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태풍 "매미" 영호남 아수라장 [출처 : 일간 신문사이트 종합] |
제14호 태풍 '매미(MAEMI)'가 12일 오후 경남 남해안 지방에 상륙, 강풍과 폭우를 뿌리며 영남지방을 관통해 큰 인명과 재산피해를 냈다.
또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140여만 가구의 전기공급이 끊기고 상당수의 주택지와 농경지가 침수되는 한편 중앙선 새마을호 상행선 열차가 탈선, 승객 15명이 부상하는 등 철도.도로 두절도 잇따랐다.
태풍 '매미'는 이날 새벽 2시30분께 경북 울진 부근 해안을 통해 동해로 빠져 나갔으나 낙동강 수위가 계속 높아지면서 부산지역에 홍수경보가 발령되는 등 태풍의 여파로 인명.재산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 태풍 앞둔 서울 하늘 무지개
북상중인 제14호 태풍 `매미(Maemi)`의 영향으로 전국이 태풍의 영향권내에 접어든 가운데 12일 오후 서울 도심 하늘에 무지개가 떠 추석연휴를 마치고 힘든 귀경길을 마친 시민들을 반기고 있다

▲ 태풍 임박 부산항에 대피중인 선박들
12일 오후 5시 현재 아직 별다른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상황이다

▲ 무너진 천막서 상풍 챙기는 상인들
12일 제14호 태풍 `매미`가 제주지방을 강타하면서 불어닥친 강풍으로 제주시 노형동 이마트 옆 상가천막이 모두 무너지자 상인들이 남아있던 의류 등을 챙겨 나오고 있다
제주도를 강타한 뒤 12일 밤 한반도에 상륙할 예정인 제14호 태풍 `매미'가 최대순간 풍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매미'는 이날 오후 4시10분 북제주군 한경면 고산 수월봉 기상대에 설치된 풍속계에서 초속 60.0m를 기록했다.
또 제주지방기상청 풍속계에서 관측된 오후 2시20분 현재 바람속도도 초속 55.8m로 역대 4번째 자리를 차지했다
이날 제주도 고산에서 기록된 최대순간풍속은 지난 2000년 8월31일 태풍 `프라피룬'이 흑산도에서 기록한 전국 최대순간풍속이었던 초속 58.3m를 뛰어넘은 것으로 1904년 우리나라 기상관측이래 최대순간풍속 최고치를 기록했다


▲ 암흑천지로 변한 부산시내
초속 40m가 넘는 강풍을 몰고온 태풍 `매미`가 영남지방을 관통한 13일 부산시민의 절반에 해당하는 53만여가구에 전기공급이 끊겨 도시전체가 암흑에 휩싸였다
태풍 '매미'가 한반도 남부를 핥고 지나가면서 전국적으로 143만 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는 대규모 정전 사태가 일어났다.
기상 재해로 인한 정전사고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13일 한국전력공사에 따르면 오전 8시 현재 143만5천200여 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고 이중 67.9%인 97만4천600여 가구가 복구된 것으로 나타났다
◆ 태풍 '매미' 산업계 강타…공장 가동중단 속출 ◆ |

▲ 태풍으로 영도다리 파손
13일 태풍 `매미'의 강풍으로 어선 10여 척이 부산 영도대교를 들이받아 상판일부가 파손돼 양방향 차량운행이 통제되고 있다
제14호 태풍 '매미'는 남부지방 공업단지내 수십개 공장의 가동을 중단시키는 등 산업계에도 상당한 피해를 남겼다.
13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매미의 영향으로 울산 및 온산공단내 20개사의 조업이 전면 중단됐다.
가동이 중단된 업체는 SK㈜, 에쓰-오일, 효성, 태광산업, 애경유화, 코오롱유화등이다
여수공단에서도 금호 미쓰이화학, 대성산소, 금호석유화학, LG석유화학 등 5개공장이 멈춰섰고, 창원공단의 보그마그네슘 공장에서는 화재가 발생했다고 산자부는 설명했다.
또 산업계에 전력을 공급하는 배전, 송변전 시설에도 큰 피해가 발생했다.

▲ 물에 잠긴 농작물
호박은 그래도 높은 지역에서 자람에도 불구하고 물에 잠겨버렸다. 그러니 다른 농작물의 피해는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다. 수확을 앞두고 있었던 작물은 물론이요, 최근에 싹이 난 당근과 감자도 모두 꺾여 나가고 물에 잠겨 농민들이 시름을 하고 있다

▲ 물에 잠겨버린 당근밭
태풍이 오기 사흘 전까지 인부를 사서 검질을 매기까지 한 밭, 새싹을 드러냈던 당근이 거의 꺾이고 물에 잠겨 버렸다
여름내내 잦은 비와 낮은 기온 등 날씨가 너무 좋지 않아 벼와 고추, 사과, 깨등 논.밭작물 할 것 없이 하나같이 작황이 나쁘기 때문이다.
더구나 태풍 '매미'까지 덮쳐 농민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다.
태풍이 휩쓸고 간 지역에는 13일 현재 수백㏊의 논.밭에서 벼가 쓰러지거나 과일이 떨어지는 등 큰 피해가 났다.

▲ 태풍에 파괴된 `올인` 세트장
12일 제14호 태풍 `매미`가 제주지방을 강타하고 지나가면서 남제주군 성산읍 신양리 섭지코지에 세워진 SBS의 인기 드라마 `올인`의 세트장이 파괴돼 앙상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 자동차 덮친 표지판
경남 통영시 도산면 국도 14호선에서 태풍 `매미`의 강한 바람에 도로 표지판이 쓰러지면서 이 곳을 지나던 승용차를 덮쳤다


▲ 강풍에 날린 대형컨테이너와 부러진 전신주
12일 제14호 태풍 `매미`가 제주지방을 강타한 가운데 성산포항 우도도항선 부두에서 대합실로 매표소로 사용하던 20여평의 대형 컨테이너가 강풍에 날려 인근에 있던 차량 2대를 파괴됐다

▲ 태풍 `매미` 파도
북상중인 제14호 태풍 `매미`가 남해안지역에 상륙한 12일 저녁 부산 남항 방파제에는 집채만한 파도가 몰아치고 있다


▲ 돌덩이 깔린 도로, 도로 막은 돌덩이에 걸린 택시
12일 제14호 태풍 `매미`의 영향으로 제주지방에 폭우가 내린 가운데 제주시 월산마을 부근 왕복6차선 서부관광도로가 흙탕물에 침수됐다. 이곳을 지나던 택시가 한꺼번에 쏟아진 흙탕물에 밀려온 돌덩이에 걸려 움직이지 못하고 있다

▲ 태풍에 쓰러진 수십년생 가로수
12일 제14호 태풍 `매미`가 제주지방을 강타한 가운데 제주시 연동 부근 대로변의 수십년생 가로수가 뿔리째 뽑혀 드러누웠다.[

▲ 웬만한 태풍에도 무너지지 않는다는 제주의 돌담
올해는 무너지지 않는 돌담이 없을 정도로 많이 훼손되었다. 그 피해규모가 얼마나 큰지 가늠할 수 없다

▲ 강풍에 날린 가건물 지붕
12일 제14호 태풍 `매미`가 제주지방을 강타한 가운데 제주시 화북고등학교 앞 도로변 전신주에 인근에서 날라온 가건물 지붕이 달라붙어 위험하게 흔들리고 있다

▲ 물에 잠긴 제주공항 도로
12일 제14호 태풍 `매미`가 제주지방을 강타하면서 폭우가 쏟아져 제주국제공항 도로가 흙탕물에 잠겼다

▲ 대형간판도 추풍낙엽같이
12일 제14호 태풍 `매미'가 제주지방을 강타한 가운데 제주시 용두암 인근 한 횟집의 대형간판이 강풍에 떨어져 나가 도로를 가로막자 횟집주인이 간판을 치우고 있다.

▲ 아수라장
대구 북부경찰서앞의 가로수들이 태풍 `매미`에 의해 뿌리채 뽑힌 채 무더기로 쓰러져 아수라장을 이루고 있다

▲ 강풍에 날린 천막
12일 제14호 태풍 `매미'가 제주지방을 강타한 가운데 제주시 오현고등학교 앞 도로 가로수에 인근에서 날라온 천막의 철구조물들이 걸린채 엿가락 처럼 휘어져 흔들리고 있다

▲ 상가 덮친 놀이기구
13일 태풍 `매미`가 지나간 전남 여수 만성리 해수욕장 상가에 놀이기구가 엿가락처럼 휘어 인근 상가를 덮쳐 한 상인이 상가를 둘러보고 있다


▲ 산사태 매몰가족 구조작업
13일 태풍 `매미`로 전남 여수시 안산동 부영여고 인근 야산이 무너져 김모(42)씨 집이 매몰돼 119구조대 대원들이 구조작업을 펼치고 있다

▲ 폭포로 변한 도로
태풍 `매미`의 영향으로 산사태가 발생해 계곡처럼 변한 강원도 삼척시 도계읍 35번 국도를 차량들이 아슬아슬하게 운행하고 있다

▲ 위협받은 아파트
김해에 있는 한 고층 아파트의 창문이 태풍에 깨져 있는 모습

▲ 바람에 날린 비닐하우스
김해시의 비닐하유스 단지 내의 전봇대가 비스듬하게 넘어가 있다. 비닐하우스의 거대한 시설물이 바람에 날려 전깃줄에 걸려 있다

▲ 강풍에 쓰러진 나무와 표지판들
부산과 경남 일대에는 쓰러진 가루수와 도로표지판이 줄을 잇고 있다

▲ 강풍에 깨진 유리창
김해시청 본관 1층 사무실의 유리창이 강풍에 못이겨 깨졌다. 13일 아침 공무원들이 나와 잔해를 치우고 있는 모습

▲ 낙동강 하류 침수
낙동강 상류의 방류로 하류지역이 13일 오전부터 침수되기 시작했다

▲ 새마을호 열차 탈선
13일 오전 0시 44분께 충북 단양군 단양읍 덕상리 중앙선을 달리던 새마을호 열차가 산사태로 밀려 내려온 토사를 들이받고 탈선한 기관차가 진흙으로 뒤덤벅이 된채 서 있다

▲ 엉망진창이된 하천
13일 오전 대구를 가로지르는 신천이 태풍 매미의 영향으로 일부 침수되고 시설물이 파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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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하여 이어 담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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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풍의 상처를 뒤로한 채
여느 아침과 다르지 않은 풍경이지만 태풍이 휩쓸고간 상처들이 너무 커서 언제 그랬냐는 듯 떠오르는 해가 야속하기만 하다
◆ 온국민이 힘을 합하는 신속한 복구와 피해 이재민에게 용기와 격려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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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마음이 아파요...달님은 피해 없으신가요...?
해년마다 겪는 자연 재해...큰 경비를 들여서라도 막을수는 없는것인지...매년 수천억원에서 수조원에 이르는 피해액도 있지만 또 인명피해는 어찌할것인가.피땀흘려 가꿔논 벼 농사며 밭농사, 쓰러지고 쓸려가고 흔적도 없는 빈 땅을 바라보며 망연자실할 농부님들을 생각하면 정말 가슴이 아프네요.
망연자실 할말을 잃고 서 계시는 농부들의 마음과 재해를 입으신 수많은 분들께 무슨말로 위로가 되겠습니까... 마음이 아파오네요.. 빠른 복구로 예전 평화로운 모습 되찾으시길 바랄뿐입니다.
늘 하는 말이지만 인간의 오만함이 빚어낸 작품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자연과 공존하려는 겸손함 보다는 무조건 개발하고 여기저기 파헤쳐 함께 공존하려는 모든 싹을 잘라버린 인간의 행동이 빚어낸 자연의 분노! 무분별한 개발로 인한 대기오염의 결과는 지구온난화 현상을 초래했고 그로 인한 이상기온 현상이 자연재해
의 폭과 깊이를 더 크게 한다는 사실! 근본적으로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려는 겸손함이 필요하지요. 태풍 피해를 입으신 분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되돌아 올 수 있게 우리님들의 작은 정성들이 모이기를 바랄 뿐입니다.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지혜를 이번 기회에 발휘할 수 있었음 좋겠네요. 님들, 더불어 사는 '우리' 되요
모두에게..희망의 햇살만 비추일진저!! 글구..넘 미안혀 숨죽이고있는 선량한 매미들에게도 용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