나 하나에 관심이 가지만 특히 눈길이 가는 사업이 `울산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이다. 타당성 검토를 위한 3억원 예산이 이번 추경에 반영됐다. `울산고속도 지하화 사업`은 지난해 연말 김두겸 시장의 발표로 처음 시민들에게 알려졌다. 이 사업은 울산고속도로에서 태화강역까지 울산 도심의 지하 10km 구간에 왕복 4차선 지하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예산만 1조200억원이 드는 초대형 개발사업이다.
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이 전혀 근거 없는 추상적 계획이 아닌 것이 최근 부산 번영로 고속도로 지하화, 경부고속도로 수도권 지하화,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호남고속도로 지하화 등이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김두겸시 장은 추경예산과 관련해 "올해 시정 목표는 산업과 문화 양대를 양대 성장축으로 더 큰 울산을 완성하는 것"이라며 "주력산업의 체질개선과 미래신산업 육성을 통해 울산의 장점인 산업경쟁력은 더욱 높이면서 문화ㆍ관광ㆍ체육분야에서 새로운 꿈의 도시로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추경이 김시장의 시정목표를 구현하는 시금석이 되길 기대하며 아울러 산업과 문화 전반에 골고루 스며들어 새로운 성장을 위한 자양분이 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