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칠전에도 눈이내려 아직 냉이캘때가 아닐거라 생각했는데 아퍼누워있는 신랑이
냉이국이 먹고 싶다네요. 도시에서는 사다 끓여 줘도 되겠지만 저희는 시골이고
시어른 눈치도 보이고 해서 날도 따뜻하고해서 호미와 바구니를 들고
동네를 뒤지기 시작했습니다.
저 어릴때는 냉이도 참 많았는데 요즘은 찾기 힘들더라구요
벌써 꽃핀놈들도 있더군요.
한시간쯤걸려 큰바구니로 반바구니캐서 저녁에 무쳐먹고 끓여먹고 했답니다.
이번주에는 날도 따시다던데 교외로 나물캐러 나가보세요.
옛날에 나물캐던추억과 함께 가족나들이로요.....
참 산에는 벌써 꽃망울이 생겼더라고요(여기는 강원도 산촌이니 다른곳는 벌써 피었을지도
모르겠군요)
첫댓글 산골에서 캔 냉이는 서울근교랑 비교가 안돼겠죠? 저도 어제 날씨가 포근해서 서울근교로 쑥뜯어러 갔다왔답니다... 오랜만에 가슴이 따스했는데, 님도 그랬겠네요, 게다가 사랑하는 남편분을 위해서 캣으니...
저도 오늘 저녁엔 지난주에 후배가 등산가서 캐온 냉이로 된장찌게 보글보글 끓여 맛있게 먹었지요 요즘 쑥과 냉이가 제법 올라왔더라구요 으~ 쑥 버무리 먹구 싶네요 갑자기...
봄나물은 보약 보다 좋을 것 같네요. 갑자기 입 맛이 확 땡기네요. 저도 이번 주말이면 맛 있는 고국의 봄나물을 맛 보게 될 것 같아 행복합니다. 예쁜 봄 맞으세요.