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가 보이는 우클릭 행보를 우려하는 이들의 마음은 너무도 잘 이해된다. 이승만이나 박정희 묘소도 방문하고... 윤여준? 조금 그렇죠?^^
그런데 윤석열이 분명하게 남겨준 교훈 하나는 있다. 대통령이 반쪽짜리여서는 결코 아니라는, 나라 망친다는... 좋건 싫건 우리사회는 양당 체제의 진보-보수(보수-수구라 해도 무방)라는 형태로 나뉘어 있다. 정당 대표는 한쪽 입장으로 충분하지만, 대통령은 양쪽을 품고 가야 한다. 대통령이 다른 반쪽과 싸워야 할까. 수권정당이나 후보가 개혁적인 이들 마음에 들지 않아야 하는 것은 어찌보면 타당한 셈이다.
그렇기에 사회 개혁의제를 제대로 던지면서 양대 수권정당의 정치 한계를 견인할 진정한 진보정당이 필요한 것이고, 현재 조국혁신당이 그 책무를 맡고 있다. 사회 개혁을 외치되, 나만 옳아가 아닌, 실질적인 사회 변화를 이끌 수 있도록 수권정당의 한계를 보완하며 함께 갈 수 있는 진보정당이다. 물론 앞으로 조국 혁신당이 그런 사회변화의 실질적 견인차 역할을 제대로 할 것인가는 아직 기다려 봐야 하지만, 이재명 지지를 공식화하면서 사회 전반 개혁의 막중한 책무를 지닌 정당 위치를 잘 잡고 있으니, 이 구도 속에 이재명의 독주는 나를 기쁘게 한다.
이재명이 우클릭하면서 동화될까봐 염려? 믿음이 부족한 것이 아닐까. 그는 팔 뒤틀린 소년 노동자 출신이고, 그동안 정치, 사법 주류에 의해 끊임없이 견제와 비방에 시달려 온 이다. 그는 죽었다 깨도 적폐 기득권이 될 수 없고, 저쪽도 받아줄 생각이 없다. 그 점은 노무현에서도 본 바가 있다. 나는 그가 정권을 이용해 사리사욕을 취할 인물로는 생각되지 않는다.
피눈물나는 제주 4.3과 5.18을 거쳐 촛불까지 언급하며 이승만, 박정희 묘소를 찾는 것을 나는 기쁘게 생각한다. 공과 사를 구분하는 공인의 마음이며, 국가를 이끌어 갈 대선 후보답기 때문이다(공사 구분! 이를 표 계산 수준 내지 통합의 착각으로만 보는 이들이 초라함이라니...). 사회의 근간이 되는 정치를 엘리트들의 개인 감정과 사리사욕의 현장으로 만들어서는 안된다. 지금까지 여의도가 그래 왔던 것처럼. 양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보았듯이 이재명은 나라와 미래를 말하는데, 엘리트 출신인 저들은 이구동성으로 이재명만 뜯고 있지 않던가.
이재명, 우측을 가득 품고, 확실하게 개혁하라! 독주와 독재를 구분하지 못하고, 대응과 보복의 차이도 무시하며 외세를 이 땅에 70여년 간 붙잡고 있는 이들에게 확실한 경종을 울려 보자. 노무현이 좌절했던 그 지점을 넘을 기개를 지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