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부촌 동네 골목을 황급히 올라가고 있는 구급차
그리고 도착한 집앞엔 경찰들이 먼저 와서 현장조사를 하고 있음
그리고 집 안에선
남편 동호가
살해 된 아내 연수를 넋놓고 바라 보고 있음
사건 당일 아침
연수 - 이거 또 날아왔더라 당신한테 온거야
연수가 건내준 종이엔 (죽고 싶지 않으면 더러운 주둥이 함부로 놀리지마)라고 쓰여져 있음
연수 - 대체 누군데 이렇게 정성이야
동호 - 뭐 술한잔 먹고 썼겠지
연수 - 어떻게 된게 협박편지가 기본 옵션이야 당신은 걱정도 안돼?
동호- 걱정이 되니까 나도 제약회사로 옮기는거지요~
연수- 거기가면 거긴 뭐 좋은일만 시킨대?
동호-(한숨) 앞으로 저런건 다 버려라~
연수- 당신 변했어..
동호- 내가 변한게 아니라 이셔츠가 변했다 셔츠가!
동호- 그래 조연수씨는 고상하고 우아한데 나는 돈밖에 모른다
연수- 지금 그얘기 하는거야?
동호- 애는 크지~유학도 보내자며! 땅을 파봐 돈이 나오나
연수- 아휴 진짜 이것 좀 하지 말라니까 줘봐
딸 경림- 아침부터 왜이렇게 싸우셔
연수- 너 짐은 다 챙겼어?
동호- 어? 너 뭐야 왜 학교 안갔어
경림- 에휴 나 오늘 콩쿨때문에 경주에 간다고 했잖아 나한테 관심 좀 가져주지
동호- 우리딸 맛있는거 먹고 잘하고 와! 화이링~
연수- 고경림~~너 이리 나와봐 짐 다챙겼다며 잠옷은?
경림- 아 맞다~~
고장나서 잘 열리지 않는 문과 씨름하고 있는 동호
연수- 그래서 부셔지겠어? 문 좀 고쳐달라니까
연수- 짐 많으면 내가 데릴러 갈까?
동호- 그러던지~
나가는 동호를 향해
-그럼 나 6시까지 갈게 전화하면 받아~
동호- 네~네~네~
경찰서 안
경찰- 이게 집안에서 발견 됐는데 이게 뭔지..
-사건을 맡다보면 가끔 이런일이 있습니다.. 보통은 적당히 하고 마는데...
경찰- 그럼 혹시 누가 보냈는지도 아세요?
사건 당일 아침
동호 핸드폰으로 연수한테 전화가 걸려옴
-차 키가 안보이는데 어디다 뒀어?
동호- 잘찾아봐 어딘가 있겠지
- 물건 쓰고 제자리에 좀 둬 그리고 방에서 담배 피지 말랬지 사람이 말을 안들어
경림 - 엄마 빨리 가자~
동호- 알겠어 일단 나중에 전화하자 끊어
기자 - 외신들도 주목 하고 있습니다 이번 판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한 말씀만 해주세요
동호- 이미 재판에서 들어나지 않았습니까 동물 학대라는 증거도 없고 합법적인 범위내에서 이루어진 실험 맞습니다
동호- 기사 좀 잘써주세요~
광현(황석정)- 야 여기 이게 태웅건설 사장이야 이게 사장이 노조애들 협박하는 사진이고
동호- 이래서 증언을 안했구만
광현- 야 이거 찍느라 우리 찰스가 죽다 살았어
동호- 그래서 이거 원본은 어딨어?
- 나도 주고 싶지~ 그럴려면 내가 여기서 빨리 나가야겠다 그치~~
동호 - 아휴 이부끄런새끼야 원본 빨리 우리집으로 보내라
광현- 나 나가면~
동호- 보내!
광현- 아 고동호 너 제약회사로 옮긴다면서 그거 어디다 써먹게?
동호- 후배 선물~
광현- 야 그 후배 남자야? 나도 시집 좀 가자
빠큐 날리고 사라지는 동호
규수- 어? 형님 이건 뭐예요? (광현이 준 씨씨티비 캡쳐사진)
동호- 아 그거 혜진이 선물~ 노조위원장이 잠수 타서 걔 혼자 고생하잖아
규수- 근데 이거 너무 흐릿해서 쓸 수 나 있을려나
동호- 원본은 우리집에 있지~
규수- 저한테나 좀 그렇게 해줘요
동호- 야 됐고 이짐이나 좀 밖에다 가져다 놔라
후배에게 줄 선물에 잘해라 화이팅을 적는 동호
연수- 비피는? 혹시 모르니까 바이탈 체크하고 계속 노티해줘요
- 나오늘 남편이랑 약속이 있어서 일찍 나가 볼게~
그때 울리는 핸드폰 문자소리
(저녁에 갑자기 회의가 잡혀서..그냥 가.. 미안..-경림아빠)
한숨을 쉬며 동호에게 전화를 걸지만 받지 않음
그시간 회의가 있다는 동호는 동료들과 술을 먹고 있음
동호- 젊은 변호사 여러분들 아직 해도 안떨어졌어 술마시는것처럼 일을 열심히 하란말야!
혜진(황보라)- 아우~~~ 아침 조회도 아니고 연설이 왜이렇게 길어요~~
혜진- 이제 법무팀장님 되실 선배님 거기서 잘나가도 저 부사수 잊으면 안돼요~~
동호- 나도 부사수 널 위해 준비했다
광현이 준 캡쳐 사진을 주는 동호
바로 뜯어보련느 혜진을 보며
-야 니 생일 12시에 몰래 뜯어봐 그전에 뜯으면 사전접촉위반이다~
그때 동호의 핸드폰이 울리고
수신자가 경림엄마 연수라는걸 본 동호는 그대로 핸드폰 전원을 꺼버림
그리고 후배들과 부어라 마셔라를 시작함
그시간 연수는
집에 가는길에 접촉 사고가 나서 초조하게 동호에게 전화를 거는중임
부어라 마셔라중
혼자 사고 처리 후 집에 도착한 연수는 우편물을 확인하고 있고 그런 연수를 누군가가 지켜보고 있음
아주 광란의 밤을 보내고 있는 동호
그시간 연수가 혼자 있는 집에 누군가 들어와서
물이 끓고 있는 인덕션을 꺼버림
화면이 바꾸면서 동호는 후배들이 그만 집에 돌아가라고 부른 택시에 타기 싫다고 4차를 가자고 노래 부르는중
집안에선 누군가가 조용히 연수를 찾고 있음
밖에선 천둥번개와 함께 비가 내리는중임
한편 동호가 탄 택시 라디오에선
"어제부터 전화연결 잘 안되신 분들 많은시죠. 전파 장애 때문에 곳곳에서 통화가 불편하셨다고 많은분들이 사연을 보내주셨네요"
택시기사- 아 깨셨네요 길이 막혀서 골목안으로는 못들어 갈거 같은데..
동호-네네 골목앞까지만 가주세요
그리고 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내 키고
연수에게 온 문자를 확인하는 동호
바로 연수에게 전화를 걸지만 연수는 전화를 받지 않음
핸드폰을 다시 주머니에 넣고 떨어진 지갑을 주워서
택시비를 계산후
비를 뚫고 집으로 가기 위해 뛰는 동호
집 앞에 도착 후 사고 났다는 차 상태를 확인하는중
-아......산지 일년도 안된건데..대체 어떻게 한거야..
그리고 집에 들어가니 집안에 불이 모두 꺼져 있음
-연수야!
-아 뭐야 정전인가
-어딜간거야.. 뭐야..
-연수야.....연수야!!!!!!!!
경찰- 그러니까 새벽 세시반쯤에 들어오신거네요?
경찰- 그럼 혹시 이거 아는 차인가요?
동호- 아니요....뭡니까 이게?
경찰- 집앞 씨씨티비에 찍힌건데 보다시피 차적 조회가 힘든 각도라서요
동호- 우리차 블랙 박스는요? 거기에 찍혔을수도 있잖아
경찰- 선생님 차 블랙박스도 같이 사라졌습니다
그때 경림이 들어오고
-아빠........
경찰 진술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온 동호는
그날부터 회사를 관두고
누가 연수를 죽였는지 범인 추적을 하고 있음
사고 발생 일년후
경찰서로 들어가는 동호
동호- 이놈인가요?
경찰- 아닙니다 얘는 사건 당일 제주도에 있었던 앱니다.
선생님 저희가 몇번 말씀드렸잖아요.
저희가 사모님 사건 최선을 다해 수사하고 있으니 저희를 믿고 기다려 주세요.
또 허탕친 동호
그시간 경림은 부모님과 콩쿨에 온 애들을 부러운듯 쳐다 보고 있음
동호-여기까진 웬일이야..
규수-대표님이 다시 형님 데리고 오라고 해서요
동호- 아이고 의리있네
규수- 경림이 생각도 해야죠..
-내가 그날 약속만 지켰어도 연수 그렇게 안됐다..
-경림이 한창 사춘기 같은데 아빠란 사람이 이게 뭐예요~
규수- 범퍼를 아직도 안갈으신거예요?
동호- 그럴 여유도 돈도 없다~
규수- 그러니까 내일 10시에 대표님하고 약속시간 잡아놨으니까 꼭!! 꼭!! 나오세요
동호- 생각해 볼게
집으로 돌아온 동호는 경림이 아빠 보라고 놓은 트로피를 한번 본 후
경림에 방에 가서
자는 경림을 보며 한참을 서 있음
다음날 아침
무언갈 결심한듯 아침 일찍 일어나 씻고 사고 당일날 연수가 사온 셔츠를 꺼내서
입은 후
나갈 준비를 하는 동호
경림- 아빠 나 늦었어! 어디 나간다며! 빨리나와!
동호- 어 그래
경림- 아빠 뭐 좋은일 있어?
동호- 왜!
경림- 아니 갑자기 면도도 하고 정장도 입고..
동호- 아빠 오늘부터 회사 다시 나가기로 했어
경림- 진짜? 그래서 규수 삼촌 만났구나
동호- 저녁에 갈비나 먹으러 갈까?
경림- 아빠 그럼 저녁은 됐고 우리 강아지 보러 갈까?
아빠- 안돼! 강아지는 절대 안돼! 아빠가 말했지 강아지는 안된다고
경림- 아~~제발~~~치......개랑 원수 가졌나
경림- 나 간다
친구들과 꺄르르 웃는 경림을 흐믓하게 바라보는데 핸드폰이 울림
수신자는 죽은 연수임.......
첫댓글 .....!!!!!!!!!!네?! 으아악 여기서 끊겼어 으어억
이거 영화로 봤어ㅠㅠㅠㅠㅠ 보는 내내 숨막힘 진짜 히익! 히읶!하면서 봄
존잼ㅜㅜ뒷이야기 궁금하다!!
헐..2편..2편을주세요
이거 진짜 쫄깃하니 재밌어~ 완전 잘만든 스릴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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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 사랑헤ㅠ
경림아 놀랏다ㅠㅠㅠㅠㅠㅠㅅㅂ 갑자기 폰튀어나와서
오우오우오우 뭘까
여시야고마워ㅜ
어머 무서워 ㅜㅜㅜ잘볼게 고마워!!!
우아 여시 정성.... 나 숨 참고 보고 있어!! 고마워 잘 볼게!!
헐 존잼이겠다 잘볼게 여시야!
여시 고마워 잘볼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