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여성시대 계산기는카시오
썸네일 가보자아아

여시 인생 n년만에 이렇게 큰 대형 게시판에 글 처음 쪄봐 ㄷㄷ
그치만! 꼭 글을 찌고 싶었던 이유는 내 인생에서의 첫 혼자 여행이었기 때문에!!!!
비록 당일치기였지만 난 너무 만족스럽고 힐링 가득한 여행이었어!!
일단 여행지를 강릉으로 정한 이유
1. 바다를 보고싶다
2. 멀지 않았으면 좋겠다
3. 맛있는 음식이 많았으면 좋겠다
..... 이정도...? 어쨌거나 저쨌거나 여행지는 강릉으로 정해졌어

기차를 타고 가고싶었으나.. 서울역.. 너무 멀어.. 청량리.. 너무 멀어
동서울터미널이 집에서 아주 가깝기 때문에! 나는 버스를 예매했어!
오전 8시 15분 버스였고, 두시간사십분 정도 걸린거 같아
강릉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하니까 점심먹을 시간이여서
택시를 타고 물회집으로 바로 갔어 터미널앞에 택시가 겁나 많아서
걍 아무거나 잡아서 타면 되고 터미널에서 물회집까지 택시비 3천원 나왔어!!


물회집에 도착을 했는데 세상에.. 내가 그날 첫손님이었지 뭐야
(주인아주머니가 첫손님이라 더 많이 주셨다고 하더라구)
여기는 강릉 택지물회라는 곳이고 내가 먹은 물회는 2만원짜리 명품물회야
명품물회는 모둠회에 전복하고 해삼이 올라간거야
(15,000 원 짜리 모둠물회가 있는데 이건 전복이랑 해삼이 안들어 간거래 참고해!!)
구성은 물회, 소면사리 조금하고 밥 한공기가 같이나와 그리고 갖은 반찬에 미역국!
아침부터 공복에 차가운 물회먹어서 탈나는거 아닌가 걱정해서 그런지 미역국 나오자마자 원샷ㅋㅋㅋㅋ
물회 흡입하고나서 소화시킬겸 네이버지도켜서 주변을 보는데
오죽헌이 생각보다 아주 가깝더라고! 걸어서 20분거리여서 근처 카페에서
따뜻한 커피한잔 들구선 슬렁슬렁 걸어갔어
강릉은 그전에 몇번 와봤지만 오죽헌은 처음간거였거든
그런데 세상에 오죽헌 가는길에 오죽헌한옥마을이 있지뭐야?!!

조성해놓은지? 얼마 안된거같았고 너무너무 깨끗하고 사람도 하나도 없는거야
그래서 한바퀴 크게 돌면서 이리저리 사진을 찍었어






여시들 이거 가짜 오리다.. ㅋ.... 진짜인줄알고 한참 쳐다 봤었는데... 가짜야... 가짜........

크으 정말 너무너무 이뻤어 한바퀴 쭉 돌고 나서 한옥마을에 있는 벤치에서 노래 틀어놓고 커피 마시면서 가만히 앉아있는데
너무 좋더라 ㅠㅜ 그냥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도 그냥 그러고있는 자체가 너무 좋았어 현생에 치여서
그런 여유도 다 잊고 살았었는데 멍하니 따뜻한 햇살 받으면서 앉아있는게 너무 좋더라구
커피도 다 먹고 이제 슬슬 움직여볼까해서 오죽헌으로 바로 갔어!
오죽헌 한옥마을 입구하고 오죽헌 매표소하고 정말 가까워 걸어서.. 3분?5분? 걸은거같아

입장료는 3,000원 이야 ktx 티켓 보여주면 50%인가..?할인을 해주더라구!
물론 나는 ktx티켓이 없으니까 제값주고 들어갔고
들어가자마자 율곡이이 동상이 있길래 한컷 찍었찌

아니 그런데 비온뒤라 그런가 날이 너무 좋은거야!! 하늘은 너무 맑고
단풍은 어쩜 그리 이쁘게 물들었는지 감탄하면서 봤던거 같아




한바퀴 쭉 돌고 나오는길에 신사임당 동상이 뙇!! 넘나 신성하신것
금요일에 간건데 사람도 많이 없고 한적해서 더 좋았던거 같아

오죽헌 다 보고 출구에 택시가 있길래 바로 타서
강문해변으로 이동했어!! 택시 기사님이 폴앤메리 가는거죠?? 이러시더라ㅋㅋㅋ
폴앤메리 진짜 많이 가나봨ㅋㅋㅋㅋㅋㅋㅋㅋㅋ
폴앤메리때문에 강문해변을 간건 아니었구 저녁으로 순두부가 먹고싶기도 했고
강문해변이 초당순두부마을하고 가깝기도 해서 강문해변으로 간거였어!
강문해변에 도착해서 바다를 보는데 ㅠㅜ 너무 아름답고 멋진거야 내가 그토록 보고싶어한 딱 그 바다였어







바다를 조금 보고 있다가 근처 카페로 이동했는데 사실 카페에 갈 생각은 없었지만
나년... 핸드폰 보조배터리도 안가지고 가고 충전기도 안가져온것..
아이폰 배터리 20퍼 밖에 안남았구요.. 핸드폰 방전되면 죽는 병에 걸려서
부랴부랴 충전하러 카페에 갔지! 어딜갈지 고민하다가
레고???로 대형오리를 만들어놓은 카페가 있더라구 카페 이름도 오리카페야ㅋㅋㅋ


카페 들어가서 혹시 핸드폰 충전가능 할까요??? 했더니
핸드폰 충전기 테이블을 따로 해놓으셨더라구! 그래서 핸드폰을 충전기에 껴놓고 뭘 먹지 고민하다가
모래사장 계속 걷다보니 좀 더운거 같아서 자몽쥬스를 시켰어

앉아가지고 아이패드 꺼내서 웹서핑도 좀 하고 여행일정 정리도 좀 하고 그랬더니
어느새 4시가 넘은거야 배터리도 충분히 충전됐겠다 싶어서 경포호수로 갔어
걸어서 15분 정도 걸린거같아
사실 경포호는 갈 생각은 없었는데, 강문해변 가는길에 경포호를 지나왔거든
기사님이 경포호 정말 좋다고 그리고 인공호수도 아니라고 하셔서
어머.. 이건 가야햇! 해서 경포호에 가게됐어

정말 기사님 말대로 너무너무 좋았어 조용하고 잔잔하고 엄청나게 큰 그 호수를 보는데
바다랑은 또 다른 느낌인거야! 방금전까지 파도 찰싹찰싹 들어찼다가 나가는 바다를 보다가
잔잔하고 무슨... 두루민지 뭔지 새가 서있고 이런걸 보니까 마음의 안정이 촥 되면서
너무 좋았어 ㅠㅜ





네이버에 강릉일몰 검색 해보니까 17시19분이더라구
슬렁슬렁 걷다보니까 어느덧 일몰시간에 임박 했었기 때문에 사진을 엄청 찍고 있었는데,


순간, 사진만 찍느라고 내눈에 그 아름다운 일몰을 담고있지 않은 나를 발견했어 그래서 재빨리 핸드폰 가방에 넣어버리고
해가지는걸 그대로 눈에 담았어 (왜 인지 모르겠는데 좀 울컥 하더라ㅠㅜ)
어느정도 보고 배가 또 슬슬 고프길래 초당순두부마을로 걸어가고있는데
오마이갓... ㅠㅜㅠㅜㅠㅜㅠㅜㅠㅜ 배가 살살 아프기 시작한거야
아침부터 찬 물회 먹고 카페가서도 차가운 자몽쥬스를 먹어서 그런지 ㅠㅜ
갑자기 배에 천둥치는거같이 하 증말.. 내 인생 거기서 끝날뻔 했어
그래서 기냥 눈에 보이는 식당 아무데나 가야겠다 하구선
주위를 둘러보는데 초당순두부집이 있는거얔ㅋㅋㅋㅋ그래서 들어가자마자ㅋㅋㅋ
화장실로 직행ㅋㅋㅋㅋㅋㅋㅋ그래... 이정도 고난은 있어야
여행했다고 할 수 있지ㅋㅋㅋㅋㅋㅋㅋ어째 너무 다 무난하고 잘풀리나 했어...
암튼 뱃속사정 해결하고났더니 배가 너무 고픈거야
근데 또 짬뽕순두부를 먹자니 집에 올라가는 버스안에서
또 배아프면 어쩌나 걱정이 되서 기냥 초당순두부를 먹어야겠다
했는뎈ㅋㅋㅋ 애초에 그 식당에 짬뽕순두부는 없었다고 한다....
그래서 기냥 초당순두부를 먹었어~ 맛은.. 기냥저냥 쏘쏘했고
내 입맛에는 너무 싱거웠어 ㅠㅜ 자고로 음식은 맵고 달고 짜야 음식이라고 생각해서;;


어느정도 먹고 다시 강문해변으로 갔어 저녁되니까 이렇게 다리에 불을 켜더라구!!

어느새 서울로 올라갈 차시간이 가까워져서 택시타고
터미널로 갔어 18시 40분버스 였는데 동서울터미널에 내리니까 8시 반정도 됐더라
확실히 혼자라서 조금 외로운 감은 없지않아 있지만 이렇게 혼자 여행하는 것도
너무 좋은거 같아!! 태어나서 처음으로 혼자간 여행이었고
외로움도 많이타서 걱정이 많았는데 그런 걱정 싸그리 씻겨내려갔어
다음에는 1박 이상 하는 혼자여행도 가보려구!! 물론 둘이.. 셋이.. 넷이가면 더 좋을 수도있지만
혼자여행도 충분히 갈 가치가 어마어마하다는점!! 혼자여행 두렵고 걱정되고 무서운 여시들
용기를 내봐!! 가까운곳부터 당일치기라도!!
힐링이 필요해서 급하게 연차쓰고간 여행이었는데 정말 대만족이야
그리고 이렇게 큰 대형겟판에 글을 써야겠다는 용기도 가져다 줬지!!
다음에 다른 여행지(언젠간 가겠지 ;;;; ) 간다면 그것도 꼭 콧멍에 글 찌고싶어
음.. 끝맺음 어떻게해..?
(+ 추가 많은 여시들이 경비 물어봐서 간단하게 추가할게!)
교통비(시외버스,택시) 43,300원
식비(물회, 순두부) 28,000원
카페(오리카페, 오죽헌가는길에) 11,100원
요렇게 경비 들었어!!
끝.
여시 힐링한거 보면서 나도 힐링했다! 고마워 ㅎㅎ 힘든 일 마음 잘 정리되길 바라..! 나도 여행 가고싶다 :)
삭제된 댓글 입니다.
웅!! 알아서 가주셨어!
여샤 올따는 몇시 버스 타구 와썽 ???
오후 6시 40분인가 그랬어!
@계산기는카시오 아하 나두 당일치기 생각중인데 생각보다 오래 있진않았구낭 !!! 고마웡 !!
너무이쁘당 잘봣어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9.01.30 15:58
우와 여샤 나 강릉가는데 잘 참고하께 고마워 ♡
헐 여샤 ㅠㅠ 강릉정보글써줘서 고마워 !
여시 코스대로 가봐야겠다 ㅎㅎㅎ 고마워 !
강릉 당일치기 엄청 알차고 할수 있을거같다 ㅠ 연어하면서 너무 좋은 정보라 참고 할게!!
삭제된 댓글 입니다.
웅웅 경포호야!!!
연어왔습니당 넘 조타 힐링 ㅠㅠ 조만간 혼자 강릉 가보려는데 참고할게 고마워!!
연어하다 왔는데 고마워 여시야 !
일정도 부담없고 경비도 괜찮고!!! 똑같이 따라하겠어!! 고마워 ㅎㅎ
당일로도 괜찮구나 !!! 여시코스참고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